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장 공부로부터의 도피
● 새로운 타입의 사회집단 출현
● 공부를 혐오하는 아이들
● 학력 저하를 깨닫지 못한다
● ‘모순矛盾’을 한자로 쓰지 못하는 대학생
● 모르는 것이 있는 게, 뭐 어때서?
● 세계, 그 자체가 구멍투성이
● 오레사마가 되어가는 아이들
● 이거 하면 뭐가 좋아요?
● 됐으니까 너는 아무것도 하지 마
● “돈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 교육의 역설
● ‘불쾌함’이라는 화폐
● 우린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아요
● ‘불쾌함’이라는 화폐의 기원
● 클레이머의 증가
● 배움의 시간
● 학교와 편의점을 동일시하는 아이들
● 온 힘을 다해 ‘아무것도 안 하기’
● ‘자기 찾기’라는 이데올로기
● 미래를 파는 아이들
제2장 리스크 사회의 약자들
● 더 이상 학력은 취직의 보증수표가 아니다
● 노력과 성과가 일치하지 않는 이상한 사회
● 리스크 헤지란 무엇인가?
● 세 사람이 한 냥씩 손해 보는 조정술
● 리스크 레지를 망각한 사람들
● ‘틀려도 좋다’는 어리석은 믿음
● 사회가 강요하는 죽음의 방식
● 가난함의 지혜
● 구조적 약자를 양산하는 사회
● 왜 배워야 하죠?
● 공부하지 않아도 자신만만한 아이들
● 학력 저하는 ‘노력의 성과’
제3장 노동으로부터의 도피
● 나는 내 운명의 지배자
● 부조리에 둔감하다
● 일본형 니트
● 파랑새 증후군
● 이직을 하는 진짜 이유
● 언제나 임금은 내 기대보다 낮다
● 오로지 인간만이 여분을 취한다
● 반드시 되돌려줘야 하는 것이 있다
● IT 부호를 지지하는 이유
● 환금성이 빠른 교육을 지향
● 모르는 게 당연하다
● ‘배우는 방법’을 배운다
● 학교는 공장, 졸업생을 제품
제4장 질의응답
● 미국식 모델의 종언
● 자식이라는 제품을 속성재배하려는 부모
● 아이의 노래에 귀 기울여야 한다
● 결코 세계화될 수 없는 영역
● 사제관계의 조건
● 교육자의 조건
● 누군가를 존경한다는 것
● 무조건 항의하러 달려오는 학부모
● 심화되는 계층간의 문화자본
● 서로서로 돕는 사회
● 새로운 친밀권親密圈
● 니트의 미래
● 왜 니트를 우리가 책임져야 하나요
● 주제넘은 커뮤니케이션이 사람을 키운다
● 부화뇌동 체질
●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
● 당장의 일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
●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프로그램
● 새로운 타입의 사회집단 출현
● 공부를 혐오하는 아이들
● 학력 저하를 깨닫지 못한다
● ‘모순矛盾’을 한자로 쓰지 못하는 대학생
● 모르는 것이 있는 게, 뭐 어때서?
● 세계, 그 자체가 구멍투성이
● 오레사마가 되어가는 아이들
● 이거 하면 뭐가 좋아요?
● 됐으니까 너는 아무것도 하지 마
● “돈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 교육의 역설
● ‘불쾌함’이라는 화폐
● 우린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아요
● ‘불쾌함’이라는 화폐의 기원
● 클레이머의 증가
● 배움의 시간
● 학교와 편의점을 동일시하는 아이들
● 온 힘을 다해 ‘아무것도 안 하기’
● ‘자기 찾기’라는 이데올로기
● 미래를 파는 아이들
제2장 리스크 사회의 약자들
● 더 이상 학력은 취직의 보증수표가 아니다
● 노력과 성과가 일치하지 않는 이상한 사회
● 리스크 헤지란 무엇인가?
● 세 사람이 한 냥씩 손해 보는 조정술
● 리스크 레지를 망각한 사람들
● ‘틀려도 좋다’는 어리석은 믿음
● 사회가 강요하는 죽음의 방식
● 가난함의 지혜
● 구조적 약자를 양산하는 사회
● 왜 배워야 하죠?
● 공부하지 않아도 자신만만한 아이들
● 학력 저하는 ‘노력의 성과’
제3장 노동으로부터의 도피
● 나는 내 운명의 지배자
● 부조리에 둔감하다
● 일본형 니트
● 파랑새 증후군
● 이직을 하는 진짜 이유
● 언제나 임금은 내 기대보다 낮다
● 오로지 인간만이 여분을 취한다
● 반드시 되돌려줘야 하는 것이 있다
● IT 부호를 지지하는 이유
● 환금성이 빠른 교육을 지향
● 모르는 게 당연하다
● ‘배우는 방법’을 배운다
● 학교는 공장, 졸업생을 제품
제4장 질의응답
● 미국식 모델의 종언
● 자식이라는 제품을 속성재배하려는 부모
● 아이의 노래에 귀 기울여야 한다
● 결코 세계화될 수 없는 영역
● 사제관계의 조건
● 교육자의 조건
● 누군가를 존경한다는 것
● 무조건 항의하러 달려오는 학부모
● 심화되는 계층간의 문화자본
● 서로서로 돕는 사회
● 새로운 친밀권親密圈
● 니트의 미래
● 왜 니트를 우리가 책임져야 하나요
● 주제넘은 커뮤니케이션이 사람을 키운다
● 부화뇌동 체질
●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
● 당장의 일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
●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프로그램
본문내용
이상 부조리로 보이지 않는다.
일본형 니트
일본형 니트 하나의 사회 집단으로써 ‘자기결정’을 하는 젊은이들이 보이는 하나의 병리현상으로 고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형 니트의 문제는 즉 사회적 상승의 기회가 열려 있음에도 아이들이 스스로 그 기회를 포기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는 사회적 약자가 차별적인 사회구조를 강화하는 데 자진해서 가담하는 방법으로 계층화가 진행되고 있다.
파랑새 증후군
소수의 사람들만이 하고 있을 때는 본인이나 사회에 유용하지만, 이것이 일정한 수를 넘어 다수가 되어버리면 본인에게나 사회에게나 폐해로 작용하게 마련이다. ‘파랑새 찾기’는 인간 사회에서는 꼭 필요하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눈에 띄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도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역시 필요하다. 그러므로 눈에 띄지 않는 소박한 일도 인간이 집단으로 살아가는 데 불가결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주의해야한다.
이직을 하는 진짜 이유
본인으로서는 이직의 이유를 ‘더 창조적이고 보람 있는 일’을 찾아서 이직했다고 말하겠지만, 이것은 경력의 하향으로 이어진다. 즉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자기 내부에서 모순을 일으킨다. 그렇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다음 직장에서도 주의 사람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들거나 일의 질을 떨어뜨려 일하기 어려운 상태를 스스로 만들어낸다. 물론 이직하는 것 자체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아닌 중립적인 상태지만 직장을 옮기는 판단을 ‘옳은 결단’이었다고 치부해 버리면 그 수에도 직장을 옮길 수밖에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버린다.
언제나 임금은 내 기대보다 낮다
노동을 소비행동의 도식으로 받아들이는 청년들이 ‘노동으로부터 도피’하는 길을 나아가는 것은 그들이 시간을 계산에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임금은 원리적으로 항상 부당하게 낮아야 한다. 임금은 등가교환이 아니다. 왜냐하면 회사와 고객에게 제공한 ‘고역’에 대하여 ‘등가의 보수’가 동시적으로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로지 인간만이 여분을 취한다
교환을 위해 환경자원에서 여분을 취하는 행위는 오로지 인간에게만 해당된다. ‘타인과 교환하는’것은 인간의 근원적 욕망이며, 그 욕망이 인간의 인간성을 규제한다. 즉 분명한 것은 타인과 교환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이 모든 사회제도의 근본에 있다는 것이다. 노동의 성과 중 일부분은 반드시 교환을 위한 자원으로써 저장해 놓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 그 자체는 등가교환일 수 없다. 노동에 지불하는 임금은 노동자가 만들어낸 가치에서 ‘교환을 위한 자원’을 공제한 나머지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되돌려줘야 하는 것이 있다.
경제활동이란 자신이 소유한 재화 서비스를 다른 사람에게 증여하는 것이다. 노동주체가 창출한 가치의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증여해야 하는 이유는 노동주체로 나섰을 때 이미 타인으로부터 증여를 받았기 때문이다. 교환을 할 때에 등가교환은 성립하지 않는다. 게다가 교환을 할 때에 상대방과 동시에 같은 장소에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조건이 교환의 기본 규칙이다.
IT부호를 지지하는 이유
니트를 포함한 젊은층들에게 IT부호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점은 ‘성공이냐 아니냐’보다 ‘어떠한 가치관, 어떠한 노동윤리에 따라 일하고 있는가’이며, 가치관과 노동윤리에 일치하면 무업자와 부호도 ‘현명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동일 카테고리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현명한 삶을 산다’는 환상적인 자기규정을 획득할 수 있다면 연봉이나 사회적 평가는 부차적인 것이 된다. 이러한 점이 사회적 약자가 IT부호에 큰 지지를 준 이유이다.
환금성이 빠른 교육을 지향
아무리 유용한 학문이라도 고등학생이 그 유용성을 이해할 수 없는 학문은 ‘실학’으로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전공으로 선택하지 않는다. 소비자 마인드로 고등교육을 받으러 오는 아이들은 빠지는 함정은 “그것이 무엇인지 미리 알고 있는 학문만을 선택한다”는 데 있다. ‘실학’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쉽게 말해 ‘교육 투자에 대한 환금성이 빠르고 확실’하기 때문이다. 투장한 양을 틀림없이 그리고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다. 이 확실성이 높은 학문을 세상은 ‘실학’이라고 부른다.
모르는 게 당연하다
소비자 마인드는 등가교환을 희망하고, 등가교환은 무시간 모델이기 때문에 고등학교의 아이들은 ‘공부’할 동기가 사라진다. ‘시간’을 배제한 곳에 ‘배움’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배움이란 자기가 배운 것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할 수 있고 공부를 끝 낸 시점이 되어야 비로소 무엇을 배웠는지 이해하는 역동적인 과정이다. 하지만 앞으로 배울 지식과 기술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배우고 싶은’것이고 그래서 모르는 게 당연하다.
‘배우는 방법’을 배운다
배움은 이 순간에 기동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가치판단을 ‘보류하다’는 것은 배움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이지만 일단은 ‘뭔지 잘 모르는’ 채로 받아들이고, 언젠가는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성숙의 단계로 도달하게 되기를 희망 한다. 이러한 생성 과정에 몸을 던질 수 있는 자만이 배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번 배움이 무엇인지 안 사람은 그 후에 얼마든지, 어떤 영역이든 배울 수가 있다. 배움의 본질은 지식과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방법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학교는 공장, 졸업생은 제품
교육의 결과는 수치로 평가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교육의 결과를 수치화할 수 있고, 수치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학교를 공장으로 보고, 졸업생을 제품으로 간주하는 시장주의적 교육관의 위험성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의 ‘입구’에서도 ‘출구’에서도 시장원리가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그 때문에 아이들도, 졸업생들을 맞이하는 사회도 배움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있다.
<참고문헌>
사토 교수와 스와테츠지, <오레사마화하는 아이들>, 츄코신서
카리야 타케히코, <계층화 일본과 교육 위기-불평등 재생산에서 의욕격차 사회로>, 유신도코분샤
야마다 마사히로, <희망격차사회-패자의 절망감이 일본을 양극화시킨다>, 치쿠마서방
후쿠오카 신이치, <이제 소고기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분
일본형 니트
일본형 니트 하나의 사회 집단으로써 ‘자기결정’을 하는 젊은이들이 보이는 하나의 병리현상으로 고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형 니트의 문제는 즉 사회적 상승의 기회가 열려 있음에도 아이들이 스스로 그 기회를 포기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는 사회적 약자가 차별적인 사회구조를 강화하는 데 자진해서 가담하는 방법으로 계층화가 진행되고 있다.
파랑새 증후군
소수의 사람들만이 하고 있을 때는 본인이나 사회에 유용하지만, 이것이 일정한 수를 넘어 다수가 되어버리면 본인에게나 사회에게나 폐해로 작용하게 마련이다. ‘파랑새 찾기’는 인간 사회에서는 꼭 필요하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눈에 띄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도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역시 필요하다. 그러므로 눈에 띄지 않는 소박한 일도 인간이 집단으로 살아가는 데 불가결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주의해야한다.
이직을 하는 진짜 이유
본인으로서는 이직의 이유를 ‘더 창조적이고 보람 있는 일’을 찾아서 이직했다고 말하겠지만, 이것은 경력의 하향으로 이어진다. 즉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자기 내부에서 모순을 일으킨다. 그렇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다음 직장에서도 주의 사람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들거나 일의 질을 떨어뜨려 일하기 어려운 상태를 스스로 만들어낸다. 물론 이직하는 것 자체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아닌 중립적인 상태지만 직장을 옮기는 판단을 ‘옳은 결단’이었다고 치부해 버리면 그 수에도 직장을 옮길 수밖에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버린다.
언제나 임금은 내 기대보다 낮다
노동을 소비행동의 도식으로 받아들이는 청년들이 ‘노동으로부터 도피’하는 길을 나아가는 것은 그들이 시간을 계산에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임금은 원리적으로 항상 부당하게 낮아야 한다. 임금은 등가교환이 아니다. 왜냐하면 회사와 고객에게 제공한 ‘고역’에 대하여 ‘등가의 보수’가 동시적으로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로지 인간만이 여분을 취한다
교환을 위해 환경자원에서 여분을 취하는 행위는 오로지 인간에게만 해당된다. ‘타인과 교환하는’것은 인간의 근원적 욕망이며, 그 욕망이 인간의 인간성을 규제한다. 즉 분명한 것은 타인과 교환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이 모든 사회제도의 근본에 있다는 것이다. 노동의 성과 중 일부분은 반드시 교환을 위한 자원으로써 저장해 놓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 그 자체는 등가교환일 수 없다. 노동에 지불하는 임금은 노동자가 만들어낸 가치에서 ‘교환을 위한 자원’을 공제한 나머지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되돌려줘야 하는 것이 있다.
경제활동이란 자신이 소유한 재화 서비스를 다른 사람에게 증여하는 것이다. 노동주체가 창출한 가치의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증여해야 하는 이유는 노동주체로 나섰을 때 이미 타인으로부터 증여를 받았기 때문이다. 교환을 할 때에 등가교환은 성립하지 않는다. 게다가 교환을 할 때에 상대방과 동시에 같은 장소에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조건이 교환의 기본 규칙이다.
IT부호를 지지하는 이유
니트를 포함한 젊은층들에게 IT부호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점은 ‘성공이냐 아니냐’보다 ‘어떠한 가치관, 어떠한 노동윤리에 따라 일하고 있는가’이며, 가치관과 노동윤리에 일치하면 무업자와 부호도 ‘현명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동일 카테고리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현명한 삶을 산다’는 환상적인 자기규정을 획득할 수 있다면 연봉이나 사회적 평가는 부차적인 것이 된다. 이러한 점이 사회적 약자가 IT부호에 큰 지지를 준 이유이다.
환금성이 빠른 교육을 지향
아무리 유용한 학문이라도 고등학생이 그 유용성을 이해할 수 없는 학문은 ‘실학’으로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전공으로 선택하지 않는다. 소비자 마인드로 고등교육을 받으러 오는 아이들은 빠지는 함정은 “그것이 무엇인지 미리 알고 있는 학문만을 선택한다”는 데 있다. ‘실학’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쉽게 말해 ‘교육 투자에 대한 환금성이 빠르고 확실’하기 때문이다. 투장한 양을 틀림없이 그리고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다. 이 확실성이 높은 학문을 세상은 ‘실학’이라고 부른다.
모르는 게 당연하다
소비자 마인드는 등가교환을 희망하고, 등가교환은 무시간 모델이기 때문에 고등학교의 아이들은 ‘공부’할 동기가 사라진다. ‘시간’을 배제한 곳에 ‘배움’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배움이란 자기가 배운 것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할 수 있고 공부를 끝 낸 시점이 되어야 비로소 무엇을 배웠는지 이해하는 역동적인 과정이다. 하지만 앞으로 배울 지식과 기술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배우고 싶은’것이고 그래서 모르는 게 당연하다.
‘배우는 방법’을 배운다
배움은 이 순간에 기동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가치판단을 ‘보류하다’는 것은 배움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이지만 일단은 ‘뭔지 잘 모르는’ 채로 받아들이고, 언젠가는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성숙의 단계로 도달하게 되기를 희망 한다. 이러한 생성 과정에 몸을 던질 수 있는 자만이 배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번 배움이 무엇인지 안 사람은 그 후에 얼마든지, 어떤 영역이든 배울 수가 있다. 배움의 본질은 지식과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방법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학교는 공장, 졸업생은 제품
교육의 결과는 수치로 평가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교육의 결과를 수치화할 수 있고, 수치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학교를 공장으로 보고, 졸업생을 제품으로 간주하는 시장주의적 교육관의 위험성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의 ‘입구’에서도 ‘출구’에서도 시장원리가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그 때문에 아이들도, 졸업생들을 맞이하는 사회도 배움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있다.
<참고문헌>
사토 교수와 스와테츠지, <오레사마화하는 아이들>, 츄코신서
카리야 타케히코, <계층화 일본과 교육 위기-불평등 재생산에서 의욕격차 사회로>, 유신도코분샤
야마다 마사히로, <희망격차사회-패자의 절망감이 일본을 양극화시킨다>, 치쿠마서방
후쿠오카 신이치, <이제 소고기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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