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황동규와 김광규 시 비교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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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시] 황동규와 김광규 시 비교 레포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이론적 배경
1. 1970년대와 황동규의 현실비판 시

2. 1970년대와 김광규의 현실비판 시

Ⅲ. 본론
1. 일상적 언어를 통한 현실비판
(1) 일상적 언어를 낯설게 하기 : 황동규의「조그만 사랑 노래」
(2) 일상적 언어와 현실적 생동감 : 김광규의「상행」
(3) 황동규와 김광규의 일상적 언어 사용의 차이

2. 암울한 현실과 슬픈 내면의 고백
(1) 현실과 자아의 갈등이 빚어낸 슬픔 : 황동규의「삼남에 내리는 눈」
(2) 돌아올 수 없는 과거가 빚어낸 슬픔 : 김광규의「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3) 황동규와 김광규의 슬픔의 차이

3. 아이러니를 통한 현실비판
(1) 반어적 세계를 통한 현실비판 : 황동규의「태평가」
(2) 허위의 세계를 통한 현실 비판 : 김광규의「안개의 나라」
(3) 황동규와 김광규의 아이러니의 차이

Ⅳ.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유신체제에 있어 고민덩어리임을 드러내어 화자에게 아픔이라는 정서를 유발시킨다(여지선, 2011, p. 98). 또한 화자는 ‘에세이’를 읽고, ‘낮에도 문을 잠그고 연탄불을 쬐야’하는 폐쇄적이고 부정적인 상황을 냉소적인 시선으로 풍자하고 있다.
2연에서 화자는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드러내는데, 이는 문을 잠그고 연탄불을 쬐던 화자가 이러한 수동성과 폐쇄성에서 벗어나 ‘김해에서 화천까지 검문소’가 있는 조국의 현실에 손을 내밀면서 억압적이고 부정적인 현실을 직접적으로 대면하려는 모습에서 잘 드러난다. 화자는 자신의 이러한 행위를 ‘난해한 사랑’이라고 하고 있는데, 이는 화자가 손을 내미는 것이 모든 것을 수용하는 평범한 사랑이 아니라 냉정하고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해야 하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이렇게 사랑을 할 때 ‘눈보다 더 차가운 눈’을 내리게 할 수 있는데, 전자의 눈이 암울한 시대 현실을 상징한다면 후자의 눈은 그런 현실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을 상징한다. 여기에는 어두운 현실에 한 송이의 눈이 내려 그곳을 다시 새하얗게 만들 수 있기를 바라는 화자의 소망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즉,「태평가」는 시 제목을 통해 부정적 현실세계라는 반어적 세계를 제시함으로써 냉혹하고 부조리한 현실을 냉정하게 응시함과 동시에 그러한 현실이 극복되길 바라는 화자의 소망을 담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2) 허위의 세계를 통한 현실비판 : 김광규의「안개의 나라」
이 시는 옳지 않은 행위, 추악한 모습을 숨기고 좋은 모습만을 드러내려는 현실의 권력을 비판하는 작품이다. 이러한 주제의식을 반어적 표현을 통해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아래의 시를 통해 이에 대해 알아보자.
언제나 안개가 짙은
안개의 나라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므로
안개 속에 사노라면
안개에 익숙해져
아무것도 보려고 하지 않는다
안개의 나라에서는 그러므로
보려고 하지 말고
들어야 한다
듣지 않으면 살 수 없으므로
귀는 자꾸 커진다
하얀 안개의 귀를 가진
토끼 같은 사람들이
안개의 나라에 산다
-김광규,「안개의 나라」
이 시의 1~3행은 언제나 안개가 짙은 ‘안개의 나라’에 대해 말한다. 안개의 나라에서는 볼 수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데, 화자는 그래서 이 공간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는 반어적 표현으로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안개가 사람들의 시야를 가려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시가 쓰인 1970년대 시대 상황과 연관 지어 볼 때 이는 언론 조작, 언론 탄압, 정치 공작이 벌어졌던 당시에 사회가 사람들의 비판적 감각을 마비시키는 것을 풍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4~9행은 안개에 익숙해져 아무것도 보려 하지 않는 존재들에 대해 노래한다. 이러한 존재들 역시 시대 상황과 관련지어 본다면 안개에 익숙해져 분별력과 비판능력을 잃어버린 현대인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10~14행에서는 안개의 나라에서 사람들의 귀가 자꾸 커지고 있는 상황을 제시한다. 이때의 귀는 ‘하얀 안개의 귀’로 이 귀는 있어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귀’를 형상화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하얀 귀를 토끼의 이미지와 연결 지으며 시상을 마무리한다.
정리하자면, 이 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반어적 표현을 통해 한 치 앞의 사물조차 분간할 수 없게 만드는 안개 같은 현실을 풍자하고, 그러한 공간 속에서 자유를 잃어가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3) 황동규와 김광규의 아이러니의 차이
황동규의「태평가」와 김광규의「안개의 나라」는 모두 아이러니를 통해 현실을 비판·풍자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황동규의「태평가」의 경우 시의 제목을 통해 시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 자체를 반어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김광규의 시와 차이가 있다.
김광규의 경우 황동규와 달리 시상 전개 과정에서 제대로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안개의 나라에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반어적 표현을 직접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현실의 속물성과 황폐성을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황동규의 시와 차이가 있다.
Ⅳ. 결론
지금까지 1970년대에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을 견지해왔던 황동규와 김광규의 현실비판 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우선, 두 시인은 일상적 언어와 소재를 차용하여 시상을 전개해나간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었다. 그러나 황동규는 일상적 언어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다른 언어와의 결합을 통해 낯설게 함으로써 그 언어에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억압적 시대의 슬픔과 현실을 비판적으로 드러내었다. 이와 달리 김광규는 일상적 언어와 소재를 그대로 끌어와서 진실한 삶을 포착하여 이를 날카롭게 비판하고자 했고, 여기에 문명현실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함께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황동규의 시와 차이를 보였다.
둘째, 두 시인의 시에는 ‘슬픔’이라는 정서가 공통적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황동규의「삼남에 내리는 눈」에서의 슬픔은 바뀌지 않는 현실에서 온 것이라면, 김광규의「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에서의 슬픔은 현실에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못하는 자아가 순수했던 과거의 자아를 떠올리면서 비롯된 것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두 시인은 반어를 통해 현실 비판의식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나 황동규의「태평가」와 김광규의「안개의 나라」라는 두 시를 놓고 비교해본다면, 전자의 시가 전면에 반어적 표현을 드러내지는 않았으나 제목을 통해 시가 담고 있는 세계 자체를 반어적으로 표현했다면, 후자는 시 속에 반어적 표현을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두 시 사이에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참고문헌>
서전화(2017). 김광규 시 세계 연구. 가천대학교 교육대학원. 58-75.
여지선(2011). 1970년대 현실에 대응하는 이야기 방식. 스토리앤이미지텔링. (2). 77-105.
이희향(2010). 황동규 시 연구. 석사학위논문. 호남대학교 대학원. 33-37.
장부일·조남철·이상진(2016).『한국근현대문학사』.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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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0.02.01
  • 저작시기20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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