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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불안의 증폭 속에서 누가 정말 진정으로 불안을 겪고 있을까? 그는 불안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불안 속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 그 옆에서 불안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오히려 더 큰 불안에 빠지게 된다. 불안을 느끼지 못하는 자는 발전을 이루지 못한다. 이러한 특징은 이미 현대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표면화되고 가시화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인에게 불안은 더 이상 감정적 차원의, 감각의 대상이 아니라, 현실에서 각성하고 정신 차려야 할 이성적 차원의, 인식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더 이상 철학적 담론의 대상의 불안이 아니라, 당장 마주한 현실이 주는 불안 그리고 그 불안마저도 이용하여 현실을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에게 불안이라는 대상은 새로운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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