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의 지명 연구
본 자료는 7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해당 자료는 7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7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Ⅰ. 논의의 얼개

Ⅱ. 가락의 표기와 문화투영

Ⅲ. 김해의 지명과 거북 신앙

Ⅳ. 가락과 임나일본부의 관계

Ⅴ. 맺음말

본문내용

도질(陶質)토기는 가락지역에서 출토된 것인데 일본의 스에기(須惠器)와 사사기(士師器) 토기에 원형이 된다./ <삼국지왜인전>에 사마대국(邪馬台國)과 구노국(狗奴國)과의 싸움이 치열했음을 알 수 있다./ 대화정권의 북구주 정복은 6세기 초에 이루어졌다.
〔광개토대왕비문〕渡海의 주어는 고구려, 목적어는 倭이고 以爲臣民의 주어는 백제, 여기 倭는 북구주에 살았던 倭로 고국인 백제군에 합류하였다고 본다(정인보 선생 판독<광개토경평안호태왕릉비문석략(釋略>에서)."百濟舊是屬民由來朝貢而倭以辛卯年來渡海破百殘- - -羅以爲臣民- - ->(聯侵新으로 비정).
4.4. 앞 글에서 위는 가락이 거북신앙을 드러내는 표기이며 동시에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이 일본인들이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과 무슨 걸림이 있을까. 거북신앙의 분포는 땅이름의 분포로 보아 한반도 전역에 걸쳐 470여 군데나 된다(채혁종(1988) 거북신앙과 그 분포 참조). 한반도의 남반부와 북반부의 언어를 이질적인 언어로 보고 이를 합리화하기 위한 욱박지름으로 이러한 사실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풀이할 수 있을까. 그밖에도 거북청배놀이와 같은 민간의 풍속을 보더라도 이를 아니라고 부정할 수는 도저히 없는 것이다.
이상의 임나일본부설에 대한 반증으로서 임나일본부는 고대 일본의 통치조직이 아님이 밝혀 졌다. 오히려 임나일본부는 가락을 일본의 주인 나라로 섬기는 상징으로 풀이해야 옳을 것으로 본다.
Ⅴ. 맺음말
고대국어의 큰 과제중의 하나가 가락의 언어에 대한 언어적인 질서를 찾는 것이다. 이 과제를 풀기 위한 단초로서 가락(駕洛)의 표기의 실상과 가락의 뜻과 소리에 대한 문화기호론적인 풀이를 하고 거북신앙을 드러내는 김해 지명의 한 줄기를 탐색하고자 함이 이 글의 큰 보람이었다.
이제까지의 풀이를 바탕으로 주요한 얼개를 간추리면 아래와 같다.
가) 한자의 소리를 바탕으로 한 이두식의 글자적기로 볼 때 가락(駕洛)을 기본형으로 터 잡아 볼 수 있다. 가락은 '감라' 혹은 '가마라'로 읽으며 이는 '거북신(감)의 나라' 혹은 '거북신의 도읍'이란 뜻이다
나) 구지봉의 검맞이(迎神) 형식이나 문화발달의 단계로 보아 거북신앙에서 문화적인 기초를 상정할 수 있다. 그러니까 구지가 곧 영신군가의 기본은 가락의 거북신굿에서 변이 발달한 것이란 말이 된다. 거북은 강과 바닷가에 살고 있는 농경중심의 거북 토템문화를 가리킨다.
지명의 분포로 보거나 함(咸)-계 지명에서 드러난 것과 같이 거북은 '검(거미)' 혹은 '감(가마)'으로 읽었으며 형태의 변천과정에서 '검+음> 거뭄>거붑>거북'으로 바뀌었다.
다) 가락과 금관의 걸림은 가(駕)를 금-검-감으로 읽게 할 가능성이 크고 이러한 개연성은 김해의 딸림현이요, 군이던 함안이나 웅천, 창원의 경우에도 땅이름의 겨레들이 찾아진다. 한자의 뜻을 빌린 것으로는 부(釜)현(玄)구(龜)칠(漆)계열의 땅이름이 있으며, 소리를 빌린 것으로는 금(金)감(甘)검(儉/檢)함(咸)가(架)가(駕) 계열의 김해 지명과 관련한 거북신앙의 반사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김해는 철기문화를 꽃 피운 징표로서의 지명 분포를 보여준다. 쇠가 남으로 하여 생긴 생철리(生鐵里)라는 지명이 단적으로 이를 반증하거니와 쇠 김(金)-계지명이나 여기서 퍼져 나아간 신(新)-계, 월(月)-계, 주(酒)-계와 그밖에도 동(東)-계 등을 들 수가 있어 김해의 지명은 거북신앙과 철기문화의 문화적인 정보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고 하겠다.
라) 임나일본부설과 걸림을 두고 볼 때, 임나는 일본 속의 3한3국의 종주국이거나 가락이 일본의 '주인의 나라'였음을 뜻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 식민사관에 따른 역사적인 사실의 잘못된 정략적인 풀이라고 하겠다. 삼한의 -부리(불/벌) 계 지명과 부여어계의 -홀 계 혹은 -달 계의 지명이 달라 서로 확연히 다른 언어였으며 삼한의 지역은 일본의 임나일본부의 지배를 받았다는 것은 오히려 일본이 주인의 나라로 섬기던 앞선 철기문명의 가락이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상정할 수 있다.
특히 한반도 전역에 걸친 폭 넓은 거북 계열의 지명분포를 보더라도 한반도의 남부와 북부의 언어가 서로 다르다는 기본 입장에서 일본이 가야를 통치하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하겠다.
가락은 거북신앙을 바탕으로 청동기문화 곧 쇠문화를 뼈대로 한 거북(감/검)신의 나라다. 앞으로 가락지명을 통하여 가락 언어의 음운이나 형태를 추정하고, 6 가락의 땅이름의 걸림고리를 찾아 낼 때 이들 작업은 더욱 큰 설득력을 지니게 될 것이다.
참 고 문 헌
강길운(1988) 한국어계통론, 형설출판사.
강길운(1991) 고대사의 비교언어학적 연구, 새문사.
강길운(1994) 국어사 정설, 형설출판사.
강헌규(1992) '공주 지명에 나타난 고마.웅.회.공.금'의 어원, 웅진문화5집,공주향토문화연구회.
구중회(1994) '금강유역의 설화', 공주문화 3집, 공주문화원.
김진규(1993) 훈몽자회 어휘 연구, 형설출판사.
김차균(1983) 음운론의 원리, 창학사.
김화경(1989) '웅.인 교구담의 연구', 성기열 교수 화갑기념논총.
도수희(1982) 백제어 연구, 아세아문화사.
박지홍(1957) '구지가 연구', 국어국문학 16, 국어국문학회.
서재극(1980) 중세국어의 단어족 연구, 계명대출판부.
양주동(1980) 고가연구, 일조각.
이기백 편(1990) 단군신화논집, 새문사.
이남덕(1985∼1986) 한국어 어원 연구(1-4), 이화여대출판부.
이병선(1988) 한국 고대 국명 지명 연구, 아세아문화사.
이영희(1994) 노래하는 역사, 조선일보사.
정호완(1987) 후기 중세어 의존명사 연구, 학문사.
정호완(1989) 낱말의 형태와 의미, 대구대출판부.
정호완(1991) 우리말의 상상력.1, 정신세계사.
정호완(1994) 우리말로 본 단군신화, 명문당.
채혁종(1988) '거북신앙과 그 분포', 민간신앙, 교문사.
천소영(1992) 고대국어의 어휘 연구, 고대민족문화연구소.
최길성 옮김(1988) 시베리아의 샤마니즘, 민음사.
최학근(1987) 한국방언사전, 명문당.
허 웅(1975) 우리 옛 말본, 샘문화사.

키워드

  • 가격3,300
  • 페이지수22페이지
  • 등록일2002.03.13
  • 저작시기2002.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1866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