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핵심 정리
2.연구 문제
3.감상의 길잡이(1)
4.감상의 길잡이(2)
2.연구 문제
3.감상의 길잡이(1)
4.감상의 길잡이(2)
본문내용
각박한 현실 세계를 표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푸른빛이 사라져 버린 포플라나무의 앙상한 가지 사이로 보이는 '공장의 지붕'은 황량한 도시 문명에 찌든 모습으로 '흰 이빨을 드러내인 채' 서 있고, 바람이 불 때마다 '철책'은 구부러진 모습으로 덜컹인다. 이처럼 쓸쓸한 가을의 도시 풍경을 바라보던 화자는 낙엽처럼 가벼워서 쉽게 사라져 버릴 듯한 '셀로판지 구름'이 철책 위에 떠 있는 것을 보며 더욱 고독에 휩싸여 버린다.
넷째 단락(12∼16행)에서는 적막을 깨뜨리는 '자욱한 풀벌레 소리'를 '발길로 차'서 차단시키며 '황량한 생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허공에 돌팔매 하나'를 띄우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허공에 한낱 돌멩이를 집어 던지는 허망한 행위에 지나지 않는 것이므로 그 돌팔매는 다만 '고독한 반원'을 그으며 떨어질 뿐이다. 화자는 황량한 현실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제 나름대로 노력을 벌이지만,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그 분위기에 더욱 휩싸여 버린다. 그러므로 현실 상황의 극복 의지를 갖지 못한 채 그저 쓸쓸해 하기만 하는 화자는 바로 1930년대의 어두운 시대를 황량한 가슴 하나로만 바라보고 있던 시인 자신의 모습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넷째 단락(12∼16행)에서는 적막을 깨뜨리는 '자욱한 풀벌레 소리'를 '발길로 차'서 차단시키며 '황량한 생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허공에 돌팔매 하나'를 띄우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허공에 한낱 돌멩이를 집어 던지는 허망한 행위에 지나지 않는 것이므로 그 돌팔매는 다만 '고독한 반원'을 그으며 떨어질 뿐이다. 화자는 황량한 현실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제 나름대로 노력을 벌이지만,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그 분위기에 더욱 휩싸여 버린다. 그러므로 현실 상황의 극복 의지를 갖지 못한 채 그저 쓸쓸해 하기만 하는 화자는 바로 1930년대의 어두운 시대를 황량한 가슴 하나로만 바라보고 있던 시인 자신의 모습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