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로기완을 만났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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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해진 로기완을 만났다 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1. 들어가며-약자들의 소설
2. 디아스포라로서의 탈북민
3. 동정 아닌 연민
4. 타자에 대한 연민 그리고 유대
1. 들어가며-약자들의 소설

본문내용

이야기였다. “그의 행위는 살인과 어떤 지점에서 다르단 말인가.”(79-80)하고 화자는 고뇌에 빠진다.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조력 안락사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존엄한 죽음’을 위한 권리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는 단지 생명을 연장하는 명분 아래, 최소한의 인간적 권리와 존엄조차도 버린 상태를 ‘살아있다’고 여기는 것은 아닐까? “한 사람의 영혼이, 그 사람이 살아온 숭고했던 시간들이 잔인하게 병든 육체에 갇혀서 서서히 증발된다는 말이오. 그것도 끔찍한 고통 속에서.”(119)
화자가 로기완에게 연민을 느끼는 것은 단순히 그의 탈북민, 난민으로서의 약자적 처지 때문만은 아니다. 그가 놓인 여러 겹의 소외와 고독에 공감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오늘날 사회에 살아가는 사람 중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자신의 삶터로부터 뿌리뽑힌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이 바로 조해진 작가가 사회의 소외된 자들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작가가 난민과 외국인, 국가폭력의 희생자, 소외계층들을 재구성하는 방식은 독특하다. 그들은 우리 외부의 멀고 동떨어진 존재, 혹은 시혜의 대상이나 극복해야 할 존재가 아니다. 불평등과 소외가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 그들은 어느 때보다 우리 곁에서 쉽게 조우하며, 서로 연결되어 살아간다. 조해진 작가는사회가 비가시화한 존재들인 난민과 이방인, 환자, 기지촌 성매매 여성들 등 사회적 약자들을 우리 곁의 존재들로서, 이웃으로서 드러낸다. 그리고 좀체 들려지지 않았던 그들의 목소리와 서사에 귀 기울이며 연대의 가능성을 조심스레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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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24.05.07
  • 저작시기2024.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249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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