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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수가 없을 것이다. 힘이 되어주고 싶어도 억지로 웃을수도, 힘이 되주기에도 한없이 어리기만 하다. 학생 신분으로 해낼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현실은 그렇다. 내가 주인공 ‘나’가 인상깊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세상에 밀리고 밀리다가도 다시 타인을 밀고, 자신을 밀고, 세상을 밀면서 하루하루를 밀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괜찮다, 괜찮다고 모든 것은 괜찮다고 자신을 위로하고 그런 위로의 이야기가 존재하는 세상 속에서 땀 흘리며 힘든 삶과 부딪칠 때, 그 순간을 넘겨야 하는 게 곧 세상이다. 벗어날 수는 없다. 그냥 동시에 같이 존재하고 있고 삶은 구겨넣기도 구겨지기도 한다는 것을 ‘나’가 보여주고 있다. 어떤 곳이든 존재의 의미, 즉 삶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나’는 얘기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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