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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완전히 이기적인 생명체가 아니다. 나무꾼을 보면 인간은 이기적인 모습이 있지만 분명 어딘가에는 동정과 연민이 있어, 남을 생각할 줄도 안다. 짙은 불신 속의 작은 믿음과 희망. 감독은 그것을 말하는 것 같았다.
라쇼몽은 불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관객은 관아에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인물들과 마주한다. 마치 관객들이 재판관이 된 듯하다. 각자 다른 이야기를 늘어놓는 인물들을 재판관은 믿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을 재판하고 기록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장인물들이 이해관계에 얽혔던 과거의 역사가라면, 재판관과 관객은 당시를 현재의 시점으로 바라보는 역사가이다. 재판관으로서, 관객으로서 누구를 믿고 평가하고 기록할지는 순전히 우리의 몫이다.
라쇼몽은 불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관객은 관아에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인물들과 마주한다. 마치 관객들이 재판관이 된 듯하다. 각자 다른 이야기를 늘어놓는 인물들을 재판관은 믿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을 재판하고 기록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장인물들이 이해관계에 얽혔던 과거의 역사가라면, 재판관과 관객은 당시를 현재의 시점으로 바라보는 역사가이다. 재판관으로서, 관객으로서 누구를 믿고 평가하고 기록할지는 순전히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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