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 죽음을 노래하는 일상 속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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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생과 죽음을 노래하는 일상 속 소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대로 ‘딱딱한 것들’, 즉 멸치가 굳어지기 전에 그들은 ‘물결’, 즉 물결처럼 유연하게 살아 움직이는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유유히 흘러 다니던 시절은 ‘햇빛의 꼿꼿한 직선들’의 틈에 끼이자마자 사라져버렸다. 대신 딱딱하게 굳어버린 멸치는 건어물집에 올랐다가, 기름에 튀겨지고 접시에 올라있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여기까지는 길상호가 그리고 있는 멸치의 모습과 흡사하다. 반찬신세가 되어 식탁에 올라간 김기택의 ‘멸치’와 냉동실에서 굳어 있다가 머리를 떼이고 뜨거운 물에 끓여질 길상호의 ‘멸치’는 다를 것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기택의 시에서는 딱딱하게 굳은 멸치의 모습을 좌절된 모습으로 결론짓지 않는다. 빳빳한 멸치의 몸속에는 아직도 “두껍고 뻣뻣한 공기를 뚫고 흘러가는 바다”가 존재한다. 멸치가 지느러미를 흔드는 물결의 모습을 통해 생명력의 회복을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멸치의 모습에서 죽음을 보고, 죽음을 극복하기보다는 죽음을 궁금해하며 “신문지 위에 한 무더기 무덤을 쌓는” <멸치의 표정>의 시 속 화자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일상적 소재인 멸치를 통해 길상호는 죽음을 하나의 삶으로 바라보며 그것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키워드

길상호,   시인,   멸치의표정,   시감상,   감상문,   ,   시집,   과제,   문학,   ,   죽음
  • 가격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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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0.03.09
  • 저작시기2014.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12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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