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형 지필 검사의 한계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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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어째서 다시 선택형 지필 평가인가

2. 문제를 보는 관점

3. 놓친 것과 무시한 것

4. 가능성의 모색

5. 맺음말

본문내용

, 이것이 세 번째 이유이다. 즉, 학습자는 자신이 이해한 도식을 주어진 답지들에 대조함으로써 사고를 구체화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매체적 사고와 매체를 통한 사고 사이를 연결하는 것, 언어적 사고의 매체 전환을 다루는 것은 국어교육평가에서 매우 중요한 내용 요소이다. 하지만 문제로 구체화할 때에는 구체화된 문항들은 여전히 어렵고 논란이 일어날 수 있는 문제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필자가 이 문항을 만들면서 가장 처치하기 힘들었던 대상은, 회화적 상상력이니 음악적 상상력이니 하고 말하는 매체적 사고의 양식화된 관습을 국어교육이 다루어야 한다고 보는 필자의 관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들 또한 언어적 사고의 특수한 실현이라는 점에서 포기할 수 없는 것 아닌가.
5. 맺음말
선택형 지필 평가에서 '선택'이란 단지 동시적인 사건들 가운데 하나를 취하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dialectic)'처럼 계기적인 것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대화법이 학습자의 사고를 제한하는 부적절한 교수 방법의 하나라고 보기 어렵다면 선택형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부당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 대화법이란 수행평가 가운데서도 가장 직접적인 과정 평가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선택형 지필 평가를 비판하는 입론의 문제의식은 물론 이것이 아닐 것이다. 대화법 또한 같은 문제상황 속에 있을 터인데, 왜냐하면 그것의 근본 가정이 현자(賢者)로서의 교사와 무지한 자로서의 학생을 대비시키고 있고 학생 스스로 발견하는 어떤 지식이나 진리들이 애당초 교사가 의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상기해 볼 때, '선택'이 갖는 궁극적인 문제성은 교사와 학생간의 상호 작용의 부재, 곧 어떤 조건을 고정된 것으로 둠으로써 평가 과정이 일방에 의한 타당의 규정에 머물게 되는 것이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지필 검사가 일단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은 자명하다. 아무리 학습자의 임의대로 답안을 작성하라고 한다고 해도, 작성의 순간부터 학습자는 자신을 지켜보는 감독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특히 그것이 자신을 분류하고 등급화한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면 말이다.
'보편적 지식'의 이데올로기는 학습자를 수동적 사고의 존재로 옭아매는 작용도 하지만 또한 학습자를 일방적 지식 소비자로 만드는 작용도 한다. 두 측면은 매우 흡사해 보이지만, 혼동해도 될 만큼 동질적인 것은 아니다. 전자의 작용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선택이라는 평가의 형태'에 주목하는 것보다 '선택의 방향과 내용'에 주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그리고 만약 후자의 작용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조건의 제약'에 주목하는 것보다 '조건의 위계적 등급화'에 주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필자의 입장은 두 가지 작용 모두에서 후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러한 선택은 앞서 제기한 '선택'의 문제성을 다시 환기시키는 것으로, 수행평가를 (선택하면서 그것을) 선택형 지필 평가를 제외한 모든 것으로 보았을 때의 문제가 비로소 밝혀지기 때문이다. 필자의 생각으로, 이때 초점이 되는 것은 평가의 형태나 방식이 아니라 평가의 방향과 내용이어야 한다. 이른바 수행평가 또한 여기서 자유롭지 않다.
우리는 비로소 교육평가에서 '구성되는 의미'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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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선택,   지필,   검사,   문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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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5페이지
  • 등록일2001.06.24
  • 저작시기2001.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89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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