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로 독서노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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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등대로 독서노트 작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 나이 든 사람들에게도 이생은 여전히 이런 것-이렇게 놀랍고 뜻밖이고 알 수 없는 것-일 수 있나요? 한순간 그녀는, 만일 여기 잔디밭 위에서 두사람이 모두 일어나 설명을 요청한다면, 인생이란 왜 그리 짧은지, 왜 그리 불가해한지 묻는다면, 그들 앞에서는 아무것도 감출 수 없는 두 사람의 성인이 말하듯 강력하게 말한다면, 그러면 아름다움이 모습을 드러내고 공간이 가득 차고 저 공허한 몸짓들이 어떤 형체를 이룰 것만 같다고 느꼈다. 만일 그들이 힘껏 소리친다면, 램지 부인이 돌아올 것만 같다고. [램지 부인!] 그녀는 소리 내어 불러 보았다. [램지 부인!] 눈물이 그녀의 얼굴을 타고 내렸다.
[램지 부인!] 릴리는 외쳤다. [램지 부인!] 하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고통이 더 심해졌다. 고뇌는 사람을 얼마나 바보 같이 만드는지! 그녀는 생각했다. (생략)
이제 결핍의 고통은, 그리고 쓰라린 분노는(다시금 슬픔에 사로잡히고 말다니. 램지 부인에 대해 다시는 슬픔을 느끼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바로 그 순간에-아침 식사 때 커피 잔들 사이에 부인이 없어서 서운했던가?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서서히 줄어들었다. 고통과 분노로 인한 고뇌가 마치 해독제인 양 남기고 간 안도감은 그 자체로 시원한 연약 같았고, 더구나 신비하게도 누군가가, 램지 부인이 거기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부인은 세상이 그녀에게 짊어지웠던 짐에서 잠시나마 풀려난 듯 그녀의 곁에 가뿐히 머물렀고(부인은 아름다움이 한껏 빛나는 모습이었다.), 이마에 쓴 하얀 화환을 추어올리며 가버렸다. 릴리는 다시 물감 튜브를 짰다. 산울타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부인의 모습이 얼마나 선명한지, 평소의 빠른 걸음으로 들판을 가로질러, 보랏빛 부드러운 갈피 사이로, 히아신스와 백합 사이로, 사라져 가는 모습이 얼마나 선명하게 보이는지 신기한 일이었다. 화가의 눈이 일으키는 일종의 착가인 듯했다. 부음을 들은 후 여러 날 동안이나 그녀는 부인이 그렇게 이마에 화환을 쓰고 동반자인 듯한 그림자와 함께 망설임 없이 들판을 가로질러 가는 모습을 보았던 것이다. 그 광경에는, 그 구절에는, 나름대로 위로하는 힘이 있었다.
<참고 및 문헌>
우정렬, 연세대학교 대학원,[2003]
“자유주의적 근대성에 내재된 불안 개념 연구 :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에 대한 정치적 독해”
버지니아 울프, 최애리 옮김, “등대로”, 열린책들,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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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19.11.12
  • 저작시기2019.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117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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