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교재 『동서양 고전의 이해』 1~15장 각각 장의 마지막에는 ‘3. 원문 읽기’가 있다. 이 중 인상 깊게 읽은 고전 원문의 장과 제목을 밝히고, 자신이 ‘이 고전의 원문을 인상 깊게 읽은 이유와 감상’을 서술하시오. (A4 3쪽 분량, 50점)
1. 제4장 신채호『조선상고사』, 91~ 93쪽
2. 제11장 다윈『종의 기원』, 264~267쪽
3. 제15장 롤스『정의론』, 335~337쪽
4. 참고문헌
1. 제4장 신채호『조선상고사』, 91~ 93쪽
2. 제11장 다윈『종의 기원』, 264~267쪽
3. 제15장 롤스『정의론』, 335~337쪽
4. 참고문헌
본문내용
공정한 기회 균등의 원칙(principle of fair equality of opportunity)과 차등의 원칙(difference principle)에 이르게 되었다.”(335쪽)
공리주의 철학자 밀은 벤담과 달리 쾌락의 질적 차별성을 주장했지만, 개인의 권리에 설득력 있는 도덕적 근거를 제공하지 못한다. 사회 발전을 위해 개인의 권리를 존중한다면, 권리는 불확실한 상황에 볼모로 잡힌다. 또한 공리를 공리주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누군가의 권리를 침해했을 때, 그것이 사회 전체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든 당사자에게는 부당한 행위가 된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있다.
밀은 질을 평가해 고급 쾌락과 저급 쾌락을 구별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다른 도덕적 이상이 아니라 공리만으로 그 구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즉, 두 가지 쾌락이 있을 때, 그 둘을 모두 경험한 사람들 대다수가 어느 하나를 절대적으로 좋아한다면, 그것을 좋아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감 따위와는 상관없이, 그것이 더 바람직한 쾌락이라는 것이다. 이에는 도덕은 우리의 실제 욕구에 달렸다는 단순한 공리주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체로 고상한 것보다는 경박하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오페라보다는 막장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처럼 말이다.
정의를 이해하는 두 번째 관점인 자유의 존중을 살펴보자. 자유주의자에 있어 정의란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다. 그 선택은 자유지상주의자의 견해처럼 자유 시장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행하는 선택일 수도 있고, 자유주의적 평등주의의 견해처럼 원초적으로 평등한 위치에서 행할 법한 가언적 선택일 수도 있다. 자유지상주의자는 온정주의, 도덕법, 소득과 부의 재분배를 반대한다. 자유지상주의에 있어 자신의 소유물에 대한 권리는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칸트는 행복 극대화도 미덕 장려도 인간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거부한다. 그는 정의와 도덕을 자유와 연관시키는데, 칸트에 있어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것은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는 뜻이다. 자유로운 행동은 주어진 목적에 걸맞은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 그 자체를 선택하는 것이다. 타율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우리 밖에 주어진 목적을 위해 행동한다는 의미다. 자율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인간은 존엄성을 가진다.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한다는 것은 인간을 목적으로 취급한다는 뜻이다. 어떤 행동이 도덕적 가치를 가지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동기에 있다. 끌림동기가 아닌 의무동기에서 나온 행동만이 도덕적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다. 우리가 도덕적으로 가치 있는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가 그것이 옳기 때문이지, 유용하거나 편리해서가 아니다.
그렇다면 도덕의 최고 원칙은 무엇인가? 칸트는 가언명령이 아니라, 조건을 달지 않는 정언명령만이 도덕적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자유롭다는 것은 이 정언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칸트는 정언명령의 예로 당신의 행동 준칙을 보편화하라, 인간을 목적으로 대하라 등의 두 가지를 제시한다.
지금까지 정의론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을 먼저 설명한 것은 롤스의 정의론을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함이다. 존 롤스는 원초적 자아와 무지의 베일 상태로부터 정의의 제1원리와 제2원리를 경험적으로 도출한다. 정의의 제1원리는 동등한 자유의 원리로 다른 사람의 동일한 자유와 상충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최대한으로 자유에 대하여 동등 권리를 가진다는 의미다. 정의의 제2원리는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의 조정에 관한 원리로 기회균등의 원리와 차등조정의 원리로 구성된다. 기회균등의 원리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는 공정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고, 차등조정의 원리는 불평등의 조정은 가장 불합리한 입장에 있는 사람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도록 조정되는 경우에만 정당하다는 원리이다. 여기서 존 롤스는 제1원리가 제2원리에 우선하며, 제2원리에서는 기회균등의 원리가 차등조정의 원리에 우선한다고 본다.
이처럼 롤스는 공리주의와 대비되는 자유주의적 사회 윤리를 제시하며, 개인의 자유가 많은 사람의 복지, 사회경제적 이익이라는 명목 하에 희생될 수 없음을 이론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공정으로서의 정의가 개인의 자유를 주요 가치로 하여 평등과 조화시켰다는 점에서, 그의 정의론은 매우 독특하며 인상적이며 현대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할 것이다.
4. 참고문헌
류종렬 외, 『동서양 고전의 이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2021.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와이즈베리, 2014.
공리주의 철학자 밀은 벤담과 달리 쾌락의 질적 차별성을 주장했지만, 개인의 권리에 설득력 있는 도덕적 근거를 제공하지 못한다. 사회 발전을 위해 개인의 권리를 존중한다면, 권리는 불확실한 상황에 볼모로 잡힌다. 또한 공리를 공리주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누군가의 권리를 침해했을 때, 그것이 사회 전체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든 당사자에게는 부당한 행위가 된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있다.
밀은 질을 평가해 고급 쾌락과 저급 쾌락을 구별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다른 도덕적 이상이 아니라 공리만으로 그 구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즉, 두 가지 쾌락이 있을 때, 그 둘을 모두 경험한 사람들 대다수가 어느 하나를 절대적으로 좋아한다면, 그것을 좋아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감 따위와는 상관없이, 그것이 더 바람직한 쾌락이라는 것이다. 이에는 도덕은 우리의 실제 욕구에 달렸다는 단순한 공리주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체로 고상한 것보다는 경박하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오페라보다는 막장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처럼 말이다.
정의를 이해하는 두 번째 관점인 자유의 존중을 살펴보자. 자유주의자에 있어 정의란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다. 그 선택은 자유지상주의자의 견해처럼 자유 시장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행하는 선택일 수도 있고, 자유주의적 평등주의의 견해처럼 원초적으로 평등한 위치에서 행할 법한 가언적 선택일 수도 있다. 자유지상주의자는 온정주의, 도덕법, 소득과 부의 재분배를 반대한다. 자유지상주의에 있어 자신의 소유물에 대한 권리는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칸트는 행복 극대화도 미덕 장려도 인간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거부한다. 그는 정의와 도덕을 자유와 연관시키는데, 칸트에 있어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것은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는 뜻이다. 자유로운 행동은 주어진 목적에 걸맞은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 그 자체를 선택하는 것이다. 타율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우리 밖에 주어진 목적을 위해 행동한다는 의미다. 자율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인간은 존엄성을 가진다.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한다는 것은 인간을 목적으로 취급한다는 뜻이다. 어떤 행동이 도덕적 가치를 가지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동기에 있다. 끌림동기가 아닌 의무동기에서 나온 행동만이 도덕적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다. 우리가 도덕적으로 가치 있는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가 그것이 옳기 때문이지, 유용하거나 편리해서가 아니다.
그렇다면 도덕의 최고 원칙은 무엇인가? 칸트는 가언명령이 아니라, 조건을 달지 않는 정언명령만이 도덕적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자유롭다는 것은 이 정언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칸트는 정언명령의 예로 당신의 행동 준칙을 보편화하라, 인간을 목적으로 대하라 등의 두 가지를 제시한다.
지금까지 정의론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을 먼저 설명한 것은 롤스의 정의론을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함이다. 존 롤스는 원초적 자아와 무지의 베일 상태로부터 정의의 제1원리와 제2원리를 경험적으로 도출한다. 정의의 제1원리는 동등한 자유의 원리로 다른 사람의 동일한 자유와 상충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최대한으로 자유에 대하여 동등 권리를 가진다는 의미다. 정의의 제2원리는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의 조정에 관한 원리로 기회균등의 원리와 차등조정의 원리로 구성된다. 기회균등의 원리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는 공정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고, 차등조정의 원리는 불평등의 조정은 가장 불합리한 입장에 있는 사람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도록 조정되는 경우에만 정당하다는 원리이다. 여기서 존 롤스는 제1원리가 제2원리에 우선하며, 제2원리에서는 기회균등의 원리가 차등조정의 원리에 우선한다고 본다.
이처럼 롤스는 공리주의와 대비되는 자유주의적 사회 윤리를 제시하며, 개인의 자유가 많은 사람의 복지, 사회경제적 이익이라는 명목 하에 희생될 수 없음을 이론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공정으로서의 정의가 개인의 자유를 주요 가치로 하여 평등과 조화시켰다는 점에서, 그의 정의론은 매우 독특하며 인상적이며 현대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할 것이다.
4. 참고문헌
류종렬 외, 『동서양 고전의 이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2021.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와이즈베리, 2014.
추천자료
동서양 고전의 이해 ) 맹자, 각각 장의 마지막에는 ‘3. 원문 읽기’가 있다. 이 중 인상 깊게 ...
동서양고전의이해 ) 각각 장의 마지막에는 ‘3. 원문 읽기’가 있다. 이 중 인상 깊게 읽은 고...
동서양고전의이해 ) 교재 동서양 고전의 이해 1-15장 각각 장의 마지막에는 ‘3. 원문 읽기’가...
동서양고전의이해 ) 맹자 - 이 중 인상 깊게 읽은 고전 원문의 장과 제목을 밝히고, 자신이 ...
동서양고전의이해 ) 인상 깊게 읽은 고전 원문의 장과 제목을 밝히고, 자신이 이 고전의 원문...
동서양고전의이해 ) 10강_루소 사회계약론, 교재 동서양 고전의 이해 1-15장 각각 장의 마지...
동서양고전의이해 ) 교재 동서양 고전의 이해 1-15장 각각 장의 마지막에는 ‘3. 원문 읽기’가...
동서양고전의이해 ) 교재 동서양 고전의 이해 1-15장 각각 장의 마지막에는 ‘3. 원문 읽기’가...
동서양고전의이해 ) 교재 동서양 고전의 이해 1-15장 각각 장의 마지막에는 ‘3. 원문 읽기’가...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