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문_그녀(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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탓하기가 바쁜 모습들이 많았다. 그런데 에이미와 캐서린의 이별을 할 때 말은 같은 말의 반복이었다. 두 남자 찰스와 테오도르에게 자기 뜻대로 살고, 자기들을 한 번 더 보아준다면 더 오래 행복하게 지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처럼 결국 진정한 사랑의 공존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알아주는 것, 들어주는 것이 사랑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도 중요하지만, 먼저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생각해 준다면 나는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될 것이다.
3. 사랑의 종착점
진정한 사랑의 종착점은 육체적인 사랑의 존재가 아니라, 상대방의 배려라고 말할 수 있다. 테오도르가 기계인 사만다에게 사랑을 더 강하게 여겼던 것은 캐서린이 떠난 뒤 혼자 남겨진 그의 옆에서 이야기할 때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이다. 혼자 남겨진 시간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며 알아주는 누군가가 기계일지라도 공감이 되었다고 하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남자의 본능인 육체적인 부분도 도와주려는 사만다가 떠나간 후는 공허감이 클 것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해를 보며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결국 사랑했던 이는 캐서린이였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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