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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는 것 같았다. 사진 속의 한 사람만을 믿고 먼 길을 온 이민자들의 속마음 얘기는 비록 현재 우리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길을 걸어가는 것 그리고 그 길 위에서 공연을 하는 것 모두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던 것 같다. 그 날 봤던 공연은 세상에서 딱 한 번 이루어지는 공연으로 같은 길을 가더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을 것 같다. 즉흥적인 거리극은 사실 한국인들의 정서와 많이 맞지 않고 특히나 도로 위에서 즉흥적인 연기를 한다는 것은 안전성의 문제로 달리는 차들이나, 그 공연을 관리하는 사람들, 보고 있는 관객들조차 그렇게 달갑게 느끼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들의 행위를 통해 이야기를 색다르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이 극단의 다른 공간에서의 연기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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