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신체도 상처를 받으면 모든 힘을 다해서 상처를 아물게 하듯이 우리도 이 아픈 것을 모든 힘을 다해서 치료하고 극복하고 이겨내야 한다. 어쩌면 젊은 지금에는 그것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을 수도 있고, 아픈 것이 그렇게 고통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상태에서 이 책의 내용이 이성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어쩌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정상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인생은 한 고비만 넘는다고 모든 고통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도 고통이 연속해서 찾아오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부딪치며 승화하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길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 이 책을 다시 읽은 나도 온 몸으로 이 책의 의미를 이해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 다만 가슴 속에 박히지 않더라도, 이것이 진정성 있게 들리지 않는다 할지라도, 머리로라도 먼저 기억하기를 바랄 뿐이다. 이 책은 어쩌면 어느 정도의 인생을 산 이후에야 온전히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때가 되면 어쩌면 자신의 증상을 발견하고 치료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릴 수도 있다. 아직 완전히 깨닫지 못하는 때라 하더라도, 나는 그것이 본인이건 다른 청년이건 청년의 때에 이 책을 접하는 것이 인생 중 하나의 큰 행운이라 믿는다. 암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듯이,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작게라도 존재하는 \'정신적 질병\'을 조금이라도 더 일찍 발견하여 치료하고 승화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정신적 치료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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