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들어가기에 앞서서
1. 1940년대~1950년대
2. 1960년대와 스릴러
3. 2000년대 스릴러 영화
1. 1940년대~1950년대
2. 1960년대와 스릴러
3. 2000년대 스릴러 영화
본문내용
대한 억압이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들에게 남은 것은 개인의 자유의지를 박탈하는 통제와 규율이었고, 폭력적인 산업화 논리에 말미암은 냉혹한 현실이었다.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있어 1960년대를 거세게 지배했던 국민소득 300불 또는 350불이라는 경제개발 5개년(근대화, 산업화)이란 그저 자유의 개념과는 상극하는 괴물로 비친 듯 하다. 산업화와 발전에 기대보다는 억압과 불안이 보다 실감나게 다가오던 때였다.
1960년대는 개인의 자유라는 이념과, 파행적인 ‘조국 근대화’가 훼손하는 인간적 가치 사이에서의 자기분열이 보다 심화되던 때였다. 아는 것과 현실의 지나친 격차는 자기분열이라는 심리적 반응을 낳으며, 현실적 감각과 관념적 감각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그 틈이 점점 커질수록 영화는 병적인 미학에로 치닫기 마련이다. 개인의 자유를 제대로 표현해줄 사회나 정치현실을 만나지 못한다면, 자유의 추구는 불가피하게 퇴폐의 증후를 띌 수 밖에 없다. 극도의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경험하고 있는 주체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현실도피에 대한 충동이거나 죽음을 향한 충동일 뿐이다.
3. 2000년대 스릴러 영화
한국영화사에서 스릴러 영화는 1960년대 활발히 생산되었으나 1970년대 이후 장르 쇠퇴기에 접어들게 된다. 1970~1990년대 말까지 스릴러 영화는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로 생산되다가 1990년대 말부터 부흥기를 맞이하게 된다. 심리 스릴러 <화녀>(김기영,1971), 코믹 스릴러 <조용한 가족>(김지운,1998), 액션 스릴러 <유령>(민병천,1999), 스파이 스릴러 <쉬리>(강제규,1999), 하드고어 스릴러 <텔미 썸딩>(장윤현,1999) 정도가 들어 있을 뿐이다. 그중에서도 <화녀>는 <하녀>(1960)의 연작이므로 1960년대 스릴러물의 연장선상에 있는 셈이고, 나머지 네 편은 1990년대 말에 집중되어 있다. 1980년대에 다뤄지던 모성의 문제는 1990년대 스릴러 <올가미>(김성홍,1997)에서 아들에게 집착하는 광적인 모성으로 변용되며 최근작 <마더>의 모호하고 혼란스러운 엄마로 이어진다.
2000년대 한국영화 시장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는데 2001년 65편이던 제작편수는 2005년 87편에 이르고 2006년에는 110편에 이르게 되었다. 특히 2003년은 한국영화 점유율이 50퍼센트대로 올라서고, 전국 스크린 숫자가 1,000 단위로 확대되었으며,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와 <실미도>(강우석)가 천만 관객 시대를 연 기념비적인 해라 할 수 있다. 2000년대 스릴러의 포문을 연 영화는 <공동경비구역 JSA>(박찬욱,2000)다. 이를 시작으로 <공공의 적>(강우석,2002), <살인의 추억>(봉준호,2003), <올드 보이>(박찬욱,2003)등 연이은 흥행작에 의해 탄탄대로로 들어선다. 2000년대 한국영화에서 스릴러는 단지 오락물로 소비되는 게 아니라 작가주의와 결합하여 정치사회적 현실을 재현하거나, 감독의 서명이 새겨진 영상 스타일을 구축하는 중요한 장르로 소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60년대는 개인의 자유라는 이념과, 파행적인 ‘조국 근대화’가 훼손하는 인간적 가치 사이에서의 자기분열이 보다 심화되던 때였다. 아는 것과 현실의 지나친 격차는 자기분열이라는 심리적 반응을 낳으며, 현실적 감각과 관념적 감각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그 틈이 점점 커질수록 영화는 병적인 미학에로 치닫기 마련이다. 개인의 자유를 제대로 표현해줄 사회나 정치현실을 만나지 못한다면, 자유의 추구는 불가피하게 퇴폐의 증후를 띌 수 밖에 없다. 극도의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경험하고 있는 주체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현실도피에 대한 충동이거나 죽음을 향한 충동일 뿐이다.
3. 2000년대 스릴러 영화
한국영화사에서 스릴러 영화는 1960년대 활발히 생산되었으나 1970년대 이후 장르 쇠퇴기에 접어들게 된다. 1970~1990년대 말까지 스릴러 영화는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로 생산되다가 1990년대 말부터 부흥기를 맞이하게 된다. 심리 스릴러 <화녀>(김기영,1971), 코믹 스릴러 <조용한 가족>(김지운,1998), 액션 스릴러 <유령>(민병천,1999), 스파이 스릴러 <쉬리>(강제규,1999), 하드고어 스릴러 <텔미 썸딩>(장윤현,1999) 정도가 들어 있을 뿐이다. 그중에서도 <화녀>는 <하녀>(1960)의 연작이므로 1960년대 스릴러물의 연장선상에 있는 셈이고, 나머지 네 편은 1990년대 말에 집중되어 있다. 1980년대에 다뤄지던 모성의 문제는 1990년대 스릴러 <올가미>(김성홍,1997)에서 아들에게 집착하는 광적인 모성으로 변용되며 최근작 <마더>의 모호하고 혼란스러운 엄마로 이어진다.
2000년대 한국영화 시장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는데 2001년 65편이던 제작편수는 2005년 87편에 이르고 2006년에는 110편에 이르게 되었다. 특히 2003년은 한국영화 점유율이 50퍼센트대로 올라서고, 전국 스크린 숫자가 1,000 단위로 확대되었으며,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와 <실미도>(강우석)가 천만 관객 시대를 연 기념비적인 해라 할 수 있다. 2000년대 스릴러의 포문을 연 영화는 <공동경비구역 JSA>(박찬욱,2000)다. 이를 시작으로 <공공의 적>(강우석,2002), <살인의 추억>(봉준호,2003), <올드 보이>(박찬욱,2003)등 연이은 흥행작에 의해 탄탄대로로 들어선다. 2000년대 한국영화에서 스릴러는 단지 오락물로 소비되는 게 아니라 작가주의와 결합하여 정치사회적 현실을 재현하거나, 감독의 서명이 새겨진 영상 스타일을 구축하는 중요한 장르로 소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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