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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벌어서 쓰고 나 혼자만 케어하면 될 때는 정말 몰랐다. 지금 버는 돈이 작다고 생각해본적도 없었을뿐더러.. 하지만 아가가 생기고 가정이 생기고 내가 일을 못하게 되자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내 생에 첫 대출을 집을 위해 받게 되었고 갚아나가야하는 상황이다. 곧 아가가 태어날테고 들어가는 돈은 보이는데 점점 내 생활은 여유롭지 못해져가는 답답함이 생겼다. 내가 과연 어떻게 살아야할까? 대출금도 갚아야하고 아가도 돌보아야 할 금액이 들어갈텐데 외벌이로 생활이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이 크게 들었다. 내가 지금부터 재테크라도 잘 해둬야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라는 경각심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겁도 났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아가를 맞을 준비를 해야하고 부모가 되어야할 준비를 해야했다. 어린시절부터 우리집은 경제사정에 우여곡절이 컸다. 그로인해 있을 때 저축해야한다는 마음이 컸고 지금 이 힘든 상황들을 내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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