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산주의 운동사 2 - 서평 - 북한 공산주의의 배경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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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 2 - 서평 - 북한 공산주의의 배경 과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포, 그리고 이러한 좌파가 선제적으로 나서는 국면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미군정은 고압적으로 이를 미국과 국내 정치 세력간의 관계를 보면 미국은 진주 초기에 건준과 인공을 부인하면서 임정의 활용가능성을 모색했으나 임정의 두 축인 이승만과 김구가 예상외로 국내 정치세력을 포용하지 못하지 이에 실망한 미군정은 한민당 세력을 후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와 관련, 한국역사정치연구회 김용직(편), 『사료로 본 한국의 정치와 외교 : 1945~1979』(성신여자대학교출판부, 2005) 분단국가의 형성1 부분을 참조하라.
미국은 결국 유엔 하의 선거를 통해 이승만을 재신임하는 과정에서 김구와 좌파세력을 소외시킴으로써 한국전쟁의 불씨를 남겼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책을 읽고 나서 들었던 의문점은 이정식과 스칼라피노는 공산주의 운동사를 설명함에 있어 정치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아닌 사회, 경제적 상황이 공산주의 운동사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했을까 하는 점이었다. 공산주의 운동은 노동자와 농민을 중심으로 한 대중운동에 기초를 두고 전개되는데 당시의 사회, 경제적 상황이 공산주의 운동에 미친 영향에 대한 기술이 별로 없어 아쉬웠다.
4.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평가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는 미국, 중국, 일본 등의 방대한 양의 자료를 발굴하고 정리하여 활용하여 우리나라의 공산주의 운동의 시작과 발전 과정을 집대성한 저작이다. 동 저작은 이 시기에 관한 연구 과정에서 언제나 필독서로 꼽히는 책인 만큼 독보적인 가치를 지닌 책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지만 남북한의 공산주의 운동이 전개된 과정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고 왜, 그리고 어떻게 우리의 분단이 시작되었는지에 관한 답을 찾는 데 조금은 실마리를 제공해 주었던 것 같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을 지적해 보자면 우선 공산주의 운동사의 기술이 ‘파벌’ 중심으로, 그리고 상층부의 공산주의 운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사실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 1에서 이어지는 맥락에서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가 기술되다 보니 한국 공산주의의 시작부터 큰 영향을 미쳤던 파벌주의를 당연히 재차 강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를 다루는 데 있어 엘리트 주도의 공산주의 운동의 전개라는 시각이 아닌 대중 속에서의 공산주의 운동과 관련한 내용이 자세히 다루어지지 않은 아쉬움이 있었다. 또한 한국 공산주의 운동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사건들, 가령 조공이 모스크바 3상회의 결정을 지지하게 되고 신탁통치 문제에 대해 반탁에서 찬탁으로 돌아서는 과정 등에 대해 조금 더 상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3당 합당의 과정이나 남로당과 북로당의 관계 등에 대한 설명이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남과 북에서 단일한 공산주의 정당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각각 당이 합당하는 과정을 겪었고 특히 남한에서의 3당 합당은 남한의 공산주의 세력이 재편성 되는 사건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방법론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남한 공산주의는 더욱 분열되고 남로당 성립 이후에 결국은 대중정당으로서의 조직 확대와 합법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붕괴하면서 남한의 공산주의 운동은 더 이상의 동력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같은 시기를 다룬 저작이다 보니 찰스 암스트롱의 저작과 비교되는 측면이 많았는데, 북한의 국가 형성을 소련의 영향력, 또는 북한 지도자들의 역사적 경험과 북한의 정치 문화로만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종합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다만 스칼라피노와 이정식은 소련의 영향력을 지나치게 강조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 외의 요인들에 대해서도 균형 있게 다루어주었으면 더 풍부한 내용의 저작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5. 새로운 문제 제기
해방 직후부터 한국전쟁 시기의 한반도에 관해 다룬 여러 저작들이 있을 것이고 아마도 이런 부분에 관한 연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문제를 제기한 이후 이미 그 분야에 정통한 연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 2만을 읽고 관련 연구를 심화,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연구 주제나 영역에 관해 필자의 의견을 제시해보려고 한다.
본 저작을 읽은 후 개인적으로는 우리의 상식으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북한의 국가 형성기 자체에 조금 더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현재는 과거를 비추는 거울이고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진부한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같은 민족이었던 한반도의 절반이 어쩌면 역사를 통해 실패한 체제로 판명된 공산주의 국가로 남아있는 이유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북한이 시작되었는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견해처럼 북한에 소련 군정이 들어선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가가 시작된 중요한 요인 중 하나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다른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것이 김일성의 리더십이든, 역사적으로 이어온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관습과 문화이든 또 다른 시각에서의 북한의 국가 형성기를 바라보는 연구가 나오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는 한국전쟁 시기 중의 북한에 대해 더욱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연구도 필요할 것 같다. 이전에는 한국 전쟁과 관련된 저작을 읽으면 ‘전쟁사’에만 초점을 두어 전쟁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진행되었으며 마무리되었는지에 초점을 두곤 했는데 그 시기에 전시에도 북한은 꾸준히 국가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는 사실은 새로운 관점에서 전시를 해석한 것이어서 흥미로웠다. 다만 해방 직후부터 한국 전쟁 전까지의 내용은 꽤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은 반면 한국 전쟁과 북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적게 다루어졌고 그 과정이 주로 정치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아쉬움이 있었다. 물론 전시에 관한 연구는 더욱이 자료 수집이나 연구가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이 시기의 북한에 관해 전쟁 중심이 아닌 당시의 정치, 사회, 문화, 경제를 중심으로 북한을 분석하는 연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문헌>
한국역사정치연구회 김용직(편), 2006,『사료로 본 한국의 정치와 외교 : 1945~1979』, 성신여자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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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9.02.09
  • 저작시기2019.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8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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