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가슴에 와 닿았다. 선생님은 끝없는 자기부정을 통해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밝은 빛을 이끌어 내셨다. 나는 그것을 극복함으로써 내가 정체성을 가질 것이라는 것을 선생님의 삶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었다. 혈연으로만 \'형님\'이 되기 싫어서 도야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선생님의 다짐은 과연 혈연만으로 부모와 자녀의 삶을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세계로 임대하는 것처럼.\" 이 짧은 구절은 처음부터 내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은 착각에 빠져 방황하던 나를 마주하게 한다. \'담 너머로 날아가는 나비\'를 읽으며 그동안 무엇을 어떻게 참아왔는지 자문해본다. 역겨운 번데기 속에서 성장을 멈추지 않아 하늘로 솟아오른 나비의 날개가 스승을 통해 내게 다가와 또 다른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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