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가상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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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풍성하여 가축의 젖이 많이 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겔에 들어서서 인사치레를 하고 남자들이 코담배를 맡고 난 뒤, 우리는 아이락을 대접받았다. 이것이 소위 마유주(馬乳酒)라는 것인데, 사실은 젖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휘저어서 발효시킨 젖으로 몽골에서는 이것을 술이라기보다는 식품으로 취급한다. 하지만 분명히 알코올도 있고 비릿하고 시금털털한 것이 막걸리 같은 느낌도 들었다. 입맛에 맞을 리는 없지만 이것을 맛있게 마셔야 예의라니, 죽을 각오로 대접을 비우는 수밖에.
7월 15일 하라호름
좌우에 이 집 여자아이들을 끼고 새우잠을 청한 밤은 힘겹게 밝았다. 다시 제국의 수도를 방문하러 떠난 길은 순조로웠다. 하라호름에 도착하자 본 하라호름의 유물은-
돌거북 한 마리뿐이었다.(좌측)
음기계곡에 남근석도 있다지만 그런 것은 별로 보고 싶지 않아서 가지 않았다. 그저 맑은 물이 콸콸 흘러내리는 엘데니 조 사원으로 갔다. 불교의 백팔 번뇌를 상징하는 108개의 흰 기둥으로 들러싸여 넓은 광야에 솟은 엘데니 조 사원은 몽골 제국의 멸망과 함께 하라호름 또한 붕괴된 후에 16세기 몽골의 통치자인 아브라이잔칸에 의해 역사상 처음으로 세워진 거대한 불교 사원이다. 듣기에 사람들은 정작 이 사원이 하라호름의 유적인 줄 안다고 한다. 과연 위용이 웅장했지만, 그보다는 변변찮은 흔적조차 없는 몽골 제국의 옛 수도의 모습에 어쩐지 가슴이 아팠다.
7월 20일 울란바토르
몽골을 뼛속까지 느껴보겠다는 방침에 따라, 나는 나와 가이드와 일행 모두를 고생시키면서 예정을 훨씬 초과하여 털털거리는 대여 지프를 타고 울란바토르로 되돌아왔다. 그 동안 피가 한 방울도 안 난다는 양 도살도 구경했고 말 타는 법도 배웠고 전통 음식 차강이데(좋은 음식. 몽골 전통의 유제품을 가리키는 말이다)도 배부르게 먹었다. 그리고 땔감이 되는 마른 쇠똥도 맨손으로 만져보았다.
소위 문명인을 완전히 탈피한 반 유목민으로 살았지만, 내가 이 모든 것이 전적으로 좋은 추억임을 주장하는 이유는, 그런 시간들 위에 언제나 '영원한 몽골의 하늘'이 펼쳐져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몽골의 샤먼신앙에서 접신이란 '꿈에서 혼이 빠져나가 신과 맞닿는다'라고 말한다. 과연 유목민족이다. '신이 내린다'라는 농경민족다운 샤먼문화를 가진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내게 그 바람의 혼이 허락된다면, 나는 꿈속에서라도 다시 그곳으로 가고 싶다.
끝없는 하늘의 나라로.
참고문헌
<신현덕의 몽골풍속기> 신현덕 著, 도서출판 혜안 1999
<신현덕의 몽골 리포트 아내를 빌려주는 나라> 신현덕 著, 도서출판 강 1996
<몽골의 문화와 자연지리> 박원길 著, 도서출판 두솔 1996
<몽골리아에 대하여> http://myhome.thrunet.com/~dominatecho/
<몽골리아 월드> http://www.mongolia.pe.kr/
http://mongol.chosun.com/
<몽골스쿨> http://www.mongolsch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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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1.12.10
  • 저작시기2001.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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