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우리 안의 이방인들
3. 이름, 상처 그리고 역사
4. 역사 다시쓰기
2. 우리 안의 이방인들
3. 이름, 상처 그리고 역사
4. 역사 다시쓰기
본문내용
로 돌아와 자신의 잃어버린 정체성을 찾는다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하지만 그 귀국의 여정은 순조롭지 않다. 친모의 흔적은 여전히 미궁 속에 있으며 자신을 구조했다는 남자도 결국 만나지 못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존재의 집이자 뿌리인 이름의 의미도 영원히 미궁 속에 빠지고 만다. 그것은 동시에 우리 현대사의 해소되지 않고 남은 비극의 단면일 것이다.
하지만 이 여정이 실패했다고 할 수 있을까? 만약 이 여행이 성공적이었다면 그 근거는 무엇일까?
문주는 한국 방문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타인들과 조우하고 연결된다. 결국 문주가 겪는 고통은 문주 혼자만의 고통이 아니며, 비슷한 시기를 살아낸 사람들의 아픔과 연결되어 있었던 것이다. 우리 사회의 외부인이자 타자인 문주는 자신과 같은 내부의 타자들을 알아본다. 그렇게 한연희와 백복희를 만난다.
소설은 문주와 한연희, 그리고 백복희의 사연을 통해 기지촌 매춘 문제나 국제 입양과 같은 우리 근현대사의 비극적 문제를 이야기하는 데서 나아간다. 고도의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이룬 21세기의 한국에는 여전히 내부의 타자들이 존재한다. 소설은 그들에게도 눈길을 둔다. 소설에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많은 ‘타자’들이 등장한다. 서영과 소율, 그리고 은은 돈벌이가 되지 않는 독립영화를 찍는다. 이들은 영화작업을 위해 커피숍 알파, 영화관 티켓팅 알바를 하며 생활을 해 나가는 도시의 청년 빈곤층이다. 이러한 빈곤과 양극화의 문제는 국경을 넘어서도 일어난다. 문주의 양아버지는 이민지의 자식으로, 어릴 때부터 영화를 찍고 싶었지만 빈곤한 환경 때문에 그 꿈은 번번이 좌절되고 만다. 이 소설에는 또한 약자로서의 환자와 아픈 몸들이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등장한다. 문주의 양아버지인 앙리는 말기암을 앓고, 백복희 역시 암을 진단받는다. 뇌졸중에 걸려 의식을 잃은 한연희는 생의 말기를 간병노동자의 돌봄을 받는다. 문주의 양어머니 리사 역시 몸이 계속 자라는 질병을 앓으며 평생 소외된 삶을 살아왔다. 문주의 삶에 단서를 제공할 베로니카 수녀는, 헌신적이고 고달픈 봉사의 삶 끝에 알츠하이머를 앓게 된다. 이처럼 소설은 질병과, 앓는 몸, 약한 몸 등 소외되고 보이지 않는 존재들을 비춘다.
소설은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소재로 한다. 하지만 거대한 역사 이면에 작고 보이지 않으며 들리지 않는 존재들의 미시 역사를 호출한다. 이들은 지금까지 공식 역사가 좀체 인정하거나 주목하지 않았던 존재들이다. 소설은 거대한 폭력 앞에 스러져 간 약한 이들의 경험과 기억, 내력들을 하나하나 비춘다. 하지만 마냥 희생되 패배한 모습만은 아니다. 자신의 고통과 상처에 자기연민적이고 패배주의적으로 함몰되어 있기 보다는, 이들은 어느 때보다 지구화된 세계에서 자신의 상처와 고통이 낯선 존재들의 그것과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이 경계위의 존재들, 타자들, 약자들은 서로 공감과 연민을 느끼고 기꺼이 손을 내민다. 그렇게 하여 기존의 공식 역사가 은폐하고 침묵한 역사를, 작은 서사를 자신들만의 목소리로 다시 쓴다.
하지만 이 여정이 실패했다고 할 수 있을까? 만약 이 여행이 성공적이었다면 그 근거는 무엇일까?
문주는 한국 방문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타인들과 조우하고 연결된다. 결국 문주가 겪는 고통은 문주 혼자만의 고통이 아니며, 비슷한 시기를 살아낸 사람들의 아픔과 연결되어 있었던 것이다. 우리 사회의 외부인이자 타자인 문주는 자신과 같은 내부의 타자들을 알아본다. 그렇게 한연희와 백복희를 만난다.
소설은 문주와 한연희, 그리고 백복희의 사연을 통해 기지촌 매춘 문제나 국제 입양과 같은 우리 근현대사의 비극적 문제를 이야기하는 데서 나아간다. 고도의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이룬 21세기의 한국에는 여전히 내부의 타자들이 존재한다. 소설은 그들에게도 눈길을 둔다. 소설에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많은 ‘타자’들이 등장한다. 서영과 소율, 그리고 은은 돈벌이가 되지 않는 독립영화를 찍는다. 이들은 영화작업을 위해 커피숍 알파, 영화관 티켓팅 알바를 하며 생활을 해 나가는 도시의 청년 빈곤층이다. 이러한 빈곤과 양극화의 문제는 국경을 넘어서도 일어난다. 문주의 양아버지는 이민지의 자식으로, 어릴 때부터 영화를 찍고 싶었지만 빈곤한 환경 때문에 그 꿈은 번번이 좌절되고 만다. 이 소설에는 또한 약자로서의 환자와 아픈 몸들이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등장한다. 문주의 양아버지인 앙리는 말기암을 앓고, 백복희 역시 암을 진단받는다. 뇌졸중에 걸려 의식을 잃은 한연희는 생의 말기를 간병노동자의 돌봄을 받는다. 문주의 양어머니 리사 역시 몸이 계속 자라는 질병을 앓으며 평생 소외된 삶을 살아왔다. 문주의 삶에 단서를 제공할 베로니카 수녀는, 헌신적이고 고달픈 봉사의 삶 끝에 알츠하이머를 앓게 된다. 이처럼 소설은 질병과, 앓는 몸, 약한 몸 등 소외되고 보이지 않는 존재들을 비춘다.
소설은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소재로 한다. 하지만 거대한 역사 이면에 작고 보이지 않으며 들리지 않는 존재들의 미시 역사를 호출한다. 이들은 지금까지 공식 역사가 좀체 인정하거나 주목하지 않았던 존재들이다. 소설은 거대한 폭력 앞에 스러져 간 약한 이들의 경험과 기억, 내력들을 하나하나 비춘다. 하지만 마냥 희생되 패배한 모습만은 아니다. 자신의 고통과 상처에 자기연민적이고 패배주의적으로 함몰되어 있기 보다는, 이들은 어느 때보다 지구화된 세계에서 자신의 상처와 고통이 낯선 존재들의 그것과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이 경계위의 존재들, 타자들, 약자들은 서로 공감과 연민을 느끼고 기꺼이 손을 내민다. 그렇게 하여 기존의 공식 역사가 은폐하고 침묵한 역사를, 작은 서사를 자신들만의 목소리로 다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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