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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고철학, 적절한 시기에 과감히 권좌에서 물러나겠다고 생각했던 자제력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태종 관련 학술 논문의 현황을 종합한 부록도 눈여겨볼 만하다. 언론에서 매우 자주 다뤄지는 역사적 인물이지만, 태종을 주제로 한 학술논문은 최초 논문 발표(1962년) 이후 약 60년간(2021년 기준, 총 83편) 100편에 불과하다. 또한 선행연구도 특정 분야에 치우쳐 있어 태종 때 달성한 경제·방위·국기 수립을 위한 조명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저자에 따르면 태종실록에 나오는 풍부하고 다양한 국가경영 사례들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될 필요가 있다. 저자가 곱게 포장한 태종의 연구 논문 목록은 후속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태종을 더 깊이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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