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개론] 한 명의 관객 형사를 옹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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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개론] 한 명의 관객 형사를 옹호하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1.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형사>로.



본론
2. <형사>의 이야기
3. <형사>를 지켜보는 강한섭 교수와 이명세 감독의 짧은 이야기
4. <형사> 옹호를 위한 이야기 분석들
5. 남순과 슬픈눈의 대결, 그리고 사랑에 대해.



결론
6. <형사>의 옹호를 마치면서.

본문내용

수도 있다. 왜냐하면 밀접하게 친해진다는 것은 서로의 내부에 있는 원초적 욕망이나 공격성이 변형되거나 승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상대를 향해 달려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또한 자신이 그러한 가능성에 노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김혜남,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52P.
또한 결정적으로 이 대결이 흐르고 있는 동안에는 두 사람의 숨소리가 규칙적으로 흐른다. 게다가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점은 그 대결이 이뤄지고 있는 담장과 그림자가 만들어 내는 프레임의 분할이다. 편집 과정에서의 인위적인 분할이 아닌, 미장센의 측면에서 그림자를 이용한 분할을 시도한 것이다. 사선으로 이루어진 빛과 어둠의 영역은 스크린을 양분하고 있고, 어둠의 영역에는 슬픈눈이, 빛의 영역에는 남순이 서 있다. 그러나 두 등장인물은 자신의 영역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며 칼을 교환한다. 이러한 이미지야말로 이명세 감독이 이 영화에서 추구하고자 했던, 대사나 내레이션이 아닌 영화적 이미지로 관객에게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는 장면임과 동시에, Levi Strauss의 이항대립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하나의 변칙적 범주를 제시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선과 악의 대립구조는 대부분 선이 악에 대한 응징으로 해결하는데, <형사>는 그러한 응징이라 볼 수 있는 병판대감에 대한 처단으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남순과 슬픈눈의 ‘섞임’으로서의 변칙적 범주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범주는 <형사>의 이야기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6. <형사>의 옹호를 마치면서.
지금까지 부족하게나마 나름대로의 <형사>의 옹호를 시도해 보았다. 이외에도 슬픈눈의 성장담, 그리고 거기에 나타나는 신화의 내용으로 <형사>를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지만, 극장에서도 전부 내려 버렸고 DVD도 아직 출시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서 자료 수집이 어려워 분석을 해 보지 못했다.
이리저리 많은 것들을 끌어들였지만, 이 레포트를 쓰면서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던 생각은 이명세 감독의 말이었다. 관객은 어부라는, 그래서 통합영화 1호 감독이 풀어 놓은 무한의 물고기 중에 능력껏, 취향대로 몇 마리 잡아 가는 것이라는 그 말. <형사>를 재미있게 보았고, 생각보다 극장에서 빨리 내려간 것과 그 의미가 상당부분 평가절하 당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 중에 한 사람으로 나름대로의 옹호와 분석을 해 보았지만, 지금의 난 이명세 감독이 풀어 놓은 물고기 중에서 도대체 얼마나 잡아간 것일까? 그건 내 자신도 알 수 없다. 그저 DVD가 빨리 나오기를 기대할 수밖에. 그래도 묘한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혹시나 내가 잡았던 물고기가 이명세 감독이 직접 풀어 놓은 물고기가 아니라 이명세 감독과 관객의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그런 물고기일 가능성도 아주 배제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만약 그렇다면, 영화에 막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한 명의 관객으로, 정말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형사>가 이야기는 아주 포기해 버리고 영상의 화려함에만 치중한다거나, 이야기가 유치하다거나, 할리우드 영화와 비교해 가면서 ‘재미’만을 찾는, 그래서 <형사>가 가지는 의미를 그대로 평가절하 해 버리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형사>가 인정받기를 바랄 뿐이다. 분명히, <형사>는 나중에라도 재조명을 받아야 할 가치를 지닌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형사>를 발판삼아서 이명세 감독만의 영화가 계속 나와 주었으면 하는 것이 한 명의 관객으로서, 그리고 이명세 감독의 초보 팬으로 바라는 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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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8페이지
  • 등록일2019.02.03
  • 저작시기2019.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81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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