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기행문학 백두산 기행문학이 다른 기행문학과 다른점 기행문 한국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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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이 보여주는 세계 또한 다양할 터인데, 그 중에서 우리가 발붙여 살고 있는 우리 땅에 대하여 다시금 성찰케 하는 기행문학들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문학 혹은 작가의 입장에서 볼때는 기행 문학의 창작이 광대한 천하를 주유함으로써 기상을 기르고 다양한 견문을 통하여 깊은 통찰력과 안목을 넓히는 중요한 행위였다.
조선 후기 문인들의 백두산 유람과 기록은 대부분 18세기에 집중되었다. 이 시기 장백산 기행문학을 집필한 저자들은 유람 도중 견문한 바를 사실에 즉하여 기록하는 데만 머무르지 않고, 문학적 형상성을 높이고 주제 의식을 고취 시키는 등 드넓은 의의를 가지고 있다. 이 시기에 백두산을 유람한 이들은 대개 문인학자들로 백두산이 위치한 함경도 출신이거나, 백두산과 가까운 지역의 수령으로 부 임하였거나 유배되었던 사람들이다. 유람자가 백두산 유람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지니 고 있어야 가능할 터이다. 즉 이들은 백두산을 유람할 기회를 포착했으며 백두산 유람에 대한 강한 의지를 지녔다. 백두산 정상에 올라 천지를 본 사실은 유람 자들에게 평생토록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을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이들은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힘든 여정과 정상에 올랐을 때의 벅찬 감동을 잊지 않기 위해 자신의 문학적 역량을 오롯이 발현하여 기록으로 남겼던 것이다.
그래서 18세기의 백두산 기행문학은 다른 시기의 백두산 기행문학에 비해 문학적으로 사회 현실에 더욱 가깝고 그 당시의 청나라와 조선의 국경 문제와 국경민 문제를 집중적으로 나타냈다. 이는 다른 역사 시대 작가들이 백두산에 올랐을때 단순히 풍경을 구경하고 이상을 표현하는 것과는 크게 다르다.
조선시기 문인들의 장백산 관련 기행문학은 국경이란 신비롭고 이색적인 체험을 따분히 갖추고 있어서, 한반도의 금강산·지리산·한나산 등 명산과 관련된 기행문학과는 성격이 좀 다른 문화 특징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백두산의 정계비가 백두산 의 독특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백두산 기행문학은 수많은 기행문학에서 독특한 풍격을 가지게 되었고 기행문학의 취지를 높였다. 이 때문에 문인들은 기행문학이 흔히 그렸던 산하 풍경에서 벗어나 국가 대의에 시선을 두고 국가와 백성의 생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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