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마더>&<마더!>_모성의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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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감상문)<마더>&<마더!>_모성의 실루엣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와 함께 아로노프스키가 손님들을 대하는 마더의 성격과 태도를 내향적이고 사람을 경계하는 것으로 묘사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집에 마음대로 다른 지인들을 부르고, 건물을 훼손하며, 안의 물건들을 약탈해 가는 손님들의 무례함에도 한없이 너그러운 시인 남편과는 대조적으로, 마더는 시종일관 그들의 행실을 탐탁치 않아 하며, 시인과 단둘이 있고 싶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더는 시인에 대한 사랑으로 이들을 참아내려 하며, 시인이나 손님들 역시 마더의 의중을 딱히 궁금해 하지도 않음으로써 그녀는 원하지 않는 상황에 지속적으로 내몰리고 소외된다. 마더는 원하지도 않는 모성을 강요받는다.
아로노프스키의 ‘마더’는 온몸이 불에 탄 순간에서까지 사랑을 베풀어 줄 것을 요구받는다. 신에게 순수한 마음을 꺼내 주고 마더는 죽는다. 이 순결함은 집을 재생시키고 새로운 마더가 이전의 마더를 대체한다. 모성은 영원히 회귀한다. 지옥에서. <마더!>의 마지막 단락에서 까만 재가 되어 버린 마더의 형상은 역광으로 인해 어둡게 비치는 봉준호식 ‘마더’의 실루엣을 연상하게 한다. 흔들리는 울퉁불퉁한 윤곽은 모성이며 그 안을 광기가 까맣게 칠한다. 봉준호의 영화에서 내부의 모성이 극단으로 치달은 ‘마더’의 실루엣은 빛에 녹아내릴 것 같은 반투명한 그림자로 형상화된다. 외부의 광기로 흠씬 두들겨 맞은 아로노프스키의 ‘마더’가 갖는 실루엣의 질감은 훨씬 더 두껍고 질긴 모습이다. 추가로, 아로노프스키의 ‘마더’ 뒤에는 느낌표가 붙는다. ‘마더’가 모성의 윤곽 그 자체를 지시한다면, 느낌표가 병행되면서 ‘마더!’는 테두리 밖에서 그것을 부르는 하나의 외침이 된다. 둘의 차이는 광기가 향하는 방향에 있다.

각주 :
1) 봉준호 역시 이와 유사한 생각을 염두에 두고 영화 <마더>를 제작했다. 그는 “\'엄마\'만큼 원초적인 단어도 없다. 우리가 태어났을 때 거의 누구나 가장 먼저 하게 되는 말도 \'엄마\'고 (영화 제목은)늘 아는 \'엄마\'가 아니라 \'마더\'라고 하니까 엄마라는 존재가 무엇일까 한 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뉘앙스가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조연수, 「봉준호 \"\'마더\', 김혜자 모습 보고 시나리오 썼다”」, OBS 플러스, OBS 뉴스, 2020. 2. 15. [최종 접속일: 2021. 7. 10.]
2) [KAFA Masterclass] 「영화감독 봉준호 ‘극복되지 않는 불안과 공포: 영화창작과정에서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들’」, 2017. 4. 19. https://youtu.be/DWYXS3sA1Lk
3) 조연수, 「봉준호 \"\'마더\', 김혜자 모습 보고 시나리오 썼다”」, OBS 플러스, OBS 뉴스, 2020. 2. 15. [최종 접속일: 2021. 7. 10.]
4) [MovieZine] 「대런 아로노프스키, <마더!>를 설명하다 Darren Aronofsky Explains “mother!”」, 2017. 9. 15. https://www.youtube.com/watch?v=bOzdAHubUmI [최종 접속일: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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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2.09.22
  • 저작시기2021.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1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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