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통해 본 송강 정철의 문학적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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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통해 본 송강 정철의 문학적 세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해 이리저리 다니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잡거니 밀거니 해서 높은 뫼에 올라가기도 하고 물가에 가서 님의 소식을 찾아 보려고도 한다. 또한 ‘낙월’, ‘궂은비’가 되어 임에게 자신의 심정을 드러내겠다는 다소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특히 ‘낙월’이 되기보다는 ‘궂은 비’가 되라는 말은 오랫동안 내리며 임의 옷을 적실만큼 임에게 더욱 가까이 가라는 말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어조를 비교·대조해보자. 두 작품 모두 왕과 작자 자신의 관계를 직접 표출하지 않고 임의 사랑을 받지 못한 여인의 애절한 심정을 절실하게 하소연하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버림받은 신하가 임금의 은총을 기원하는 뜻을 담은 시가에서 여성을 화자로 설정하는 이유는 시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뜻을 더욱 절실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독자나 청자는 생활에서 우러난 체험적인 정서로 쉽게 받아들이고 공감하게 되고, 그만큼 작품에 그려진 정서가 구체성을 얻게 되는 효과가 있다. 「사미인곡」과「속미인곡」은 여성 화자라는 동일한 설정을 하고 있지만 그 어조에서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사미인곡」에서는 그리움을 안으로 삭이고 젊잖게 표현하는 사대부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는 데 반해 「속미인곡」에서는 직설적이고 소박한 시민 여성의 솔직하고 절실한 목소리가 드러난다. 이는 「속미인곡」에서 우리말 표현이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효과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속미인곡」의 문학적 특징을 「사미인곡」과의 비교·대조를 통해 살펴보았다. 화자를 천상 백옥경에서 내려온 선녀로 설정하고 연군의 정을 읊었다는 공통점을 찾아내고 내용전개, 표현, 화자의 태도, 어조 면에서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속미인곡」의 우수성은 위에서 살핀 모든 문학적 특징 가운데에서도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능란하게 구사하고 그 표현이 뛰어나다는 점에 있다. 「성산별곡」,「관동별곡」,「사미인곡」,「속미인곡」에 이르기 까지 송강 정철의 우리말 표현은 ‘언어의 붓으로 그려낸 진경산수화’ 위의 책, p.199.
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점점 아름답게 구사되고 있다. 그러한 우리말 표현력이「속미인곡」에 와서 정점에 이른 것이다. 송강 정철의 이러한 문학사적 위상은 그가 살았던 중세가 이원적 언어체계를 주요 특징으로 하는 시대였음을 바탕으로 해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즉 당시 문화의 중추적 역할은 중세의 보편문어인 한문이 담당하고 민족어인 한글은 단지 문화의 변경을 담당할 따름이었다. 훈민정음이 창제되고 나서도 우리말이 진정으로 미적인 세례를 받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것이다. 정철은 사대부 계층의 일원이었고, 그의 작품의 주 내용도 기본적으로는 사대부 문학의 맥을 잇고 있다. 그럼에도 그가 그의 작품에서 탁월한 우리말 구사로 높은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기에 문학사에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이다. 위의 책, p.206~207.
※참고문헌
·고미숙 외 4인(2003), 「우리 고전문학을 찾아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정병현·이지영(1998), 「고전문학의 향기를 찾아서」,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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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8.11.24
  • 저작시기2018.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7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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