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건축에서의 포스트 모더니즘
프랑스의 철학 교수인 Jean Francois Lyotard는 포스트 모더니즘은
무엇인가?라는 글에서 `포스트 모던이란 모던에 의해 표상될 수 없는
것을 표상 그 자체로 나타내는 것이며, 도달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동
경을 집단적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좋은 형식의 즐거움이나 취미의
합의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며,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표상될 수
없는 것의 보다 강력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표상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하겠다.`고 정의하고 있다.
프랑스의 철학 교수인 Jean Francois Lyotard는 포스트 모더니즘은
무엇인가?라는 글에서 `포스트 모던이란 모던에 의해 표상될 수 없는
것을 표상 그 자체로 나타내는 것이며, 도달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동
경을 집단적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좋은 형식의 즐거움이나 취미의
합의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며,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표상될 수
없는 것의 보다 강력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표상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하겠다.`고 정의하고 있다.
본문내용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80년대 이전 한국 현대 건축에서 고건축 형태 모티비의 도입이 금기로
되어 왔던 것처럼 근대 건축에서도 전통적 형태나 역사적 고전적 형태
의 인용 내지는 유추된 건축물은 건축물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지 못했
던 것이다. 그것은 근대 건축 자체가 신고전주의의 반동으로 태동한
만큼 역사적 건축의 인용은 허락될 수 없었다. 따라서 근대 건축에서
는 상징성, 위계, 장식, 오더등이 부정되었으며 추상적 형태와 균질공
간 및 기계미학이 그 목표였다.
한국 현대 건축에서도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통한 전통이나 역사성 표
현에 있어 1967년의 국립종합 박물관과 부여 박물관의 전통표현 방법
론의 제시라는데 상당히 의미있게 받아들여졌다.
최근 국내에도 포스트 모더니즘이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음을 알
려주는 건축물들이 보이고 있다. 얼마전 완공된 한국은행 강남전산센
터, 외대 용인 캠퍼스 도서관, 단대 천안 캠퍼스 율곡기념도서관이나
이제 세워질 대형 프로젝트인 춘향문화예술화관, 경남사회복지관 부속
청소년회관 등에서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포스트 모던적 경향이 표출
되고 있다.
또, 우리 나라에서도 도시적 맥락을 추구한 예를 볼 수 있다. 대학로
에 위치한 공간 설계의 일련의 건축물군이나 홍대 앞의 아람광장의 건
축물군은 벽돌이라는 재료의 사용과 개성적인 형태 구성에 의해 장소
적 형태적 맥락을 형성함으로써 건축물 개체와 장소, 그리고 도시 조
직간의 유기적 연계에 의한 새로운 도시적 맥락을 창출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경우는 포스트 모던의 직접적 영향은 아니더라도 바
람직한 예라고 할 수 있으며, 포스트 모던에 의한 도시적 맥락에 대한
인식의 제고는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맥락
주의의 방법론인 전형과 배경이나 꼴라쥬기법 등이 형태나 공간적 측
면보다는 평면적 개념에 의해 디자인되는 모순에 대한 지적도 거론될
수 있으나 도시 디자인에 있어 새로운 방법의 제시라는데 의의가 있다
고 할 수 있다.
80년대 서구에서 불어 온 탈 근대의 바람은 우리로 하여금 서구의 특
정 시대의 역사적 산물인 근대 건축을 서구 건축의 전부인 양 인식할
위험을 불식시키고 건축의 또다른 본질적 측면에 대한 관심을 제기해
주었다는 데서 긍정적이라 평가할 수 있으나 포스트 모던에서 전통이
나 역사성을 도입하는 방법론을 응용, 한국 현대 건축의 현시점에 맞
게 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내의 건축에서 표출되는 포스트 모더니즘은 아직 포장적 측면에 머
무리고 있다. 찰스 무어 등에 의해 외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실내 공
간적 장치나 개념이 제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건축은 건축적 노
하우를 취하는 것도 표피적 단계에서만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다.
90년대에 들어선 이후 국내 건축에 있어서의 가장 커다란 변화의 하나
는 포스트 모더니즘과 더불어 모더니즘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의 배경에는 해체주의라는 사조의 등장이 커다란 역할
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모더니즘 건축이 국제주의 양식과 기능
주의라는 대표적 용어로만 축소됨으로써 포스트 모더니즘 건축은 모더
니즘 건축에 대한 비판과 반대의 입장으로서만 이해 되었고 마찬가지
로 포스트 모더니즘 건축이 고전적 요소들의 인용이라는 단편적 사실
만 부각됨으로써 해체주의 건축은 포스트 모더니즘 건축을 거부하는
새로운 반대급부라는 인식이 등장했다.
그러나 포스트 모더니즘이 사용하는 수법들이 본질적으로는 이미 모더
니즘에서 사용된 수법들이며, 해체주의가 이용하는 수법들 역시 포스
트 모더니즘의 수법과 근본적으로 같다는 점은 이들이 전체적으로 커
다란 하나의 맥락 안에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있는 것이 사실이다.
80년대 이전 한국 현대 건축에서 고건축 형태 모티비의 도입이 금기로
되어 왔던 것처럼 근대 건축에서도 전통적 형태나 역사적 고전적 형태
의 인용 내지는 유추된 건축물은 건축물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지 못했
던 것이다. 그것은 근대 건축 자체가 신고전주의의 반동으로 태동한
만큼 역사적 건축의 인용은 허락될 수 없었다. 따라서 근대 건축에서
는 상징성, 위계, 장식, 오더등이 부정되었으며 추상적 형태와 균질공
간 및 기계미학이 그 목표였다.
한국 현대 건축에서도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통한 전통이나 역사성 표
현에 있어 1967년의 국립종합 박물관과 부여 박물관의 전통표현 방법
론의 제시라는데 상당히 의미있게 받아들여졌다.
최근 국내에도 포스트 모더니즘이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음을 알
려주는 건축물들이 보이고 있다. 얼마전 완공된 한국은행 강남전산센
터, 외대 용인 캠퍼스 도서관, 단대 천안 캠퍼스 율곡기념도서관이나
이제 세워질 대형 프로젝트인 춘향문화예술화관, 경남사회복지관 부속
청소년회관 등에서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포스트 모던적 경향이 표출
되고 있다.
또, 우리 나라에서도 도시적 맥락을 추구한 예를 볼 수 있다. 대학로
에 위치한 공간 설계의 일련의 건축물군이나 홍대 앞의 아람광장의 건
축물군은 벽돌이라는 재료의 사용과 개성적인 형태 구성에 의해 장소
적 형태적 맥락을 형성함으로써 건축물 개체와 장소, 그리고 도시 조
직간의 유기적 연계에 의한 새로운 도시적 맥락을 창출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경우는 포스트 모던의 직접적 영향은 아니더라도 바
람직한 예라고 할 수 있으며, 포스트 모던에 의한 도시적 맥락에 대한
인식의 제고는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맥락
주의의 방법론인 전형과 배경이나 꼴라쥬기법 등이 형태나 공간적 측
면보다는 평면적 개념에 의해 디자인되는 모순에 대한 지적도 거론될
수 있으나 도시 디자인에 있어 새로운 방법의 제시라는데 의의가 있다
고 할 수 있다.
80년대 서구에서 불어 온 탈 근대의 바람은 우리로 하여금 서구의 특
정 시대의 역사적 산물인 근대 건축을 서구 건축의 전부인 양 인식할
위험을 불식시키고 건축의 또다른 본질적 측면에 대한 관심을 제기해
주었다는 데서 긍정적이라 평가할 수 있으나 포스트 모던에서 전통이
나 역사성을 도입하는 방법론을 응용, 한국 현대 건축의 현시점에 맞
게 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내의 건축에서 표출되는 포스트 모더니즘은 아직 포장적 측면에 머
무리고 있다. 찰스 무어 등에 의해 외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실내 공
간적 장치나 개념이 제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건축은 건축적 노
하우를 취하는 것도 표피적 단계에서만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다.
90년대에 들어선 이후 국내 건축에 있어서의 가장 커다란 변화의 하나
는 포스트 모더니즘과 더불어 모더니즘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의 배경에는 해체주의라는 사조의 등장이 커다란 역할
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모더니즘 건축이 국제주의 양식과 기능
주의라는 대표적 용어로만 축소됨으로써 포스트 모더니즘 건축은 모더
니즘 건축에 대한 비판과 반대의 입장으로서만 이해 되었고 마찬가지
로 포스트 모더니즘 건축이 고전적 요소들의 인용이라는 단편적 사실
만 부각됨으로써 해체주의 건축은 포스트 모더니즘 건축을 거부하는
새로운 반대급부라는 인식이 등장했다.
그러나 포스트 모더니즘이 사용하는 수법들이 본질적으로는 이미 모더
니즘에서 사용된 수법들이며, 해체주의가 이용하는 수법들 역시 포스
트 모더니즘의 수법과 근본적으로 같다는 점은 이들이 전체적으로 커
다란 하나의 맥락 안에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