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김만중의 생애
2. 「사씨남정기」의 주제와 창작 의식
3. 인물의 성격 및 가치관
1) 적극적인 쟁취형 여성 - 교채란
2) 규범적인 덕행형 여성 - 사정옥
3) 인물을 통해 본 여성 의식의 확대
4) 가부장적 가치관 - 유연수
5) 기회주의적 가치관 - 동청, 냉진
4. 인물의 갈등 양상
1) 부부갈등 양상
2) 처-처(첩)의 갈등
5. 「사씨남정기」의 비판적 이해
※ 참고문헌
2. 「사씨남정기」의 주제와 창작 의식
3. 인물의 성격 및 가치관
1) 적극적인 쟁취형 여성 - 교채란
2) 규범적인 덕행형 여성 - 사정옥
3) 인물을 통해 본 여성 의식의 확대
4) 가부장적 가치관 - 유연수
5) 기회주의적 가치관 - 동청, 냉진
4. 인물의 갈등 양상
1) 부부갈등 양상
2) 처-처(첩)의 갈등
5. 「사씨남정기」의 비판적 이해
※ 참고문헌
본문내용
가치관 - 동청, 냉진 주경은, 「<사씨남정기>에 나타난 작가의 현실인식에 관한 연구」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4.
「사씨남정기」에서 동청과 냉진이라는 인물은 악인의 전형인 교씨와 결탁한 인물들이다. 이들은 때론 이익을 위해서라면 교씨보다 더 악랄한 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서로를 배반하기도 한다. 이들의 등장은 작품이 더욱 사실적으로 그려지는 데 일조한다. 동청과 냉진은 재물을 위해 어떤 일이든 서슴없이 일삼는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유교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가치관을 지닌 이들이 최우에 죽음을 맞는 것은 필연적인 대가이며 인과응보라 할 수 있다. 이들과 같은 인물 유형의 출현은 조선후기 계속되는 당쟁으로 권력의 핵심으로부터 도태되어 나갔거나 과서시험의 문란으로 벼슬길에 오르지 못하여 유랑하던 양반지식인의 출현과도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다.
동청과 냉진은 철저히 기회주의적인 현실적 가치관이 반영된 인물이다. 출중한 외모와 뛰어난 문장으로 유연수의 신임을 받았지만 자신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유씨 가문의 몰락에 큰 역할을 한다. 유연수와 엄승상의 대립을 이용해 벼슬을 얻는 등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동청은 벼슬을 얻은 후 진류현감에서 다시 계림태수로 영전하게 되는데 이는 백성들의 재물을 강탈해 엄승상에게 뇌물로 바친 공로였다. 이러한 동청의 행위는 당대의 문란한 관리임명제도와 봉건지배계급의 공공연한 학정을 사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라 할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동청과 냉진은 인간의 내적 욕구를 억압하는 중세의 윤리질서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행동을 취하고 있다. 이것은 현실과 괴리된 중세적 윤리의식 및 이념적 삶에 대한 강한 부정과 함께 물질적 세계관과 그에 대한 추종이라 볼 수 있다.
4. 인물의 갈등 양상 김정아, 「<사씨남정기>와 <화문록> 비교 연구」 충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3.
1) 부부갈등 양상
「사씨남정기」에서는 갈등이 전개되기 전, 처인 사씨와 남편 유연수의 사이는 아이만 없었을 뿐이었지 부부가 화락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첩이 들어오고 처와의 갈등이 전개될 때에 유연수는 사씨를 쉽게 의심하지 않는다.
“저 사람은 평소 ‘투기를 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었지. 교씨를 매우 은혜롭게 대하고 있었어. 일찍이 교씨의 단점을 말하는 소리도 들어본 적이 없었어. 아마도 교씨의 말이 실정보다 지나친 것은 아닐까?”
이와 같이 첩이 들어오기 전 사씨의 품행을 알던 유연수는 그녀를 이해코자 한다. 그러나 계속되는 첩의 간계로 사씨를 의심하게 되고 자신의 명분과 권위를 앞세워 조상들 앞에서 처인 사씨를 출문시키기에 이른다.
2) 처-처(첩)의 갈등
「사씨남정기」에서는 사씨를 정처로 들이고 이어 교씨를 첩으로 들이고 이후 임씨를 또 첩으로 들이는 과정에서 주인공들의 감정은 중요시하지 않는다. 다만 가문의 후사를 위해 그리고 유지를 위해 집안에 여성들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감정이 없는 상태의 결합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교씨의 흉계와 처첩 간 갈등에서도 서로의 감정보다는 집안에서 정처의 위치를 지키고자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초반 교씨는 첩으로 영입될 때 가난한 선비보다는 재상의 첩이라도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교씨에게 있어 혼인은 애정보다는 부귀와 안정이 우선시 되었다. 따라서 혼인 후 아들을 낳아 대를 이어 가문에서의 안정적 위치를 누리길 바란다. 이후 아들을 낳고 원하던 위치에 있던 교씨는 사씨가 임신하자 자신의 위치에 불안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이유로 사씨를 모해하기 시작하면서 처첩 간의 갈등이 일어난다. 즉 「사씨남정기」에서는 등장인물의 사적 감정보다는 가문의 유지와 번영 그리고 자신의 위치 안정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것을 지키기 위한 첩의 모해가 시작되면서 처첩 간의 갈등이 유발된 것이다.
5. 「사씨남정기」의 비판적 이해 맹용재 외, 『디딤돌 문학 고전』(서울: 도서출판 디딤돌, 2006), 377.
「사씨남정기」는 사씨와 교씨라는 선악의 대립 구도에서 유씨 집안의 비극을 교씨의 악행 탓으로만 돌리고 그녀를 징치(懲治)함으로써 권선징악적 결말을 맺고 있다. 비록 교씨의 행동은 용서받을 수 없을 정도록 악한 것이었지만 유씨 집안에서 벌어진 갈등을 단순한 선악 구도로 이해하고 교씨 개인 차원으로만 치부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우선 「사씨남정기」에 나타난 갈등 상황의 책임에서 가장인 유연수는 자유로울 수 없다. 가부장제는 가장에게 막대한 권리를 부여한 만큼 유연수는 그에 걸맞은 올바른 판단을 행하고 집안을 잘 다스려야 했다. 그런데 유연수는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사씨는 천성적으로 유순하고 어진 인물이나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는 것만을 미덕으로 아는 전통적인 여인의 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수동적인 인물로, 강인한 의지와 결단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교씨가 아들을 생산한 후에 정실 부인이 되기 위해서 계략을 꾸미고 사씨를 핍박하는 것은 자신과 자신의 아들이 일생 동안 감당해야 할 사회적 차별에 대한 일종의 대응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첩과 서자(庶子)들이 대접받지 못했던 사회에서 첩들은 자신의 기반을 좀더 안정적으로 다지기 위해 탐욕적인 성격을 그러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할 때, 교씨 개인의 사악함보다는 축첩 제도의 불합리성 자체가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김만중(2001). 사씨남정기서포만필(전규태 역). 경기: 범우사.
김문영(2013). 서포 김만중의 문학에 나타난 여성관. 경희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김정아(2013). <사씨남정기>와 <화문록> 비교 연구. 충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맹용재 외(2006). 디딤돌 문학 고전. 서울: 도서출판 디딤돌.
박미애(2012). 서포 김만중 소설의 여성인물 연구.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주경은(2004). <사씨남정기>에 나타난 작가의 현실인식에 관한 연구.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홍원태(2012). 고전 소설 교육을 위한 사씨남정기의 문화관습적 연구. 부산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사씨남정기」에서 동청과 냉진이라는 인물은 악인의 전형인 교씨와 결탁한 인물들이다. 이들은 때론 이익을 위해서라면 교씨보다 더 악랄한 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서로를 배반하기도 한다. 이들의 등장은 작품이 더욱 사실적으로 그려지는 데 일조한다. 동청과 냉진은 재물을 위해 어떤 일이든 서슴없이 일삼는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유교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가치관을 지닌 이들이 최우에 죽음을 맞는 것은 필연적인 대가이며 인과응보라 할 수 있다. 이들과 같은 인물 유형의 출현은 조선후기 계속되는 당쟁으로 권력의 핵심으로부터 도태되어 나갔거나 과서시험의 문란으로 벼슬길에 오르지 못하여 유랑하던 양반지식인의 출현과도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다.
동청과 냉진은 철저히 기회주의적인 현실적 가치관이 반영된 인물이다. 출중한 외모와 뛰어난 문장으로 유연수의 신임을 받았지만 자신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유씨 가문의 몰락에 큰 역할을 한다. 유연수와 엄승상의 대립을 이용해 벼슬을 얻는 등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동청은 벼슬을 얻은 후 진류현감에서 다시 계림태수로 영전하게 되는데 이는 백성들의 재물을 강탈해 엄승상에게 뇌물로 바친 공로였다. 이러한 동청의 행위는 당대의 문란한 관리임명제도와 봉건지배계급의 공공연한 학정을 사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라 할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동청과 냉진은 인간의 내적 욕구를 억압하는 중세의 윤리질서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행동을 취하고 있다. 이것은 현실과 괴리된 중세적 윤리의식 및 이념적 삶에 대한 강한 부정과 함께 물질적 세계관과 그에 대한 추종이라 볼 수 있다.
4. 인물의 갈등 양상 김정아, 「<사씨남정기>와 <화문록> 비교 연구」 충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3.
1) 부부갈등 양상
「사씨남정기」에서는 갈등이 전개되기 전, 처인 사씨와 남편 유연수의 사이는 아이만 없었을 뿐이었지 부부가 화락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첩이 들어오고 처와의 갈등이 전개될 때에 유연수는 사씨를 쉽게 의심하지 않는다.
“저 사람은 평소 ‘투기를 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었지. 교씨를 매우 은혜롭게 대하고 있었어. 일찍이 교씨의 단점을 말하는 소리도 들어본 적이 없었어. 아마도 교씨의 말이 실정보다 지나친 것은 아닐까?”
이와 같이 첩이 들어오기 전 사씨의 품행을 알던 유연수는 그녀를 이해코자 한다. 그러나 계속되는 첩의 간계로 사씨를 의심하게 되고 자신의 명분과 권위를 앞세워 조상들 앞에서 처인 사씨를 출문시키기에 이른다.
2) 처-처(첩)의 갈등
「사씨남정기」에서는 사씨를 정처로 들이고 이어 교씨를 첩으로 들이고 이후 임씨를 또 첩으로 들이는 과정에서 주인공들의 감정은 중요시하지 않는다. 다만 가문의 후사를 위해 그리고 유지를 위해 집안에 여성들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감정이 없는 상태의 결합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교씨의 흉계와 처첩 간 갈등에서도 서로의 감정보다는 집안에서 정처의 위치를 지키고자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초반 교씨는 첩으로 영입될 때 가난한 선비보다는 재상의 첩이라도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교씨에게 있어 혼인은 애정보다는 부귀와 안정이 우선시 되었다. 따라서 혼인 후 아들을 낳아 대를 이어 가문에서의 안정적 위치를 누리길 바란다. 이후 아들을 낳고 원하던 위치에 있던 교씨는 사씨가 임신하자 자신의 위치에 불안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이유로 사씨를 모해하기 시작하면서 처첩 간의 갈등이 일어난다. 즉 「사씨남정기」에서는 등장인물의 사적 감정보다는 가문의 유지와 번영 그리고 자신의 위치 안정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것을 지키기 위한 첩의 모해가 시작되면서 처첩 간의 갈등이 유발된 것이다.
5. 「사씨남정기」의 비판적 이해 맹용재 외, 『디딤돌 문학 고전』(서울: 도서출판 디딤돌, 2006), 377.
「사씨남정기」는 사씨와 교씨라는 선악의 대립 구도에서 유씨 집안의 비극을 교씨의 악행 탓으로만 돌리고 그녀를 징치(懲治)함으로써 권선징악적 결말을 맺고 있다. 비록 교씨의 행동은 용서받을 수 없을 정도록 악한 것이었지만 유씨 집안에서 벌어진 갈등을 단순한 선악 구도로 이해하고 교씨 개인 차원으로만 치부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우선 「사씨남정기」에 나타난 갈등 상황의 책임에서 가장인 유연수는 자유로울 수 없다. 가부장제는 가장에게 막대한 권리를 부여한 만큼 유연수는 그에 걸맞은 올바른 판단을 행하고 집안을 잘 다스려야 했다. 그런데 유연수는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사씨는 천성적으로 유순하고 어진 인물이나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는 것만을 미덕으로 아는 전통적인 여인의 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수동적인 인물로, 강인한 의지와 결단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교씨가 아들을 생산한 후에 정실 부인이 되기 위해서 계략을 꾸미고 사씨를 핍박하는 것은 자신과 자신의 아들이 일생 동안 감당해야 할 사회적 차별에 대한 일종의 대응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첩과 서자(庶子)들이 대접받지 못했던 사회에서 첩들은 자신의 기반을 좀더 안정적으로 다지기 위해 탐욕적인 성격을 그러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할 때, 교씨 개인의 사악함보다는 축첩 제도의 불합리성 자체가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김만중(2001). 사씨남정기서포만필(전규태 역). 경기: 범우사.
김문영(2013). 서포 김만중의 문학에 나타난 여성관. 경희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김정아(2013). <사씨남정기>와 <화문록> 비교 연구. 충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맹용재 외(2006). 디딤돌 문학 고전. 서울: 도서출판 디딤돌.
박미애(2012). 서포 김만중 소설의 여성인물 연구.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주경은(2004). <사씨남정기>에 나타난 작가의 현실인식에 관한 연구.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홍원태(2012). 고전 소설 교육을 위한 사씨남정기의 문화관습적 연구. 부산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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