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의 의식과 정체성 - 자아의 독립 국가의 그늘 욕망의 부상

소개글

북한주민의 의식과 정체성 - 자아의 독립 국가의 그늘 욕망의 부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북한주민의 의식과 정체성: 자아의 독립, 국가의 그늘, 욕망의 부상



Ⅰ. 서 론
1. 연구목적
2. 연구내용
3. 연구방법

Ⅱ. 자아와 내면세계
1. 의식전환의 매커니즘
2. 집단정체성 유지와 개인정체성 확대

본문내용

바꾸지 못할 정도로 강력하며,
일부 북한이탈주민들은 탈북 초기나 입국 초기, 경우에 따라서는 남한 입국 후 한참이
지난 시점까지도 장군님이라는 말이 입에 익숙하고, 누가 김일성, 김정일 욕하면 자기도
모르게 당황하거나 화가나서 이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줌.
이러한 사례들은 북한 주민들의 성공적인 삶이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과 연결되어 있고,
결국 북한당국이 주입하는 가치들을 깊숙이 내면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줌.
나. 출신성분에 따라 결정되는 삶
출신성분에 따라 자신의 삶의 방향이 결정되는 북한사회에서는 자신의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드러내고, 타인과 다른 독특성을 드러내는 일이 거의 불가능
사회뿐 아니라 가정 내에서도 개인정체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 방식보다는 사회적 구조 속에서
정해진 역할을 해내는 방향으로 사회화시키고 있음.
다. 겉과 다른 속마음
겉으로는 당과 수령을 위한 삶을 충실히 따르고 있고, 이러한 태도와 신념이 어느 정도
내면화되어 집단정체감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 주민들은 속으로는 이에 대한 반발심과
염오감을 지니고 있음. 다만 처벌의 두려움으로 인하여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면도 있는 것
라. 자본주의 가치의 유입과 의식의 변화
(1) 개인적독립적 행동방식의 성공
90년대 중반 기근으로 인한 ‘고난의 행군’시기에 들어서면서 식량배급이 끊어지고 국가적
보상이 사라짐에 따라 지금까지의 가치관에 따라 국가가 시키는 대로 살았던 사람들은
모두 굶어 죽고, 오히려 국가의 정책이나 가치에 반하여 스스로 살 궁리를 했던 사람들이
살아남게 됨.
개인적인 생존능력이 중요한 특성으로 부각되고, 이전에는 비판받던 개인적 삶이 이제는
살아남을 수 있는 가치 있는 행동방식으로 인식, “겉으로만 사회주의지 뱃속은 모두 자본
주의”라고 생각하며, 돈이면 무엇이든지 다 된다는 생각이 만연
사회주의 체제가 확고하게 운영되었던 경제난 이전 시기에 비해 출신성분의 중요성이 감소
(2) 외부 세계에 대한 지각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외부 문화가 북한 내부로 유입, 확산됨으로써 북한 주민들의 외부
세계에 대한 지각에 변화를 초래
남한의 영화와 TV프로그램에서 남한사람들의 차림새를 눈여겨보고, 정부에 대해 반대시위를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주목하는 등 새로운 시각에 눈을 뜨게 됨.
개인정체성이 집단정체성을 압도할 정도로 확대, 강화되어 개인의 독특성과 타인과의 차별성을
달성하고자 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이미 집단의 목표가 개인의 목표와 일치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야 한다는 인식이 사회전반에 퍼진 것
(3) 젊은 세대의 적응과 개인정체성
경제난의 과정에서 생계유지의 어려움, 이에 따른 가족과의 사별이나 이별을 겪으며 북한
청소년들은 사상, 이념보다도 돈과 물질을 중시하고, 국가와 사회, 집단과 인민을 위한 삶보다는
자신과 가족을 위한 삶에 더 큰 의의를 부여
단속을 피해 몰래 보게 된 남한의 방송과 영화 등은 북한과는 다른 세상이 있고 북한체제가
뭔가 잘못되었다는 자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됨.
사회적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가치에 적응하는 속도와 정도는 세대간 차이가 존재하며,
구세대는 신세대들의 개인주의적 삶에 대해 이기적인 태도라고 비판적으로 보는 반면,
젊은 사람들은 훨씬 더 신속하게 사회적 변화에 적응하면서 스스로 독립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우치고 있고, 대학생 신분으로 장사를 뛰어들고 개성을 살리는 옷을 찾아서
입는 등 개인정체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
마. 소결 : 집단정체성의 유지와 개인정체성 드러내기
북한 주민들은 각종 사회화의 기제와 조직생활을 통해 집단 정체성을 형성하고 개인적
정체성은 이에 복속시키는 삶을 강요당하는 이면에, 조직생활에 대한 염오와 반감, 불만을
지니고 있으며, 집단의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형식적으로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함.
특히 경제난 이후의 사회적 변화와 시장화, 자본주의 가치의 유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행동방식이 새로운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생활을 통해 체득하면서, 그동안 집단적 정체성의 그늘 하에 가려져 있던 개인정체성이
표면에 드러나고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기성세대보다 젊은 층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볼 수 있음.
결론적으로 외부세계로부터의 문화 전파와 시장관계의 확산이 지속되면서 북한 주민들의
개인정체성의 확장 및 강화 속도는 앞으로 점점 더 빨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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