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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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병이 그 모든 정책을 개악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교육을 이렇게 몰고 온 것은 과연 무엇인가?
무엇이 학생들로 하여금 그림자도 안 밟는다는 선생님의 말을 저토록 무시하게 만들었을까? 꿈을 키우고 미래는 가다듬던 학교를 억압의 공간으로 만든 것은 무엇일까. 정성껏 표지를 싸고 애지중지 하던 교과서를 칼로 자르고 손으로 찢으며 쓰레기통에 집어던지게 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도대체 누가 선생님들을 교단에서 망연자실하게 만들고, 교무실 책상에서 내가 과연 이곳에 더 있어야 하는가하고 고민하게 만들었을까.
학교 다닐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학생들의 모습과, 교단에 서 있어야 할 존재 가치를 잃었다고 눈물짓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이제 우리는 교육에 대해 대수술을 해야 할 때가 이미 지났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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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교실,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