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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기에서 19세기 경 쓰여진 고전 소설로서 남녀 간의 애정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중세적 봉건 질서에서 중시되는 가치관과 윤리에서 벗어나 근대적 새로운 가치관을 내세우고 있다. 즉, 남녀 간의 애정이라는 인간 본연의 욕망을 긍정하였을 뿐 아니라 학문이나 관직의 신성성만큼이나 경제적 화폐 가치를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당시 시대적 환경을 반영한 결과이며, 또한 독자층의 바람을 반영한 것이기도 할 것이다. 이렇게 중세적 질서에서 벗어난 근대 가치관과 시대상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숙영낭자전」은 문학적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하늘의 뜻이나 유교적 윤리에 의해 인간과 여성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보는 입장이 나타난다는 점에서는 중세적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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