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현실 때문에 속앓이만 해야했던 유리왕의 애처러움 그리고 그 고독과 쓸쓸함이 「황조가」속에 깊이 내재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노래 속에 등장하는 ‘嘗’이라는 글자로 인한 제작연대와 연모의 대상도 분명 ‘일찌기’라는 시점이 정확히 언제를 지칭하는 지를 알 수는 없지만 배경설화와 비교해 보았을 때 그리고 유리왕의 여러 현실적 상황과 대조해 보았을 때 연모대상은 치희로 보는 것이, 그리고 치희를 찾으러 가다가 실패하고 돌아오면서 꾀꼬리 한쌍을 보고 「황조가」를 읊은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황조가」가 특정 작가가 없는 대중 속에서 불려지던 민요라 할지라도, 유리왕의 애처로운 설화와 만나게되면 「황조가」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그 배경설화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더욱더 개연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지 떠돌던 민요라고 보기에는 노래가 품고 있는 낭만적 요소와 고독, 상실적 이미지가 갈 곳이 없어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더 이상 신화적 요소로 나라를 이끌어 나갈 수 없는 현실 속의 나약한 군주 유리왕, 홀로 힘겹게 현실을 헤쳐나가야 했던 유리왕의 고독 그리고 그 가혹한 현실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지 못한 낭만의 상실은 충분히 이 시대에도 서정문학이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고, 「황조가」의 작자가 유리왕이라고 하여도 의심할 수 없는 충분한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이덕일, 『고구려 700년 수수께끼』, 대산출판사, 2000.
김창룡, 『고구려 문학을 찾아서』, 박이정, 2004.
이종출, 『한국 고시가 연구』, 태학사, 1989.
노래 속에 등장하는 ‘嘗’이라는 글자로 인한 제작연대와 연모의 대상도 분명 ‘일찌기’라는 시점이 정확히 언제를 지칭하는 지를 알 수는 없지만 배경설화와 비교해 보았을 때 그리고 유리왕의 여러 현실적 상황과 대조해 보았을 때 연모대상은 치희로 보는 것이, 그리고 치희를 찾으러 가다가 실패하고 돌아오면서 꾀꼬리 한쌍을 보고 「황조가」를 읊은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황조가」가 특정 작가가 없는 대중 속에서 불려지던 민요라 할지라도, 유리왕의 애처로운 설화와 만나게되면 「황조가」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그 배경설화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더욱더 개연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지 떠돌던 민요라고 보기에는 노래가 품고 있는 낭만적 요소와 고독, 상실적 이미지가 갈 곳이 없어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더 이상 신화적 요소로 나라를 이끌어 나갈 수 없는 현실 속의 나약한 군주 유리왕, 홀로 힘겹게 현실을 헤쳐나가야 했던 유리왕의 고독 그리고 그 가혹한 현실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지 못한 낭만의 상실은 충분히 이 시대에도 서정문학이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고, 「황조가」의 작자가 유리왕이라고 하여도 의심할 수 없는 충분한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이덕일, 『고구려 700년 수수께끼』, 대산출판사, 2000.
김창룡, 『고구려 문학을 찾아서』, 박이정, 2004.
이종출, 『한국 고시가 연구』, 태학사,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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