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작가 소개
2. 줄거리
3. 전후 시대와 전후 문학
4. 『비 오는 날』작품의 배경분석
5. 인물 분석
6.『비 오는 날』제목의 의미
7.『비 오는 날』 손창섭의 개성적 문체
2. 줄거리
3. 전후 시대와 전후 문학
4. 『비 오는 날』작품의 배경분석
5. 인물 분석
6.『비 오는 날』제목의 의미
7.『비 오는 날』 손창섭의 개성적 문체
본문내용
소적 비판적 묘사가 가능해진다. 이 소설에서도 역시 ‘-것이다’는 작가 자신이 그의 주인공을 냉소적으로 묘사할 때 예외 없이 쓰이고 있다.
‘-것이다’라는 종결 어미의 사용은 사건을 간접적으로 제시하는 동시에 독자들의 의식 속에 사건보다는 그 사건에 의해 환기된 나레이터의 감정을 전달한다. 손창섭의 소설 문체는 지적인 비판이나 서정적시적 묘사보다도 정서 환기를 목적으로 한다. 대개 ‘점착력 있는 집요한 문장’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정의된 그의 문장은 주위를 환기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가뜩이나, 걸핏하면, 툭 하면, 벌컥’ 따위의 부사들과, 사건의 추이를 간접적으로 제시하는 동시에, 상황의 압도적 작용을 속도 있게 제시하는 ‘-것이다’라는 종결 어미의 빈번한 사용으로 독자들의 의식 속에 사건보다는 그 사건에 의해 환기된 감정을 전달해 준다. 김윤식김현, 『한국문학사』, 1973
② 사건의 서술보다 묘사가 많다.
‘-것이다’라는 종결 어미 뿐 아니라 묘사를 통해서도 이러한 특징이 드러난다. 소설에서 인물, 특히 중심인물의 묘사는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손창섭 소설에는 인물의 외양이나 행동묘사 대신 인물의 심리묘사가 주를 이룬다. 이를 이상섭의 용어를 빌어 표현하자면, 중심적 인상을 가장 효과적으로 창조하기 위해 인물의 심리적 관점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손창섭의 인물 심리 묘사는 작품 속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찾아갈 때 마다 달라지는 동옥의 태도가 원구에게는 꽤 반가운 것이었다. 인사불성에 빠졌던 환자가 제 정신으로 돌아올 때처럼 고마웠다. 첫 번 불렀을 때는 눈을 감은 채 아무런 반응도 없던 환자가, 두 번째 부르자 눈을 간신히 떴고, 세 번째 불렀을 때는 제법 완전히 눈을 떠서 좌우를 둘러보다가 물 좀 하고 입을 열었을 경우와 같은 반가움을 원구는 동옥에게서 경험하는 것이었다.
에서 볼 수 있듯이 친구의 누이 동생인 동옥을 대하면서 느끼는 원구의 심리적 반응이 비유적으로 적절히 묘사되고 있다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손창섭 소설에서의 배경묘사는 대부분 이미지를 전달해 주는데 사용된다. 손창섭은 소설의 대부분을 서술에 의존하여 이끌어 나가지만 소설의 주제와 연관되는 부분이라든가 작중인물의 심리상태를 추이할 수 있는 장면이라든가 하는 곳에서는 묘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특징을 보여준다. 이것은 인물의 심리의 표출이라든가, 작품 배경으로서의 ‘방, 비, 어둠’의 이미지를 표출할 때 거의 자동적으로 묘사에 의존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손창섭에 있어서의 묘사는 매우 정확하고 효과적이다. 사물이나 소리의 묘사에서도 그의 탁월한 기능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리고 그의 묘사의 대부분은 비유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 또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③ 어휘의 사용
- 가난한 삶을 나타내는 어휘 : 바게쓰, 거적 등
- 비정상적인 인간을 나타내는 어휘 : 병신, 년 등의 욕설
④ 거리두기
서술자는 작중 인물과 적당한 거리를 둠으로써 전쟁의 비극적 상황을 묘사하고 있으며, 냉소적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것이다’라는 종결 어미의 사용은 사건을 간접적으로 제시하는 동시에 독자들의 의식 속에 사건보다는 그 사건에 의해 환기된 나레이터의 감정을 전달한다. 손창섭의 소설 문체는 지적인 비판이나 서정적시적 묘사보다도 정서 환기를 목적으로 한다. 대개 ‘점착력 있는 집요한 문장’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정의된 그의 문장은 주위를 환기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가뜩이나, 걸핏하면, 툭 하면, 벌컥’ 따위의 부사들과, 사건의 추이를 간접적으로 제시하는 동시에, 상황의 압도적 작용을 속도 있게 제시하는 ‘-것이다’라는 종결 어미의 빈번한 사용으로 독자들의 의식 속에 사건보다는 그 사건에 의해 환기된 감정을 전달해 준다. 김윤식김현, 『한국문학사』, 1973
② 사건의 서술보다 묘사가 많다.
‘-것이다’라는 종결 어미 뿐 아니라 묘사를 통해서도 이러한 특징이 드러난다. 소설에서 인물, 특히 중심인물의 묘사는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손창섭 소설에는 인물의 외양이나 행동묘사 대신 인물의 심리묘사가 주를 이룬다. 이를 이상섭의 용어를 빌어 표현하자면, 중심적 인상을 가장 효과적으로 창조하기 위해 인물의 심리적 관점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손창섭의 인물 심리 묘사는 작품 속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찾아갈 때 마다 달라지는 동옥의 태도가 원구에게는 꽤 반가운 것이었다. 인사불성에 빠졌던 환자가 제 정신으로 돌아올 때처럼 고마웠다. 첫 번 불렀을 때는 눈을 감은 채 아무런 반응도 없던 환자가, 두 번째 부르자 눈을 간신히 떴고, 세 번째 불렀을 때는 제법 완전히 눈을 떠서 좌우를 둘러보다가 물 좀 하고 입을 열었을 경우와 같은 반가움을 원구는 동옥에게서 경험하는 것이었다.
에서 볼 수 있듯이 친구의 누이 동생인 동옥을 대하면서 느끼는 원구의 심리적 반응이 비유적으로 적절히 묘사되고 있다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손창섭 소설에서의 배경묘사는 대부분 이미지를 전달해 주는데 사용된다. 손창섭은 소설의 대부분을 서술에 의존하여 이끌어 나가지만 소설의 주제와 연관되는 부분이라든가 작중인물의 심리상태를 추이할 수 있는 장면이라든가 하는 곳에서는 묘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특징을 보여준다. 이것은 인물의 심리의 표출이라든가, 작품 배경으로서의 ‘방, 비, 어둠’의 이미지를 표출할 때 거의 자동적으로 묘사에 의존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손창섭에 있어서의 묘사는 매우 정확하고 효과적이다. 사물이나 소리의 묘사에서도 그의 탁월한 기능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리고 그의 묘사의 대부분은 비유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 또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③ 어휘의 사용
- 가난한 삶을 나타내는 어휘 : 바게쓰, 거적 등
- 비정상적인 인간을 나타내는 어휘 : 병신, 년 등의 욕설
④ 거리두기
서술자는 작중 인물과 적당한 거리를 둠으로써 전쟁의 비극적 상황을 묘사하고 있으며, 냉소적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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