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 - 그녀의 세계에서 놀고 싶다 - 영화 아멜리에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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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럼 허무한 결말이지만 그 결말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역을 거쳐야 한다는 사랑의 속성에 대한 간단한 답을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봄날의 <아멜리에>를 좋아하세요?
사실 <아멜리에>는 설계도 자체가 완벽한 영화는 아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우리에게 노골적으로 메시지를 드러내는 부분도 있으며 구성상 헐겁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설계도가 완벽하지 않아도 튼튼한 자재들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영화를 세울 수 있음을 이 영화는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공간들만으로도 주제가 이야기가 되고 인물들만으로도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영화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욕망이니 숨겨진 비밀이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앞부분에 길게 늘여 써놓았지만 결국 이 영화는 보는 사람에 따라 충분히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다. 봄날이다. <아멜리에>를 보며 아멜리 뽈랑 의 세계에서 같이 뛰어놀면서 적적한 가슴에 봄바람 환기시켜보는 건 어떨까. 분명 이 영화는 봄날보다 따뜻하다. (*)
줄거리 4줄 요약
1. 주인공 아멜리 뽈랑은 어린 시절 엄마를 잃고 보수적인 아버지와 함께 자란다.
2. 왕따처럼 자란 그녀는 성인이 되어 낡은 빌라로 독립을 하게 되고 어느 날 그 빌라에서 작은 상자를 발견한다.
3. 그 상자의 주인을 찾아주며 아멜리 뽈랑은 세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그 무렵 니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4. 아멜리 뽈랑은 그가 잃어버린 그의 사진첩을 빌미로 둘만의 숨바꼭질을 시작하게 되고 그녀는 사진첩을 돌려주면서 길고 긴 그 숨바꼭질을 끝내고 니노 앞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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