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소개글

아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어쩌면 너무 당연한 말이라서 입 밖에 꺼내기도 웃긴 당편이의 그 말투를 나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써먹어보기로 마음먹었다. 구수하면서 인간적인 그 따뜻함을..
하지만 당편이의 그 행복도 짧기는 마찬가지다.
단옷날의 그 둘의 마지막 화려한 나들이가 당편이를 세상 속에서 잊혀져가게 했다.
왜 모두들 당편이가 이제 정상적인 인생을 살아가겠거니 생각했을까?
영감이 죽고 난 뒤에 점점 소외되어져가고 관심 밖으로 몰아쳐진 당편이는 스스로 장애자 수용 시설로 찾아가 사라졌다.
그렇게 그녀가 받아들이지 못했던 뻔히 힘들 것을 알면서도 그 시설로 자기 발로 되돌아 갔다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는 단순히 홀로 살아감이 아니라 공동체 속에 속하고 사람들 속에 치여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우치게 해주려는 의미였을 것이다.
한 사회적 존재가 단지 거기에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거기에 속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떤 기호로 존재할 수 있는 지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작가가 말했듯이 말이다.
Ⅲ 마무리
한 평생 비록 몸은 온전하지 못해도 마음만은 순수하고 그 어떤 여자보다 아름다웠던 여자, 당편이는 내 가슴 모든 이들의 가슴 한 켠에 자리 잡았다.
당편이는 비록 소외되고 잊혀 지게 되었지만 상처를 가진 사람들에게 그리고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었다.
나또한 당편이로 인해 나의 순수함과 쓸데없는 편견 따위를 조금이나마 돌아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다.
소설이지만 대구 근처의 시설로 보내졌다고 써져 있는데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마음만으로 당편이가 사람들에 대한 원망도 슬픔도 모두 잊어버리고 행복했으면 빌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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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