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자료] 시 창작 연습 - 시여 연애를 하자 (작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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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A+자료] 시 창작 연습 - 시여 연애를 하자 (작품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품론
1) 기형도, 「빈집」- 시보다 가슴 아린 그 마지막 한 문장
2) 최영미, 「선운사에서」- 그 꽃이 둘도 되고 셋도 되었겠지
3) 안정환, 「時 쓰기」- 괴롭고도 즐거운 시 창작 연습
4) 정호승, 「수선화에게」- 그래,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5) 천양희, 「한계」- 서늘하고도 밀도 높게 치밀한 나와의 대화
6) 이상백, 「헌집」- 어머니라는 아름다운 헌집
7) 송영희, 「동행」- 끝없이 이어진, 영원히 좁혀질 수 없는 평행선
8) 박대영, 「깨밭」-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고 말았어라
9) 나희덕, 「못 위의 잠」-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를 위한 송가
10) 김영, 「황금빛 달관」- 억압된 그대여, 분출하라
11) 이시연, 「하나의 연잎으로」- 연꽃이 아닌 연잎으로 살고 싶다네

2. 작품론 쓰기를 마치며

3. 참고문헌과 작품

본문내용

욕망에 스스로 지쳐 이런 마음을 버리고 무욕의 상태라는 것을 간절히 경험해보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이 시에서도 비움의 미학을 추구하는 시인이 나오는데 독특하게 연꽃이 아닌 연잎으로 살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있네요. 연꽃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더러운 연못에서 뿌리를 내리고 잎을 틔워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기에 부처님 꽃이라고도 하지요. 보통 결국은 연꽃을 찬탄하는 쪽으로 귀결 지어지는 편인데요. 시인은 오히려 꽃을 피우지 못해도 연잎으로 남아있겠다고 말하고 있군요.
우선 연잎은 아무리 비가 많이 내려도 그것을 구슬로 승화시켜 또르르 비워내는 겸허함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온전히 하늘과 별, 구름까지 온전히 반영해주고 받쳐주는 무욕의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행여나 빗방울하나라도 있으면 비춰줄 수가 없는데 말이지요. 비움, 비움, 비움, 오로지 이 비움의 자세로 남아 있을 수 있는 것은 연잎뿐이라고 말하고 있네요. 그렇군요. 연잎에게도 이렇게 배울 점이 많았는데 그동안 너무나 연꽃에만 초점을 두고 살아온 것은 아닌 가, 살짝 부끄러워지면서 반성하게 만들어줍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는 욕망에 시달리지만 그 욕망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대부분은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을 헛되이 바라고 꿈꾸고, 행운을 거머쥐고 싶어 하는 욕심이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아침 만에 벼락부자가 된다던지, 자신의 일에서 대박성공을 거둔다던지 등등 말입니다. 마치 연꽃이 찬란하게 꽃을 피워내는 것처럼, 우연히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러나 잊지말아야할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 네잎클로버 하나를 찾으려다 수많은 세잎클로버를 짓이기고 지나갈 수 도 있다는 사실 말이에요. 하나의 연꽃이 피워지지 이전엔 먼저 뿌리를 내리고 잎을 틔우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꽃이 필 수 있다는 사실을요. 어느 것 하나를 욕망하고 원하기 이전에 먼저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먼저 떠올려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행복의 미학은 곧 비움의 미학이기도 하니까요.
Ⅱ. 작품론 쓰기를 마치며
깜깜하다. 백지장 같아졌다. 고민, 근심, 걱정. 작품론 과제를 들었을 때의 나의 느낌이었고, 그 느낌은 작품론을 쓰기 직전까지도, 혹은 쓰다가 글이 막힐 때에 느끼기도 한 핵심 감정 중 하나였다. 시에 대하여 제대로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데 도대체 어떻게 쓰지? 머리를 쥐어 뜯어가며 피해가고 싶기도 했지만 결국은, 그래도 미흡하고 부족하지만 이렇게 느낀 점을 쓸 수 있는 날이 도래했다는 점은 마냥 즐겁고 기쁘기만 하다. 소소한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음에 행복해진다.
사실 작품론을 썼다기보다는 교수님이 글을 쓰신 방법이 마음에 들어 그것을 참고하여 내 방식대로 이야기하고 조잘거리고 나는 어떻게 해석했는지, 어떤 관점으로, 생각으로 해석하고 바라보았는지,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쓴 것 같다. 시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다. 그래서 신나게 글이 써질 때는 반짝반짝 환상의 몰입의 순간을 경험하기도 하였고, 잘 써지지 않을 때에는 답답하고 짜증나고 속상했다. 교수님이 이 책한 권을 역어내실 때에 참으로 고생하셨겠다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었다. 난 겨우 열편여의 작품론을 쓰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겨웠는데 자그마치 99편이나 작품론을 쓰셨으니 말이다. 역시 창작의 과정은 고통을 수반한다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지는 순간이다. 그래도 다 쓴 뒤의 보람은 나보다 구십 여배는 더 크셨으리라.
먼저 작품론을 쓰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시는 결코 멀리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책 속의 시를 하나하나 읽어가 보면서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종류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면서 그와 관련된 사건이나 상황, 이야기, 어느 책의 한 구절, 그 시와 사촌격인 또 다른 시가 생각나는 식으로 내안에서 신나고 무궁무진하게 확장해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시는 내 머릿속에서 다채로운 변주곡을 만들어주었고 나는 그 변주곡들을 통해 낯설지 않게, 풍부하게 시와 만날 수 있었다. 시와 나와의 연결고리를 찾게 된 것이 이번 작품론쓰기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이다.
둘째로 개인적으로도 시를 좋아해 자주 읽으려고 노력하며 지내왔지만 아직 새 발의 피라는 점은 겸허히 인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솔직해지건대 시를 읽는데 왠지 좋다, 그냥 싫다고 넘겨버리곤 했던 나날들이 더 많았다. 그런 일종의 흑백논리를 이번 시 창작 연습, 작품론 쓰기 과제를 통해서 많이 타파한 것 같아 뿌듯함이 크다. 워낙에 다양하고 좋은 작품들 위주로 실어놓으신 점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차차 다른 시집들을 접하면서 더욱더 유아적인 시 읽기의 태도에서 벗어나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마지막으로 당연한 것일 수도 있는데, 시가 더 좋아지게 되었다. 자주 만나다보면 아무것도 아닌 사이도 정든다는 표현이 있듯이 시를 단순히 읽고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창작의 시간과 제2의 창작 활동(작품론), 다른 사람들의 시를 접해보고 비교하는 일, 몰랐던 새로운 시 접하는 일까지 모두 유익하고 보람찬 활동이었다. 특히 시를 쓰다 보니 덤으로 나 자신에 대핸 사색의 시간을 많이 가질 수가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시가 준 선물들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나에게 많은 선물을 안겨다준 시, 그리고 시 창작 수업과 작품론 과제. 무엇을 더 고민해보고 중요시 여겨야 할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 속의 틈바구니를 얻을 수 있게 되어서 행복했다. 가끔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을 때엔 다시 이 바구니 속으로 들어가 즐겁고도 영민한 한때를 누려보며 정신 차려야겠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Ⅲ. 참고문헌과 작품
「시여 연애를 하자」, 양병호, 시문학사, 2008
「스무 살의 슬픈 우리- 대학생이 모은 대학가 익명 시」, 이호준 외, 참솔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김재진, 바움
「티타임의 모녀」,박완서, 1993
「빗장」,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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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3.11.24
  • 저작시기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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