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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이하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어찌되었든 이제는 가르치는 사람의 책임과 역할이, 배우는 사람의 태도 (스승에 대한 예의나 존중심) 못지않게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팔이 안으로 굽는 인간의 본성 탓인지, 교사도 또한 상처받는 존재라는 생각도 지울 수 없었다. 교육과정, 제도, 학부모 등등 뿐만이 아니라 어린 학생들에게서도 상처받는 다는 사실 말이다. 특히나 우리 사회에서는 성직으로서, 천직으로서 교사에 대한 시각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서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한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전문직으로서 교사에 대한 시각이 대두되면서 뛰어난 전문성을 요구한다. 이러한 이중적인 잣대 속에서 교사는 아이들에게서 보람을 느끼기도 하지만 때로는 허무함과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고 상처받는 다는 것을 인정받지 못하는 지 글을 읽는 도중 불만스럽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향하는 교사의 상은 한층 더 뚜렷해졌다. “학생들의 동경에 방향을 부여해 주고, 우연이 우리의 삶을 결정짓게 할 필요가 없다는 확신을 건네주는 교사. 우리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가를 알게끔 마음을 사로잡는 교사.”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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