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고대 그리스 철학의 문제설정
1. 첫 문제설정
2. 추가되는 문제설정
3. 옮겨지는 문제설정
4. 발전된 우주와 인간의 문제설정
5. 같은 문제설정의 다른 설명 그리고 새로운 문제설정
6. 실천적 문제설정
Ⅱ. 중세 철학의 문제설정
1. 아우구스티누스의 문제설정
2. 스콜라철학의 문제설정
3. 토마스 아퀴나스의 문제설정
Ⅲ. 근대 철학의 문제설정
1. 중세의 마감과 근대의 여명
2. 대륙 이성론의 문제설정
3. 영국 경험론의 문제설정
4. 칸트의 문제설정
5. 독일 관념론의 문제설정
6. 공리주의의 문제설정
1. 첫 문제설정
2. 추가되는 문제설정
3. 옮겨지는 문제설정
4. 발전된 우주와 인간의 문제설정
5. 같은 문제설정의 다른 설명 그리고 새로운 문제설정
6. 실천적 문제설정
Ⅱ. 중세 철학의 문제설정
1. 아우구스티누스의 문제설정
2. 스콜라철학의 문제설정
3. 토마스 아퀴나스의 문제설정
Ⅲ. 근대 철학의 문제설정
1. 중세의 마감과 근대의 여명
2. 대륙 이성론의 문제설정
3. 영국 경험론의 문제설정
4. 칸트의 문제설정
5. 독일 관념론의 문제설정
6. 공리주의의 문제설정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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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독일 관념론의 문제설정
피히테(Fichte)는 칸트 체계에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물자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고 한 것은 이미 물자체에 대하여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주장이다. 그런데 알고 있는데 아무것도 알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모순이다. 물자체가 존재한다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칸트가 설정한 정신의 범주를 초월해야 한다. 따라서 피히테는 물자체에 대한 칸트의 설명을 거부하고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하여 인간은 반드시 그것을 인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물자체에 대한 개념만을 제거한 채 우주의 모든 것은 인간의 정신의 산물이라고 주장하기에 이른다. 피히테는 주체와 대상을 연결지어주는 활동을 절대적 자아라고 정의했다. 이 절대적 자아는 자기 안에 자아와 비자아를 정립하고, 자아와 비자아는 서로 대립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관념론은 이러한 칸트의 비판 철학에 대한 피히테의 지적에서 나왔다. 독일 관념론의 문제설정은 물자체를 제거한 칸트의 비판 철학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우주가 물질적인 재료 없이 오로지 정신적인 사물들로만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관념론자 프리드리히 헤겔(Friedrich Hegel)은 이 모든 대상들이 있는 우주 전체가 하나의 절대적 주체인 절대정신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이 절대정신은 스스로 운동하는 절대자로서 진리란 절대정신의 자기의식이다. 그는 이성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을 동일시 여겼다. 헤겔은 범주가 절대정신 안에서 정신 작용 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실재라고 주장했다. 결국 헤겔은 사유의 대상이 사유 그 자체 내에 존재한다고 봄으로써 인식 작용과 존재 사이의 동일성을 주장한 것이다. 새뮤얼 이녹 스텀프, 제임스 피저(2017), 『소크라테스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이광래, 열린책들, pp. 473.
따라서 우리가 어떤 사물을 감각적이나 정신적으로 경험할 때에 그 사물의 궁극적 실재는 그 사물에 관하여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모든 보편적인 관념의 총 집합이다. 이 궁극적 실재는 인식하는 주체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진리란 스스로를 반성하면서 진리의 기준을 계속 정정하면서 발전해가는 절대정신 자신이다.
6. 공리주의의 문제설정
전통적인 경험주의는 경험에 대한 관념론에 대하여 연구하였으나 이것과 별개로 경험론적 방법론을 연구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제레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이 대표 인물이다. 그들은 감각적 경험들을 분류하고 시대에 맞게 평가하는 여러 기술들을 고안해냈다. 그 중에서 도덕적으로 선한 행위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가져온다는 공리주의(utilitarianism)를 살펴보려고 한다. 공리주의자들의 문제설정은 도덕적 선한 행위와 최대 행복 사이의 관계를 설명함으로써 선한 행위의 기준을 마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의 윤리학은 선을 신의 계명, 인간성의 목적 등과 같이 복잡하고 어려운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들은 즉각적인 판단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리주의는 쾌락이라는 쉽고 즉각적인 판단이 가능한 것으로 선을 설명한다는 점이 보다 용이하다고 할 수 있다.
벤담의 이론은 인간은 누구나 쾌락(행복)은 원하고 고통은 피하고 싶어 한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는 무슨 행위든 행복을 증가시키는 것은 용인(approve)하고 고통을 주는 것은 부인(disapprove)하는 공리성의 원리를 따져 선한지 선하지 않은지를 따지려고 했다. 즉, 그것이 용인가능하면 선하고 부인하면 선하지 않은 것이 된다. 그는 용인과 부인을 따질 때에 다음의 7가지의 기준을 마련하고 그것에 값을 매긴 후에 합산하여 그 결과를 살펴본다고 주장했다. 쾌락의 강도, 지속성, 확실성, 근접성, 다산성, 순도, 범위가 그것이다. 강도는 얼마나 강한지, 지속성은 얼마나 지속적인지, 확실성은 얼마나 확인한 것인지, 근접성은 얼마나 가까운 시일 내에 일어나는지, 다산성은 얼마나 더 많은 쾌락을 야기하는지, 순도는 그 쾌락이 야기하는 다른 쾌락이 어떠한 것인지, 범위는 쾌락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몇 명인지를 의한다. 이렇게 벤담의 공리주의는 쾌락에 7가지의 채점 요소들을 마련하고 그것들의 양을 따졌다고 해서 양적 공리주의라고 한다.
그러나 벤담의 공리주의는 7가지의 기준이 있더라도 사람들의 가치관이 전부 다르므로 같은 대상과 기준에 있어서 다른 점수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도덕적 상대주의라는 비난을 받았다.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은 이러한 비난으로부터 공리주의를 지켜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그는 쾌락의 양을 따지는 양적 공리주의를 거부하고 쾌락의 질을 따지는 질적 공리주의를 주장하였다. 그는 쾌락들 간의 질적 차이를 인간성의 구조 속에 기초시키고, 쾌락 대신에 어떤 인간의 능력을 완전히 사용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 곧 선의 규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새뮤얼 이녹 스텀프, 제임스 피저(2017), 『소크라테스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이광래, 열린책들, pp. 521.
다시 말해서, 선하다는 것은 인간의 고차적 능력에 대한 고차적 쾌락을 얼마나 실현시키는지에 달렸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1. 버트런드 러셀(2015), 『러셀 서양철학사』, 서상복, 을유문화사.
2. 보에티우스(2018), 『철학의 위안』, 박문재, 현대지성.
3. 새뮤얼 이녹 스텀프, 제임스 피저(2017), 『소크라테스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이광래, 열린책들.
4. 요한네스 힐쉬베르거(2017), 『서양철학사 (상)』, 강성위, 이문출판사.
5. 요한네스 힐쉬베르거(2017), 『서양철학사 (하)』, 강성위, 이문출판사.
6. 플라톤(1999), 『소크라테스의 변명』, 황문수, 문예출판사.
7. 탈레스 외(2015),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김인곤 외, 아카넷.
8. 토마스 아퀴나스(2014), 『신학대전 1』, 정의채, 바오로딸.
9. 이진경(2005), 『철학과 굴뚝청소부』, 그린비.
10. 페터 쿤츠만, 프란츠 페터 부르카르트, 프란츠 비트만(2017), 『철학도해사전』, 여상훈, 들녘.
11. R. 샤하트(2014), 『근대철학사 : 데카르트에서 칸트까지』, 정영기, 최희봉, 서광사.
5. 독일 관념론의 문제설정
피히테(Fichte)는 칸트 체계에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물자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고 한 것은 이미 물자체에 대하여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주장이다. 그런데 알고 있는데 아무것도 알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모순이다. 물자체가 존재한다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칸트가 설정한 정신의 범주를 초월해야 한다. 따라서 피히테는 물자체에 대한 칸트의 설명을 거부하고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하여 인간은 반드시 그것을 인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물자체에 대한 개념만을 제거한 채 우주의 모든 것은 인간의 정신의 산물이라고 주장하기에 이른다. 피히테는 주체와 대상을 연결지어주는 활동을 절대적 자아라고 정의했다. 이 절대적 자아는 자기 안에 자아와 비자아를 정립하고, 자아와 비자아는 서로 대립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관념론은 이러한 칸트의 비판 철학에 대한 피히테의 지적에서 나왔다. 독일 관념론의 문제설정은 물자체를 제거한 칸트의 비판 철학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우주가 물질적인 재료 없이 오로지 정신적인 사물들로만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관념론자 프리드리히 헤겔(Friedrich Hegel)은 이 모든 대상들이 있는 우주 전체가 하나의 절대적 주체인 절대정신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이 절대정신은 스스로 운동하는 절대자로서 진리란 절대정신의 자기의식이다. 그는 이성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을 동일시 여겼다. 헤겔은 범주가 절대정신 안에서 정신 작용 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실재라고 주장했다. 결국 헤겔은 사유의 대상이 사유 그 자체 내에 존재한다고 봄으로써 인식 작용과 존재 사이의 동일성을 주장한 것이다. 새뮤얼 이녹 스텀프, 제임스 피저(2017), 『소크라테스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이광래, 열린책들, pp. 473.
따라서 우리가 어떤 사물을 감각적이나 정신적으로 경험할 때에 그 사물의 궁극적 실재는 그 사물에 관하여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모든 보편적인 관념의 총 집합이다. 이 궁극적 실재는 인식하는 주체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진리란 스스로를 반성하면서 진리의 기준을 계속 정정하면서 발전해가는 절대정신 자신이다.
6. 공리주의의 문제설정
전통적인 경험주의는 경험에 대한 관념론에 대하여 연구하였으나 이것과 별개로 경험론적 방법론을 연구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제레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이 대표 인물이다. 그들은 감각적 경험들을 분류하고 시대에 맞게 평가하는 여러 기술들을 고안해냈다. 그 중에서 도덕적으로 선한 행위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가져온다는 공리주의(utilitarianism)를 살펴보려고 한다. 공리주의자들의 문제설정은 도덕적 선한 행위와 최대 행복 사이의 관계를 설명함으로써 선한 행위의 기준을 마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의 윤리학은 선을 신의 계명, 인간성의 목적 등과 같이 복잡하고 어려운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들은 즉각적인 판단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리주의는 쾌락이라는 쉽고 즉각적인 판단이 가능한 것으로 선을 설명한다는 점이 보다 용이하다고 할 수 있다.
벤담의 이론은 인간은 누구나 쾌락(행복)은 원하고 고통은 피하고 싶어 한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는 무슨 행위든 행복을 증가시키는 것은 용인(approve)하고 고통을 주는 것은 부인(disapprove)하는 공리성의 원리를 따져 선한지 선하지 않은지를 따지려고 했다. 즉, 그것이 용인가능하면 선하고 부인하면 선하지 않은 것이 된다. 그는 용인과 부인을 따질 때에 다음의 7가지의 기준을 마련하고 그것에 값을 매긴 후에 합산하여 그 결과를 살펴본다고 주장했다. 쾌락의 강도, 지속성, 확실성, 근접성, 다산성, 순도, 범위가 그것이다. 강도는 얼마나 강한지, 지속성은 얼마나 지속적인지, 확실성은 얼마나 확인한 것인지, 근접성은 얼마나 가까운 시일 내에 일어나는지, 다산성은 얼마나 더 많은 쾌락을 야기하는지, 순도는 그 쾌락이 야기하는 다른 쾌락이 어떠한 것인지, 범위는 쾌락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몇 명인지를 의한다. 이렇게 벤담의 공리주의는 쾌락에 7가지의 채점 요소들을 마련하고 그것들의 양을 따졌다고 해서 양적 공리주의라고 한다.
그러나 벤담의 공리주의는 7가지의 기준이 있더라도 사람들의 가치관이 전부 다르므로 같은 대상과 기준에 있어서 다른 점수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도덕적 상대주의라는 비난을 받았다.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은 이러한 비난으로부터 공리주의를 지켜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그는 쾌락의 양을 따지는 양적 공리주의를 거부하고 쾌락의 질을 따지는 질적 공리주의를 주장하였다. 그는 쾌락들 간의 질적 차이를 인간성의 구조 속에 기초시키고, 쾌락 대신에 어떤 인간의 능력을 완전히 사용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 곧 선의 규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새뮤얼 이녹 스텀프, 제임스 피저(2017), 『소크라테스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이광래, 열린책들, pp. 521.
다시 말해서, 선하다는 것은 인간의 고차적 능력에 대한 고차적 쾌락을 얼마나 실현시키는지에 달렸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1. 버트런드 러셀(2015), 『러셀 서양철학사』, 서상복, 을유문화사.
2. 보에티우스(2018), 『철학의 위안』, 박문재, 현대지성.
3. 새뮤얼 이녹 스텀프, 제임스 피저(2017), 『소크라테스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이광래, 열린책들.
4. 요한네스 힐쉬베르거(2017), 『서양철학사 (상)』, 강성위, 이문출판사.
5. 요한네스 힐쉬베르거(2017), 『서양철학사 (하)』, 강성위, 이문출판사.
6. 플라톤(1999), 『소크라테스의 변명』, 황문수, 문예출판사.
7. 탈레스 외(2015),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김인곤 외, 아카넷.
8. 토마스 아퀴나스(2014), 『신학대전 1』, 정의채, 바오로딸.
9. 이진경(2005), 『철학과 굴뚝청소부』, 그린비.
10. 페터 쿤츠만, 프란츠 페터 부르카르트, 프란츠 비트만(2017), 『철학도해사전』, 여상훈, 들녘.
11. R. 샤하트(2014), 『근대철학사 : 데카르트에서 칸트까지』, 정영기, 최희봉, 서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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