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장 「서양에 대한 중국의 대응」의 문제
제2장 「전통과 근대」를 초월하여
제2장 「전통과 근대」를 초월하여
본문내용
멀 골드만은 소설가들이 그들의 선배 문인과 마찬가지로 사회의 요체는 문화와 문학 속에서 발견되며, 작가로서 자신의 동료 향촌민을 이끌고 지도해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였음을 상기시킨다. 사상사 분야에서도 장호는 양계초에 관한 저서에서 「중국의 지식인들이 청말 서양의 충격에 대응한 것은 유교 전통으로부터 물려받은 특수한 형태의 관심과 문제에 주로 관계된다」고 보고 더 나아가 어떤 전통적 가치의 지향성 즉, 양계초의 群, 청말 개혁가와 혁명가들의 大同세계에의 동경, 왕선겸 사상 속의 公개념이 「중국 근대화의 장애로서가 아니라 유인 요인으로서」기여했다고 주장한다.
흥미로운 주장의 하나로 메쯔가가 제기하는 주제의 핵심은 신유학이 강력하고 몹시 괴로운 곤경감에 압박 받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그 압박은 신유학의 목표가 자신과 사회를 변혁시킴으로써 여러 문제를 타개하고 복잡한 곤경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인데, 그 해결의 가망성이 없음이 증명됨으로 인한 압박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근대화는 중국 전통 사회의 파괴가 아니라 전통 사회 목표의 실현을 의미함으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메쯔가는 20세기 전후의 중국 근대론자들에 있어서의 서구적 방안의 큰 매력은 중국을 부강하게 만드는 도구주의적 약속이 아니라, 「서구적 방법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유교가 오랫동안 지켜 온 사회적 이념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 사실에 보다 집중되어 있었다고 주장한다. 메쯔가는 심리적 긴장과 사회적 변화가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 베버류의 일반적 가정을 별 주저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유학이 변혁의 분명한 자극은 될 수 없었지만, 자신과 사회의 개조를 아주 동경했다는 그의 견해는 베버와의 상당한 거리가 있다. 또한 레빈슨이 근대가 되면서 문제에 대한 인식이 증대된 것은 바깥으로부터의 압도적인 충격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보는데 반해, 메쯔가는 유교 중국이 문제에 괴로워하였지만, 서구가 다가와 해결책이 제시됨에 따라 거의 환상적으로 문제의식이 엷어지고 괴로워하던 고뇌도 극단적인 낙관주의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메쯔가의 주장의 약점은 광범한 곤경감이 중화제국 말기의 유교에 있었다는 핵심적 가정과 중국 의 최근 역사에서 서양의 역할을 굉장히 크게 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 두 가지 경우 모두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그의 해석을 지지해 줄 만한 증거들이 별로 열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은연중 서양의 역할은 「좋은것」이 되고 말 수 있다. 따라서 강력한 실증적 사례들이 요구된다.
19세기적 이해의 잔영
1950년대와 60년대의 연구들을 지배해 왔던 중국에 대한 경멸적 시각으로부터의 중요한 결별이 있었지만 그것은 불완전했다. 중국 혁명을 중국 역사의 어떤 의미 있는 과정의 산물로서가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의 「외부로부터의 혁명」으로 보는 메리 라이트의 견해는 전형적인 것이다. 그러나 1970년대에 나타나기 시작한 중국 고유의 사회가 변혁 그 자체인 서구에 의해 움직이게 되는 무기력한 사회가 아니라, 운동을 위한 자체의 능력과 강력한 내부 지향성을 가지고, 스스로 변화하는 사회로 보는 시각에 대부분의 경우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연구들이 19세기의 사고에 깊이 뿌리내린, 전통-근대를 대비시키는 방식에 영향 받는 한, 앞 세대의 세계관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기는 곤란하다.
문제 중의 하나는 그러한 대비가 함축하고 있는 배타성이 우리에게 엄격한 이분론을 강요한다는 점이다. 모든 성격의 문화는 전통-근대가 연속되는 어딘가에 스스로를 배열시킨다는 가정에 견지되고 있으며, 따라서 거기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전통적」인 것이나 혹은 「근대적」인 것으로 쉽게 동일시될 수 없는, 인류의 아주 중요한 경험의 영역이 존재할 가능성의 여지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헥스터는 이러한 배타적인 가정과 연결되는 다음의 가정, 즉 어떤 한 쌍의 극점에 있어서 한 극점 방향의 증가가 저절로 다른 극점 방향의 감소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된다는 가정을 반박하였다. 또한 프리드만과 메쯔가는 혁명적 변화에서 실질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낡은 가치와의 강한 관련 속에서 진행된다고 주장한다. 실제 중국의 역사 서술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가정, 즉 마치 시소를 타듯이 중국이 점점 근대화되어 가자, 자동적으로 덜 전통적으로 되어갔다는 가정에 도전함으로써 중국 최근 역사에 대한 우리들의 이해에 완전히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전통-근대를 대비하는 것이 가지는 세 번째 문제는 본래 불균형적인 사실을 설명하고 묘사하기 위해, 산뜻한 좌우 대칭 개념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전통」과 그것이 묘사하고자 하는 실상이 맞지 않는, 즉 개념적 조화에 실패할 경우「근대」라는 말도 아주 다른 종류의 문제를 제기한다. 하나는 「근대」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폐쇄적인 개념으로서 그 성격상 역사 과정에 대한 아주 단선적이고 목적론적인 묘사 속에서 수립되었다는 점이다. 변화에 대한 폐쇄적인 시각은 우리로 하여금 가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미리 형성된 개념적 틀에 짜 맞추어, 과거의 사실을 형상화하게 한다. 두 번째 문제는 팁스가 「근본적으로 종족주의적인 근대화이론」이라 부른 것에서 유래한다. 존 슈레커는 서구를 「현존하는 모든 큰 지역 문명 중에서 가장 지역적인 것」이라 하고, 오로지 서양만이 근대에서 「바깥으로부터 자신을 관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즉 서양인은 다른 어떤 사람들 보다 근대 세계 창조를 위해 많은 일을 하였으며, 어떤 면에서 근대 세계를 이해할 최소한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역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그들 자신의 근대에 대한 이상한 경험에 사로잡힌 가운데, 非서구 사회의 근대화 과정을 이해하고 설명하려고 애쓰는 서양의 역사가들에게 특별한 장애물이 된다. 그러나 우리들 어느 누구도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적 환경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으니, 그것은 근대화론의 전문용어-무엇보다도 「전통」과 「근대」의 개념-을 벗어버리고, 지난 세기 동안 세계를 지배한 큰 규모의 과정을 묘사해 줄, 서양 중심적인 데서 보다 벗어난 형식을 대안으로 찾는 것이 유익하다는 점을 말해 주는 것이다.
흥미로운 주장의 하나로 메쯔가가 제기하는 주제의 핵심은 신유학이 강력하고 몹시 괴로운 곤경감에 압박 받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그 압박은 신유학의 목표가 자신과 사회를 변혁시킴으로써 여러 문제를 타개하고 복잡한 곤경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인데, 그 해결의 가망성이 없음이 증명됨으로 인한 압박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근대화는 중국 전통 사회의 파괴가 아니라 전통 사회 목표의 실현을 의미함으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메쯔가는 20세기 전후의 중국 근대론자들에 있어서의 서구적 방안의 큰 매력은 중국을 부강하게 만드는 도구주의적 약속이 아니라, 「서구적 방법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유교가 오랫동안 지켜 온 사회적 이념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 사실에 보다 집중되어 있었다고 주장한다. 메쯔가는 심리적 긴장과 사회적 변화가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 베버류의 일반적 가정을 별 주저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유학이 변혁의 분명한 자극은 될 수 없었지만, 자신과 사회의 개조를 아주 동경했다는 그의 견해는 베버와의 상당한 거리가 있다. 또한 레빈슨이 근대가 되면서 문제에 대한 인식이 증대된 것은 바깥으로부터의 압도적인 충격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보는데 반해, 메쯔가는 유교 중국이 문제에 괴로워하였지만, 서구가 다가와 해결책이 제시됨에 따라 거의 환상적으로 문제의식이 엷어지고 괴로워하던 고뇌도 극단적인 낙관주의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메쯔가의 주장의 약점은 광범한 곤경감이 중화제국 말기의 유교에 있었다는 핵심적 가정과 중국 의 최근 역사에서 서양의 역할을 굉장히 크게 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 두 가지 경우 모두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그의 해석을 지지해 줄 만한 증거들이 별로 열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은연중 서양의 역할은 「좋은것」이 되고 말 수 있다. 따라서 강력한 실증적 사례들이 요구된다.
19세기적 이해의 잔영
1950년대와 60년대의 연구들을 지배해 왔던 중국에 대한 경멸적 시각으로부터의 중요한 결별이 있었지만 그것은 불완전했다. 중국 혁명을 중국 역사의 어떤 의미 있는 과정의 산물로서가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의 「외부로부터의 혁명」으로 보는 메리 라이트의 견해는 전형적인 것이다. 그러나 1970년대에 나타나기 시작한 중국 고유의 사회가 변혁 그 자체인 서구에 의해 움직이게 되는 무기력한 사회가 아니라, 운동을 위한 자체의 능력과 강력한 내부 지향성을 가지고, 스스로 변화하는 사회로 보는 시각에 대부분의 경우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연구들이 19세기의 사고에 깊이 뿌리내린, 전통-근대를 대비시키는 방식에 영향 받는 한, 앞 세대의 세계관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기는 곤란하다.
문제 중의 하나는 그러한 대비가 함축하고 있는 배타성이 우리에게 엄격한 이분론을 강요한다는 점이다. 모든 성격의 문화는 전통-근대가 연속되는 어딘가에 스스로를 배열시킨다는 가정에 견지되고 있으며, 따라서 거기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전통적」인 것이나 혹은 「근대적」인 것으로 쉽게 동일시될 수 없는, 인류의 아주 중요한 경험의 영역이 존재할 가능성의 여지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헥스터는 이러한 배타적인 가정과 연결되는 다음의 가정, 즉 어떤 한 쌍의 극점에 있어서 한 극점 방향의 증가가 저절로 다른 극점 방향의 감소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된다는 가정을 반박하였다. 또한 프리드만과 메쯔가는 혁명적 변화에서 실질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낡은 가치와의 강한 관련 속에서 진행된다고 주장한다. 실제 중국의 역사 서술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가정, 즉 마치 시소를 타듯이 중국이 점점 근대화되어 가자, 자동적으로 덜 전통적으로 되어갔다는 가정에 도전함으로써 중국 최근 역사에 대한 우리들의 이해에 완전히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전통-근대를 대비하는 것이 가지는 세 번째 문제는 본래 불균형적인 사실을 설명하고 묘사하기 위해, 산뜻한 좌우 대칭 개념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전통」과 그것이 묘사하고자 하는 실상이 맞지 않는, 즉 개념적 조화에 실패할 경우「근대」라는 말도 아주 다른 종류의 문제를 제기한다. 하나는 「근대」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폐쇄적인 개념으로서 그 성격상 역사 과정에 대한 아주 단선적이고 목적론적인 묘사 속에서 수립되었다는 점이다. 변화에 대한 폐쇄적인 시각은 우리로 하여금 가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미리 형성된 개념적 틀에 짜 맞추어, 과거의 사실을 형상화하게 한다. 두 번째 문제는 팁스가 「근본적으로 종족주의적인 근대화이론」이라 부른 것에서 유래한다. 존 슈레커는 서구를 「현존하는 모든 큰 지역 문명 중에서 가장 지역적인 것」이라 하고, 오로지 서양만이 근대에서 「바깥으로부터 자신을 관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즉 서양인은 다른 어떤 사람들 보다 근대 세계 창조를 위해 많은 일을 하였으며, 어떤 면에서 근대 세계를 이해할 최소한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역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그들 자신의 근대에 대한 이상한 경험에 사로잡힌 가운데, 非서구 사회의 근대화 과정을 이해하고 설명하려고 애쓰는 서양의 역사가들에게 특별한 장애물이 된다. 그러나 우리들 어느 누구도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적 환경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으니, 그것은 근대화론의 전문용어-무엇보다도 「전통」과 「근대」의 개념-을 벗어버리고, 지난 세기 동안 세계를 지배한 큰 규모의 과정을 묘사해 줄, 서양 중심적인 데서 보다 벗어난 형식을 대안으로 찾는 것이 유익하다는 점을 말해 주는 것이다.
추천자료
각국의 문화에 대해 (미국, 영국, 중국, 인도, 터키, 스웨덴, 이태리)
[국제경제통상환경][동북아통상협력][통상관계][통상정책]국제경제통상환경의 변화, 동북아통...
미국과 중국의 환율 전쟁
미국과 중국의 북핵 정책 비교
세계화(globalization)의 배경, 정의, 특징, 한국의 세계화, 미국, 유럽, 중국의 세계화, 긍...
중국 WTO 가입 과정, 가입의 국내외 배경, 의의, 중국의 가입후 통상 정책의 변화, 한국 경제...
M&A(기업인수합병)의 역사, 목적, 우리나라 M&A 사례, 일본 중국의 사례, 경제대국 ...
세계 각국의 기업인수합병(M&A), 미국 구글과 렘리서치의 사례, 중국 장강삼협집단과 류...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략, 대화, 천광청 사건, 중국의 성과, 미국의 성과, 결과, 영향, 특징,...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한국이 취해야할 정책제도는
[A+] 현대자동차 국제마케팅 사례연구 - 글로벌마케팅, 국내외 환경분석, 경쟁사 분석, 해외...
[동북아안보]동북아안보(동북아시아안보)의 위험변수, 군사정세, 동북아안보(동북아시아안보)...
[국제관계][국제][윤리성]국제관계의 형성, 국제관계의 윤리성, 국제관계와 외교, 국제관계와...
(월마트의 성공요인) 미국 월마트의 영국, 중국, 한국 진출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