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 론
1) 연구사 검토
2) 연구 방법
2. 언어인식의 차이
1) 일상적 생활과 언어의 진정성
2) 존재와 부재의 간극
3. 시학
1) 예술과 삶의 합일 시학
2) 예술과 삶의 이분 시학
4. 시정신의 지향과 계승
5. 결론
1) 연구사 검토
2) 연구 방법
2. 언어인식의 차이
1) 일상적 생활과 언어의 진정성
2) 존재와 부재의 간극
3. 시학
1) 예술과 삶의 합일 시학
2) 예술과 삶의 이분 시학
4. 시정신의 지향과 계승
5. 결론
본문내용
의식은 공유하였지만 그것을 표출하고 형상화해 나가는 과정에서는 대비적인 양상을 보였다.
2장에서는 두 시인의 대비되는 언어인식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김수영은 일상적인 어휘를 구사함으로 보다 현실적인 느낌을 갖게 하는 시를 쓴 반면 김춘수는 벼리고 벼려내어 나중에는 시어의 의미가 비약되어 알 수 없는 시어를 사용했다. 이는 시인 모두가 추구하려는 본질에 다가가려는 시도였지만 각각의 방법적인 면에서는 매우 대비되는 양상을 띠었다. 이것을 김수영의 「四.一九」와 김춘수의 「꽃을 위한 서시」를 비교해보면서 언어인식의 전개에 있어 시가 의식의 흐름을 거치면서 자유연상과정을 통해 시상을 전개한 것은 공통점에 속하였지만, 기본적인 두 시인의 예술관 -예술과 현실의 합치인지, 이분인지를 구분하는 것- 이 달랐기 때문에 그러한 비슷한 비약을 거쳐도 전혀 다른 詩作이 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3장에서는 두 시인의 시학에 관한 내용을 논의하였다. 두 시인은 2장에서 잠깐 언급한 예술과 현실의 간극을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에 따라 전자는 김춘수의 것으로 삶과 예술의 간극을 인정하여 철저히 삶으로부터 고립되어 보다 예술적인 것으로 치우친 소극적인 태도인 반면, 후자는 김수영의 것으로 삶과 예술을 합치하는 적극적 태도를 표방하였다.
4장에서는 김수영과 김춘수의 시정신의 지향을 알아보고 그러한 시정신을 계승하는 일련의 시인 계보를 살펴보았다. 모더니즘의 측면에서 김수영의 언어표현의 궤적을 찾으려는 시도가 있으며, 또 다른 시도로는 현실 참여의 선상에서 연구하는 논의가 있다. 전자의 것은 황동규, 정현종, 오규원과 이성복에서 찾아진다는 이남호의 논의이고, 후자는 리얼리즘의 측면을 강조해 그를 창비계열의 대표시인으로 보아 신동엽, 이성부, 신경림, 김지하, 조태일, 고은 등에서 그 영향을 찾을 수 있다는 이남호, 서준섭, 백낙청 등의 논의이다.
김춘수는 문학과 문학 밖의 현실의 끈을 놓아버린다. 그리고는 자신의 내면으로 잦아들어 실존적 자아와 존재의 문제를 성찰하며 다수의 공동체와 교감하지 않고 소수의 개인적 존재와 교감하는 詩作을 하게 된다. 그의 이러한 영향을 발견할 수 있는 후대 시인들로는 황동규, 정현종, 이승훈등의 <현대시>의 일부 동인들을 꼽았다.
김수영은 시와 문학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하면서 현실과 문학의 잇는 끈을 놓아버릴 수 없기에 갈등의 극점에서 늘 저항하고 번민하였다. 반면 김춘수는 개인의 내면으로 잦아들어 삶과 예술의 이분법적 사고를 통해 유희로 가공한 시를 썼다.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서 등단하였고, 암울한 시대를 체험하는 등 여러 가지 정황들로 인해 두 시인이 유사하게 보일 수도 있다. 뚜렷이 대비되어가며 때로는 서로를 견제하기도 하며, 서로에게 격려가 되기도 하면서 다른 방법으로 시 작업을 하였지만, 결국에는 공통적으로 추구한 '문학'이라는 틀 안에서 공존하는 모습이 특히 흥미로웠다. 이 흥미를 바탕으로 시작한 김수영과 김춘수의 비교논문이었다. 하지만 이들에 관한 선행연구는 비교적 상세했음에도 불구하고 본고에서는 글쓴이의 부족한 지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어 미처 다루지 못한 논의들도 있다.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시작된 사소한 부분들을 해결할 자료들을 조사하지 못한 것은 부족한 지식에 연유한다. 얼마 전에 타계하신 大餘의 모더니즘에 관한 깊은 연구나, 최근 작품에 대한 분석, 그들의 시를 계승한 시인의 확장된 계보 등이 그것이다. 이것들에 관한 논의는 다음 연구의 과제로 남겨두고자 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양식과 방법으로 본질에 다가서고자 했다. 이것은 그들을 대비시켜주는 것과 동시에 그들을 유사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근거가 된다. 그러나 다른 길로 돌아왔기는 하지만, 결국 이들이 추구했던 것은 시적 대상이 되는 것의 본질
참된 본질에 다가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본질을 가장 많이 닮아 있는 본질로 좁혀질 수 있는 본질이 될 수도 있겠다.
을 밝혀내려고 했던 것이다. 다만 방법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지, 대상물에 대한 애착은 두 시인이 비등하게 보여 지기에 그러하다.
참고문헌
[자료]
김수영(2002), 「김수영 전집 ①시」, 민음사.
-----(2002), 「김수영 전집 ②산문」, 민음사.
김춘수(1999), 「김춘수 전집 ①시」, 문장.
-----(1999), 「김춘수 전집 ②시론」, 문장.
-----(1983), 「김춘수 전집 ③수필」, 문장.
[연구논문]
권오만(1996), 「김수영의 기법론」, 『한양어문 연구』.
김명인(1994), 「김수영의 <현대성> 인식에 관한 연구」, 인하대 석사학위논문.
김수이(1992), 「김춘수와 김수영의 비교연구 -주제와 기법의 대응관계를 중심으로-」, 경 희대 석사학위논문.
노철(1998), 「金洙暎과 金春洙의 時作方法 硏究」, 고려대 박사학위논문.
원희재(1997), 「김춘수 시 연구:시의식의 변모양상을 중심으로」, 서울여대 석사학위논문.
이은정(1993), 「김춘수와 김수영 詩學의 對比的 연구」, 이화여대 박사학위논문.
조영복(1992), 「1950년대 모더니즘 시에 있어서 '내적체험'의 기호화 연구」, 서울대 석사 학위논문.
[단행본]
김두한(1992), 「김춘수의 시세계」, 문창사.
김현,김주연 공저(1976), 「文學이란 무엇인가」, 문학과지성사.
---(1980), 「김춘수의 유년시절 시」, 『문학과 유토피아』, 문학과 지성사.
김현(1990), 「존재의 탐구로서의 언어-김춘수론」, 『전체에 대한 통찰』, 나남.
김상환(2002), 「풍자와 해탈 혹은 사랑과 죽음」, 민음사.
노철(2001), 「한국현대시창작방법연구 : 김수영, 김춘수, 서정주」,월인.
문광훈(2002), 「시의 희생자, 김수영」, 생각의 나무.
이남호 외(1994), 「자기 갱신의 모색과 탐구-50年代 金洙暎의 詩」 ,『1950년대의 시인
들』, 나남.
이은정(1999), 「현대시학의 두 구도 김춘수와 김수영」, 소명출판.
정효구(1995), 「물음, 허무, 자유, 삶」,『김춘수 문학앨범』, 웅진출판사.
조영복(1998), 「한국 현대시와 언어의 풍경」, 태학사.
최하림(1981), 「자유인의 초상」, 문학세계사.
2장에서는 두 시인의 대비되는 언어인식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김수영은 일상적인 어휘를 구사함으로 보다 현실적인 느낌을 갖게 하는 시를 쓴 반면 김춘수는 벼리고 벼려내어 나중에는 시어의 의미가 비약되어 알 수 없는 시어를 사용했다. 이는 시인 모두가 추구하려는 본질에 다가가려는 시도였지만 각각의 방법적인 면에서는 매우 대비되는 양상을 띠었다. 이것을 김수영의 「四.一九」와 김춘수의 「꽃을 위한 서시」를 비교해보면서 언어인식의 전개에 있어 시가 의식의 흐름을 거치면서 자유연상과정을 통해 시상을 전개한 것은 공통점에 속하였지만, 기본적인 두 시인의 예술관 -예술과 현실의 합치인지, 이분인지를 구분하는 것- 이 달랐기 때문에 그러한 비슷한 비약을 거쳐도 전혀 다른 詩作이 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3장에서는 두 시인의 시학에 관한 내용을 논의하였다. 두 시인은 2장에서 잠깐 언급한 예술과 현실의 간극을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에 따라 전자는 김춘수의 것으로 삶과 예술의 간극을 인정하여 철저히 삶으로부터 고립되어 보다 예술적인 것으로 치우친 소극적인 태도인 반면, 후자는 김수영의 것으로 삶과 예술을 합치하는 적극적 태도를 표방하였다.
4장에서는 김수영과 김춘수의 시정신의 지향을 알아보고 그러한 시정신을 계승하는 일련의 시인 계보를 살펴보았다. 모더니즘의 측면에서 김수영의 언어표현의 궤적을 찾으려는 시도가 있으며, 또 다른 시도로는 현실 참여의 선상에서 연구하는 논의가 있다. 전자의 것은 황동규, 정현종, 오규원과 이성복에서 찾아진다는 이남호의 논의이고, 후자는 리얼리즘의 측면을 강조해 그를 창비계열의 대표시인으로 보아 신동엽, 이성부, 신경림, 김지하, 조태일, 고은 등에서 그 영향을 찾을 수 있다는 이남호, 서준섭, 백낙청 등의 논의이다.
김춘수는 문학과 문학 밖의 현실의 끈을 놓아버린다. 그리고는 자신의 내면으로 잦아들어 실존적 자아와 존재의 문제를 성찰하며 다수의 공동체와 교감하지 않고 소수의 개인적 존재와 교감하는 詩作을 하게 된다. 그의 이러한 영향을 발견할 수 있는 후대 시인들로는 황동규, 정현종, 이승훈등의 <현대시>의 일부 동인들을 꼽았다.
김수영은 시와 문학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하면서 현실과 문학의 잇는 끈을 놓아버릴 수 없기에 갈등의 극점에서 늘 저항하고 번민하였다. 반면 김춘수는 개인의 내면으로 잦아들어 삶과 예술의 이분법적 사고를 통해 유희로 가공한 시를 썼다.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서 등단하였고, 암울한 시대를 체험하는 등 여러 가지 정황들로 인해 두 시인이 유사하게 보일 수도 있다. 뚜렷이 대비되어가며 때로는 서로를 견제하기도 하며, 서로에게 격려가 되기도 하면서 다른 방법으로 시 작업을 하였지만, 결국에는 공통적으로 추구한 '문학'이라는 틀 안에서 공존하는 모습이 특히 흥미로웠다. 이 흥미를 바탕으로 시작한 김수영과 김춘수의 비교논문이었다. 하지만 이들에 관한 선행연구는 비교적 상세했음에도 불구하고 본고에서는 글쓴이의 부족한 지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어 미처 다루지 못한 논의들도 있다.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시작된 사소한 부분들을 해결할 자료들을 조사하지 못한 것은 부족한 지식에 연유한다. 얼마 전에 타계하신 大餘의 모더니즘에 관한 깊은 연구나, 최근 작품에 대한 분석, 그들의 시를 계승한 시인의 확장된 계보 등이 그것이다. 이것들에 관한 논의는 다음 연구의 과제로 남겨두고자 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양식과 방법으로 본질에 다가서고자 했다. 이것은 그들을 대비시켜주는 것과 동시에 그들을 유사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근거가 된다. 그러나 다른 길로 돌아왔기는 하지만, 결국 이들이 추구했던 것은 시적 대상이 되는 것의 본질
참된 본질에 다가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본질을 가장 많이 닮아 있는 본질로 좁혀질 수 있는 본질이 될 수도 있겠다.
을 밝혀내려고 했던 것이다. 다만 방법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지, 대상물에 대한 애착은 두 시인이 비등하게 보여 지기에 그러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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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 「김춘수 전집 ③수필」, 문장.
[연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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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복(1992), 「1950년대 모더니즘 시에 있어서 '내적체험'의 기호화 연구」, 서울대 석사 학위논문.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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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환(2002), 「풍자와 해탈 혹은 사랑과 죽음」, 민음사.
노철(2001), 「한국현대시창작방법연구 : 김수영, 김춘수, 서정주」,월인.
문광훈(2002), 「시의 희생자, 김수영」, 생각의 나무.
이남호 외(1994), 「자기 갱신의 모색과 탐구-50年代 金洙暎의 詩」 ,『1950년대의 시인
들』, 나남.
이은정(1999), 「현대시학의 두 구도 김춘수와 김수영」, 소명출판.
정효구(1995), 「물음, 허무, 자유, 삶」,『김춘수 문학앨범』, 웅진출판사.
조영복(1998), 「한국 현대시와 언어의 풍경」, 태학사.
최하림(1981), 「자유인의 초상」, 문학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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