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인간의 세계읽기 ) 좋은노래 가사에 대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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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인간의 세계읽기 ) 좋은노래 가사에 대한 에세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가 아닌 늘 가정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나만이 있을 뿐이었다.
지금의 내 모습은 내가 되고자 했던 어른과는 많이 멀어졌다. 나는 어른이 될 수 없다. 그리고 앞으로도 어른이 되지 않을 예정이다. 아이와 어른의 그 사이, 나는 어른아이가 되고 싶다.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어른들을 닮아가며 나도 나 자신을 스스로 상처 주는 어른의 모습이 되지 않는 대신 나를 사랑하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아이가 될 것이다. 그저 시간이 지나면 얻게 되는 나이에 따라 나를 감히 ‘어른이 되었다’고 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로 했다. 어른으로서가 아닌 그저 성숙한 나로서 나의 삶을 개척해나갈 것이다. 날카롭고 이기적인 언행으로 타인을 상처 주고 밟아 올라서기보단 서로를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해주고 깃털처럼 가벼운 참견이 아닌 물먹은 솜처럼 묵직한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이전의 내가 될 수 없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고 설령 그 환경으로 돌아간다 해도 완전히 같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될 수는 없지만 되려고 노력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이전보다 더 나은 내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그저 변화하는 나의 모습을 보며 지치지 말라고,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된다고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넬 것이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갤 것 같지 않던 짙은 나의 어둠도 이전의 나를 버리고 더 나은 나를 향해 나아간다면 모두 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도 된다고 해주고 싶다. 어른이라는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나 오로지 나로 존재할 수 있는 나의 작은 세상을 만들어 그곳에서 웃을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만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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