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 논
Ⅱ. 훈민정음과 해례의 의미
Ⅲ. 자음자의 제자원리
Ⅳ. 결 논
Ⅱ. 훈민정음과 해례의 의미
Ⅲ. 자음자의 제자원리
Ⅳ. 결 논
본문내용
初聲 五音에 대한 五行關聯에서 五行의 生成順에 관계되는 내용도 있다.
然水乃生物之源, 火乃成物之用, 故五行之中水火爲大, 喉乃出聲之門, 舌乃辨聲之管, 故五音之中, 喉舌爲主也. (制字解)
五行 중에서 수가 만물을 生하는 근원이고, 火는 만물을 이루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水와 火가 중요하듯이, 水에 해당되는 喉音과 火에 해당되는 舌音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목구멍(喉)은 소리를 내는 門이고, 혀(舌)는 소리를 분별해 주는 것을 주관하므로 五音 중에서 喉音과 舌音이 주가 된다는 것이다.
字音은 17자 중에서 半舌音(ㄹ)과 半齒音(ㅿ)을 빼면, 牙音(ㄱㅋㆁ), 舌音(ㄷㅌㄴ), 脣音(ㅂㅍㅁ), 齒音(ㅈㅊㅅ), 喉音(ㆆㅎㅇ)은 15자가 된다.
崔錫鼎은 이 十五라는 數를 '河圖中宮之數'라고도 하지만, 五行과 三才의 相乘數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五音의 오라는 數는 五行과 관계되며, 五音에 각각 세 개의 글자가 있는 것은 三才의 原理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制字解에는 'ㄱ→ㅋ→ㄲ'의 관계를 五行의 성장과 관련시키기도 하였다. "ㄱ은 木의 바탕을 이루고, ㅋ은 木이 성히 자라는 것이며, ㄲ은 木이 나이 들어 씩씩함(ㄱ木之成質,ㅋ木之盛長, ㄲ木之老壯)"이라고 하였다. 이렇듯 訓民正音의 字音에는 '初聲之中自有陰陽五行方位之數也.'(制字解)라고 한 바와 같이 五行사상이 관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Ⅳ. 結 論
지금까지 한글 28자의 制字原理중 字音字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한글 창제에 있어서는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宋學과 韻學에 관한 지식이 이용되었을 뿐 아니라, 자형과 관련하여 漢字의 六書에 대한 지식도 크게 작용되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문자를 만들면서 변방 민족의 문자들, 예컨대 파스파 문자, 범자, 몽고문자, 假名 등에 대한 고려도 없지 않았겠지만, 당시의 '世界 文字'라 할 수 있고, 더욱이 우리나라 문자 생활의 방편인 한자에 대한 고려와 연구는 필수적이었을 것이다. 가령 오늘날 자신의 문자를 갖지 못하고 로마자로써 문자 생활을 하는 민족이 스스로 민족 문자를 창제한다고 할 때, 로마자를 우선 고려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하여 한글 28자가 基本字와 그것에 획을 더하거나 그것을 합성하여 만든 글자로 나누어 창제된 것은 한자의 문과 자로 나뉜 제자와 똑같은 발상으로 생각된다. 그뿐 아니라 初聲의 基本字는 象形, 中聲의 그것은 지사, 中聲의 초출자와 재출자 곧 합성자는 회의, 初聲의 가획자와 이체자는 형성과 각이 되어, 제자와 관련되는 六書의 네 가지가 그대로 한글의 제자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訓民正音은 세계에서 由來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매우 과학적인 문자이다. 그러한 사실은 국내에서보다도 국외에서 더욱 높이 평가되는 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작 우리들 중에는 訓民正音, 곧 한글이 어떠한 이유에서 과학적인 문자인지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이가 많다. 訓民正音은 위에서 간단히 살펴본 바와 같이 글자 자체가 만들어진 原理부터 매우 과학적이다. 訓民正音의 창제 당시 국어의 吟聲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있었고, 그 결과가 문자의 창제로 이어졌다는 것은 <訓民正音> 解例의 내용으로 미루어 잘 알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비록 그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면모를 모두 다루지 못했지만, 우리가 항상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한글의 특징들에 좀더 관심을 갖고 공부해 보면 우리 문자의 우수성에 보다 큰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다.
※ 參 考 文 獻
1. 김완진·정광·장소원 공저,『국어학사』, 한국방송대학교 출판부,
서울, 1997
2. 안병희,『국어사 연구』, 문학과 지성사, 서울, 1992
3. 이성구,『訓民正音 연구』, 동문사, 서울, 1985
然水乃生物之源, 火乃成物之用, 故五行之中水火爲大, 喉乃出聲之門, 舌乃辨聲之管, 故五音之中, 喉舌爲主也. (制字解)
五行 중에서 수가 만물을 生하는 근원이고, 火는 만물을 이루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水와 火가 중요하듯이, 水에 해당되는 喉音과 火에 해당되는 舌音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목구멍(喉)은 소리를 내는 門이고, 혀(舌)는 소리를 분별해 주는 것을 주관하므로 五音 중에서 喉音과 舌音이 주가 된다는 것이다.
字音은 17자 중에서 半舌音(ㄹ)과 半齒音(ㅿ)을 빼면, 牙音(ㄱㅋㆁ), 舌音(ㄷㅌㄴ), 脣音(ㅂㅍㅁ), 齒音(ㅈㅊㅅ), 喉音(ㆆㅎㅇ)은 15자가 된다.
崔錫鼎은 이 十五라는 數를 '河圖中宮之數'라고도 하지만, 五行과 三才의 相乘數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五音의 오라는 數는 五行과 관계되며, 五音에 각각 세 개의 글자가 있는 것은 三才의 原理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制字解에는 'ㄱ→ㅋ→ㄲ'의 관계를 五行의 성장과 관련시키기도 하였다. "ㄱ은 木의 바탕을 이루고, ㅋ은 木이 성히 자라는 것이며, ㄲ은 木이 나이 들어 씩씩함(ㄱ木之成質,ㅋ木之盛長, ㄲ木之老壯)"이라고 하였다. 이렇듯 訓民正音의 字音에는 '初聲之中自有陰陽五行方位之數也.'(制字解)라고 한 바와 같이 五行사상이 관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Ⅳ. 結 論
지금까지 한글 28자의 制字原理중 字音字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한글 창제에 있어서는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宋學과 韻學에 관한 지식이 이용되었을 뿐 아니라, 자형과 관련하여 漢字의 六書에 대한 지식도 크게 작용되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문자를 만들면서 변방 민족의 문자들, 예컨대 파스파 문자, 범자, 몽고문자, 假名 등에 대한 고려도 없지 않았겠지만, 당시의 '世界 文字'라 할 수 있고, 더욱이 우리나라 문자 생활의 방편인 한자에 대한 고려와 연구는 필수적이었을 것이다. 가령 오늘날 자신의 문자를 갖지 못하고 로마자로써 문자 생활을 하는 민족이 스스로 민족 문자를 창제한다고 할 때, 로마자를 우선 고려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하여 한글 28자가 基本字와 그것에 획을 더하거나 그것을 합성하여 만든 글자로 나누어 창제된 것은 한자의 문과 자로 나뉜 제자와 똑같은 발상으로 생각된다. 그뿐 아니라 初聲의 基本字는 象形, 中聲의 그것은 지사, 中聲의 초출자와 재출자 곧 합성자는 회의, 初聲의 가획자와 이체자는 형성과 각이 되어, 제자와 관련되는 六書의 네 가지가 그대로 한글의 제자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訓民正音은 세계에서 由來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매우 과학적인 문자이다. 그러한 사실은 국내에서보다도 국외에서 더욱 높이 평가되는 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작 우리들 중에는 訓民正音, 곧 한글이 어떠한 이유에서 과학적인 문자인지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이가 많다. 訓民正音은 위에서 간단히 살펴본 바와 같이 글자 자체가 만들어진 原理부터 매우 과학적이다. 訓民正音의 창제 당시 국어의 吟聲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있었고, 그 결과가 문자의 창제로 이어졌다는 것은 <訓民正音> 解例의 내용으로 미루어 잘 알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비록 그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면모를 모두 다루지 못했지만, 우리가 항상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한글의 특징들에 좀더 관심을 갖고 공부해 보면 우리 문자의 우수성에 보다 큰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다.
※ 參 考 文 獻
1. 김완진·정광·장소원 공저,『국어학사』, 한국방송대학교 출판부,
서울, 1997
2. 안병희,『국어사 연구』, 문학과 지성사, 서울, 1992
3. 이성구,『訓民正音 연구』, 동문사, 서울,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