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남해 충렬사
2. 관음포 이충무공전몰유허
3. 남해향토역사관
4. 다랭이마을
5. 보리암
6. 독일마을
7. 원예예술촌
2. 관음포 이충무공전몰유허
3. 남해향토역사관
4. 다랭이마을
5. 보리암
6. 독일마을
7. 원예예술촌
본문내용
에 들어갔던 것만큼은 분명하다.
3) 작품해설
이 작품은 숙종이 인현왕후를 폐출하고 장 희빈을 중전으로 책봉한 사건에 대하여 숙종의 昏心을 회오하게 하여 모든 것을 원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권선징악의 수법을 고도로 원용하여 쓴 폭로, 諷諫(풍간) 소설이다. 주제를 쟁총으로 보기도 하고 德으로 보기도 한다. 德의 입장에서 보면, 쟁총형의 가정 소설이라기보다는 인간에 있어서의 덕성을 강조함으로써 민비폐출의 부당성을 풍간하기 위한 풍간 소설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인물 구성을 보면, 사 부인은 고매한 부덕의 소유자로 설정해 놓은 반면, 첩 교씨는 간교한 여인으로 등장시켜 악녀와 선녀의 대립으로 여주인공의 인격을 강조하고 있다. 유한림의 숙모인 두 부인은 선악을 판단하는 사리 판별자로서 기능하며, 또한 다가올 일을 암시하는 복선의 기교적인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구성면에 있어서는 天佑神助가 사건 전개에 큰 구실을 한다. 즉 사 부인의 곤경은 꿈의 계시에 의해서 구출되는 등 모든 고난은 현몽의 덕분으로 극복한다. 이처럼 꿈을 지나치게 과용한 것이 이 작품의 구성상 한계라 하겠으며 이는 또한 현실감을 크게 감퇴시키고 있다. 이 소설의 사실상 역사적 배경은 인현왕후 폐출 사건에 있으나 소설적 배경은 중국 명나라 시대를 취하고 있다. 이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날카로운 저항 의식을 가리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 소설이 지닌 목적의식은 인물의 배치나 사건의 전개에 한계를 가져와 작품의 문학성이 위축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만중의 작가적 역량은 이를 극복하고 뛰어난 작품성을 발휘하고 있다.
남성을 주인공으로 한 <구운몽>에서는 이처육첩이 화목하게 지내는데,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사씨남정기>에서는 처첩간의 불화가 심각하게 나타나서 선악과 생사를 건 싸움을 전개했다. 제목부터 사건 설정에 관심을 보인다. 즉 \'사씨가 남쪽 지방으로 가서 고초를 겪은 이야기\'라는 뜻으로 왜 남쪽으로 갔는지, 고초를 겪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보인다.
이 작품은 숙종이 인현왕후를 폐출하고 장희빈을 중전으로 책봉한 사건에 대하여 숙종의 혼심(昏心)을 회오하게 하여 모든 것을 원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권선징악의 수법을 고도로 원용하여 쓴 폭로, 풍간(諷諫)소설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쟁총형의 가정소설이라기보다는, 인간에 있어서의 덕성을 강조함으로써 민비폐출의 부당성을 풍간하기 위한 풍간 소설이다. 인물 구성을 보면, 사부인은 고매한 부덕의 소유자로 설정해 놓은 반면, 첩은 간교한 여인으로 등장시켜 악녀를 선녀에 대립시킴으로써 여주인공의 인격을 강조하고 있다. 유한림의 숙모인 두부인은 선악을 판단하는 사리 판별자로서 기능하며, 또한 다가올 일을 암시하는 복선의 기교적인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소설의 구성면에 있어서는, 다른 고전소설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천우신조(天佑神助)가 사건전개에 큰 구실을 한다.
8-3. 구운몽
1) 구운몽 해제
아홉 사람의 덧없는 인생, \"구운몽\" \"구운몽\"은 주인공 성진의 꿈속 경험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성진은 꿈의 세계에서 양소유라는 인물로 환생해서 온갖 영화를 누리며 살게 된다. 그러나 결국 그러한 삶의 과정이 모두 허무한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꿈에서 깨어나 다시 불도에 온 힘을 쏟는다. 이처럼 \"구운몽\"은 \'꿈을 꾸기 전(현실) → 꿈(비현실) → 꿈을 꾼 뒤(현실)\'라는 구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 구조는 우리 나라 고전소설 가운데 흔히 \'몽자류 소설\' 또는 \'몽유록계 소설\'이라고 불리는 소설들이 지니고 있는 기본 형식이라 할 수 있다.
\"구운몽\"의 구조가 잘 이해되지 않으면 <삼국유사>에 나오는 설화 \"조신의 꿈\"을 떠올리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조신은 불도를 닦다가 불공을 드리러 온 태수의 딸에 반해 그 여자와 인연을 맺기를 바란다. 그 때 그는 꿈을 꾸고, 꿈속에서 태수의 딸과 인연을 맺는다. 그러나 세속의 삶에서 온갖 고초를 다 겪게 되면서 태수의 자신이 그렇게도 원했던 일이 결코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러한 깨달음 끝에 조신은 꿈에서 깨어나고 다시 불도에 정진하게 된다. 성진 역시 조신과 마찬가지로 불교에 대하여 회의를 품고, 그 벌로 인간 세계로 내침을 당한다. 그런데 그는 조신과 달리, 사대부로서의 가장 이상적인 삶을 살게 된다.
아마도 작가는 성진이 원한 것처럼 유교에서 말하는 세속의 행복을 직접 체험하게 하여, 과연 그것이 진정한 행복인지를 몸소 깨닫게 하려 했던 것이 아닐까 한다.
2) 구운몽 줄거리
중국 당나라 때에 남악 형산에는 천축국에서 당나라로 불법을 베풀러 온 육관 대사와 그 수제자 성진이 있었다. 어느 날 스승의 심부름으로 동정호 용왕에게 간 성진은 용왕이 권하여 마지못해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형산의 선녀 위 부인의 제자인 여덟 선녀를 만나 농담을 주고받으며 놀았다. 자신의 방에 돌아온 성진은 남녀 간의 정과 속세의 부귀영화를 그리워하다가 육관 대사의 노여움을 사서 인간 세상으로 추방된다.
여덟 선녀 또한 위 부인의 노여움으로 인간 세상으로 보내진다. 성진은 인간 세상에서 양소유로 태어나 문무를 크게 떨치며 승상의 자리에까지 오른다. 그동안 인간 세상에 환생한 여덟 선녀를 각각 만나 모두와 결혼하기도 한다. 이렇게 남녀의 정과 속세의 부귀영화를 한껏 누린 양소유는 어느 날 문득 이 모든 것이 부질없음을 깨닫고 불교에 귀의하고자 한다. 그러자 낯선 승려가 나타나는데, 그와 말을 나누다가 갑자기 꿈이 깬다. 꿈에서 깨어 보니 성진은 처음에 부귀영화를 꿈꾸며 번민하던 자신의 방에 그대로 앉아 있고, 아직 밤이 채 지나지 않았다.
스승이 하룻밤 꿈으로 성진의 헛된 생각을 깨우쳐 준 것이다. 조금 후에는 위 부인의 제자인 여덟 선녀가 육관 대사를 찾아온다. 육관 대사는 여덟 선녀에게도 성진과 똑같은 꿈을 꾸게 해서 헛된 생각을 깨우쳐 준 것이다. 이윽고 육관 대사는 성진과 여덟 선녀가 다 모이자 가르침을 베풀어 득도하게 한다. 육관 대사는 성진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천축국으로 돌아가고, 오랜 세월 동안 불도를 닦은 뒤 아홉 사람이 모두 극락으로 간다.
3) 작품해설
이 작품은 숙종이 인현왕후를 폐출하고 장 희빈을 중전으로 책봉한 사건에 대하여 숙종의 昏心을 회오하게 하여 모든 것을 원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권선징악의 수법을 고도로 원용하여 쓴 폭로, 諷諫(풍간) 소설이다. 주제를 쟁총으로 보기도 하고 德으로 보기도 한다. 德의 입장에서 보면, 쟁총형의 가정 소설이라기보다는 인간에 있어서의 덕성을 강조함으로써 민비폐출의 부당성을 풍간하기 위한 풍간 소설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인물 구성을 보면, 사 부인은 고매한 부덕의 소유자로 설정해 놓은 반면, 첩 교씨는 간교한 여인으로 등장시켜 악녀와 선녀의 대립으로 여주인공의 인격을 강조하고 있다. 유한림의 숙모인 두 부인은 선악을 판단하는 사리 판별자로서 기능하며, 또한 다가올 일을 암시하는 복선의 기교적인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구성면에 있어서는 天佑神助가 사건 전개에 큰 구실을 한다. 즉 사 부인의 곤경은 꿈의 계시에 의해서 구출되는 등 모든 고난은 현몽의 덕분으로 극복한다. 이처럼 꿈을 지나치게 과용한 것이 이 작품의 구성상 한계라 하겠으며 이는 또한 현실감을 크게 감퇴시키고 있다. 이 소설의 사실상 역사적 배경은 인현왕후 폐출 사건에 있으나 소설적 배경은 중국 명나라 시대를 취하고 있다. 이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날카로운 저항 의식을 가리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 소설이 지닌 목적의식은 인물의 배치나 사건의 전개에 한계를 가져와 작품의 문학성이 위축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만중의 작가적 역량은 이를 극복하고 뛰어난 작품성을 발휘하고 있다.
남성을 주인공으로 한 <구운몽>에서는 이처육첩이 화목하게 지내는데,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사씨남정기>에서는 처첩간의 불화가 심각하게 나타나서 선악과 생사를 건 싸움을 전개했다. 제목부터 사건 설정에 관심을 보인다. 즉 \'사씨가 남쪽 지방으로 가서 고초를 겪은 이야기\'라는 뜻으로 왜 남쪽으로 갔는지, 고초를 겪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보인다.
이 작품은 숙종이 인현왕후를 폐출하고 장희빈을 중전으로 책봉한 사건에 대하여 숙종의 혼심(昏心)을 회오하게 하여 모든 것을 원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권선징악의 수법을 고도로 원용하여 쓴 폭로, 풍간(諷諫)소설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쟁총형의 가정소설이라기보다는, 인간에 있어서의 덕성을 강조함으로써 민비폐출의 부당성을 풍간하기 위한 풍간 소설이다. 인물 구성을 보면, 사부인은 고매한 부덕의 소유자로 설정해 놓은 반면, 첩은 간교한 여인으로 등장시켜 악녀를 선녀에 대립시킴으로써 여주인공의 인격을 강조하고 있다. 유한림의 숙모인 두부인은 선악을 판단하는 사리 판별자로서 기능하며, 또한 다가올 일을 암시하는 복선의 기교적인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소설의 구성면에 있어서는, 다른 고전소설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천우신조(天佑神助)가 사건전개에 큰 구실을 한다.
8-3. 구운몽
1) 구운몽 해제
아홉 사람의 덧없는 인생, \"구운몽\" \"구운몽\"은 주인공 성진의 꿈속 경험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성진은 꿈의 세계에서 양소유라는 인물로 환생해서 온갖 영화를 누리며 살게 된다. 그러나 결국 그러한 삶의 과정이 모두 허무한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꿈에서 깨어나 다시 불도에 온 힘을 쏟는다. 이처럼 \"구운몽\"은 \'꿈을 꾸기 전(현실) → 꿈(비현실) → 꿈을 꾼 뒤(현실)\'라는 구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 구조는 우리 나라 고전소설 가운데 흔히 \'몽자류 소설\' 또는 \'몽유록계 소설\'이라고 불리는 소설들이 지니고 있는 기본 형식이라 할 수 있다.
\"구운몽\"의 구조가 잘 이해되지 않으면 <삼국유사>에 나오는 설화 \"조신의 꿈\"을 떠올리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조신은 불도를 닦다가 불공을 드리러 온 태수의 딸에 반해 그 여자와 인연을 맺기를 바란다. 그 때 그는 꿈을 꾸고, 꿈속에서 태수의 딸과 인연을 맺는다. 그러나 세속의 삶에서 온갖 고초를 다 겪게 되면서 태수의 자신이 그렇게도 원했던 일이 결코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러한 깨달음 끝에 조신은 꿈에서 깨어나고 다시 불도에 정진하게 된다. 성진 역시 조신과 마찬가지로 불교에 대하여 회의를 품고, 그 벌로 인간 세계로 내침을 당한다. 그런데 그는 조신과 달리, 사대부로서의 가장 이상적인 삶을 살게 된다.
아마도 작가는 성진이 원한 것처럼 유교에서 말하는 세속의 행복을 직접 체험하게 하여, 과연 그것이 진정한 행복인지를 몸소 깨닫게 하려 했던 것이 아닐까 한다.
2) 구운몽 줄거리
중국 당나라 때에 남악 형산에는 천축국에서 당나라로 불법을 베풀러 온 육관 대사와 그 수제자 성진이 있었다. 어느 날 스승의 심부름으로 동정호 용왕에게 간 성진은 용왕이 권하여 마지못해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형산의 선녀 위 부인의 제자인 여덟 선녀를 만나 농담을 주고받으며 놀았다. 자신의 방에 돌아온 성진은 남녀 간의 정과 속세의 부귀영화를 그리워하다가 육관 대사의 노여움을 사서 인간 세상으로 추방된다.
여덟 선녀 또한 위 부인의 노여움으로 인간 세상으로 보내진다. 성진은 인간 세상에서 양소유로 태어나 문무를 크게 떨치며 승상의 자리에까지 오른다. 그동안 인간 세상에 환생한 여덟 선녀를 각각 만나 모두와 결혼하기도 한다. 이렇게 남녀의 정과 속세의 부귀영화를 한껏 누린 양소유는 어느 날 문득 이 모든 것이 부질없음을 깨닫고 불교에 귀의하고자 한다. 그러자 낯선 승려가 나타나는데, 그와 말을 나누다가 갑자기 꿈이 깬다. 꿈에서 깨어 보니 성진은 처음에 부귀영화를 꿈꾸며 번민하던 자신의 방에 그대로 앉아 있고, 아직 밤이 채 지나지 않았다.
스승이 하룻밤 꿈으로 성진의 헛된 생각을 깨우쳐 준 것이다. 조금 후에는 위 부인의 제자인 여덟 선녀가 육관 대사를 찾아온다. 육관 대사는 여덟 선녀에게도 성진과 똑같은 꿈을 꾸게 해서 헛된 생각을 깨우쳐 준 것이다. 이윽고 육관 대사는 성진과 여덟 선녀가 다 모이자 가르침을 베풀어 득도하게 한다. 육관 대사는 성진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천축국으로 돌아가고, 오랜 세월 동안 불도를 닦은 뒤 아홉 사람이 모두 극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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