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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징병으로 사람들이 끌려갔듯이, 이 곳 원동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내가 요산 선생님의 책을 모르고 원동을 방문했더라면,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까? 나는 몰랐을 것이다. 그저 공기 맑고 경치가 멋진 곳이구나 생각했겠지. 하지만 다행히 우리는 그 책을 알고 있다. 이처럼 마을에 ‘소설’[수라도]의 배경이라는 비석이 세워져있고, 문학기행 등을 통해 오는 사람들로 원동의 역사는 더욱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는 것이다. 즉, 우리가 [수라도]라는 요산 선생님의 소설을 읽었기에 이곳을 특별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고, 잊지 않는 것이다. 책은 읽히고 또 읽히면서 우리로 하여금 기억하게 한다. 나는 이번 첫 번째 문학기행에서 알게 되었다. 기억하게 하는 것, 잊지 않게 하는 것이 문학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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