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서를 그대로 따르는 감독의 연출에 맞춰 그 속에 있는 인물들 역시 그저 묵묵히 살아간다. 그리고 그 삶은 ‘-되기’와 멀어지기라는 방법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이라는 무게감을 지니고 마침내 보는 이의 살갗으로까지 와 닿는다.
너무 꿈같은 이야기라고? 맞다. 정말 꿈같은 이야기다. 요즘 누가 타인을 위해 이렇게까지 하겠는가. 하지만 적어도 <타인의 삶>을 보고 가슴이 찡하다면, 타인에 대해 나에 대해 우리에 대해 생각한 사람이라면, 그 마음 한 구석에는 이런 꿈만 같은 이야기가 세상 어딘가에서 펼쳐지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은 온갖 악과 분노, 범죄와 이기심으로만 가득해 보이는 이 세상에 보이지 않는 신을 대신해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선한 타인의 존재를 만들어내었다. 비록 누군가는 신데렐라 스토리보다 더 허무맹랑하다고 말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아무 의미 없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신을 믿고, 번번이 배신당하면서도 사람을 믿고, 하다못해 동물을 믿는 그 모든 행위에는 서로가 서로를 위해 존재하는 ‘타인의 삶’에 대한 꿈을 품고 있기 때문일 테니까 말이다.
너무 꿈같은 이야기라고? 맞다. 정말 꿈같은 이야기다. 요즘 누가 타인을 위해 이렇게까지 하겠는가. 하지만 적어도 <타인의 삶>을 보고 가슴이 찡하다면, 타인에 대해 나에 대해 우리에 대해 생각한 사람이라면, 그 마음 한 구석에는 이런 꿈만 같은 이야기가 세상 어딘가에서 펼쳐지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은 온갖 악과 분노, 범죄와 이기심으로만 가득해 보이는 이 세상에 보이지 않는 신을 대신해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선한 타인의 존재를 만들어내었다. 비록 누군가는 신데렐라 스토리보다 더 허무맹랑하다고 말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아무 의미 없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신을 믿고, 번번이 배신당하면서도 사람을 믿고, 하다못해 동물을 믿는 그 모든 행위에는 서로가 서로를 위해 존재하는 ‘타인의 삶’에 대한 꿈을 품고 있기 때문일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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