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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이유]
[준비과정]
[발생이유]
[준비과정]
[발생이유]
본문내용
. 선달인뎁쇼."
"무식한 역졸놈 이름을 당장 지워 버려랏-"
"니. 니. 니. 니예."
이에 그는 이를 갈았다.
"정시 네 이놈. 두고 보자. 내 그 동안 관아에 바친 돈이 얼만데...
애고 분해라. 갓 쓴 양반 도족놈들. 내 언제고 원수를 갚으리라."
결국 후일 반란 때 정시는 부친과 함께 두 팔을 잘리는 참혹한 죽임을 당한다.
이처럼 이희저가 앙앙불락일 때,
반란의 꿈을 키우던 홍경래는 그를 점찍고 계략을 짜서 끌어들인 것인데
이전에도 홍경래는 거상 임상옥의 서기노릇하며
그를 포섭하려다 실패한 일이 있어 일은 주의깊게 이루어졌다.
어느날도 이희저가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는데...
"영감님. 용한 여자 사주쟁이가 꼭 뵈잡니다."
"뉘기? 어서 오라 해라."
이 여자는 우군칙의 첩(서자 주제에 첩을 두다니...)인데
홍경래가 보낸 것이다.
"뭬야? 내가 물水 변 성씨를 만나면 길(吉)해?"
"예.예. 그렇습니다. 판서대감 한자리는 맡아놓은 것입지요."
"뭐 어드레? 판서 대감? 내래 말 뿔 난다는 소린 들었어도
평치가 판서 된단 소린 못 들었다. 기런 수작 떨지 말라우."
"아닙니다. 물수 변 성씨를 만나면 꼭-"
이것은 물론 洪경래(물수 변 성씨 홍)의 계략인데 이희저는
차츰 말려든 것이다.
"하기사 세상이 꺼꾸로 활딱 뒤집힌다면 나라고 못할 건 없지."
"고럼요. 고럼요."
"하기사 역졸인 나를 누가 거상갑부가 되리라 생각이나 했겠나.
비렁뱅이 주원장도 천하를 훔치고 명나라 황제가 됐거덩."
"맞숩니도. 사람 팔자 며느리도 몰라요."
얼마 후 홍경래는 그에게 접근, 반란에 적극가담하는 주역중 한 사람으로 만든다.
거사의 중심지인 '가산 다복동'도 이희저의 별채가 있는 곳으로
반란군의 군사훈련장이 된다.
"나는 洪경래라 하외다."
"힉! 물수 변 성씨."
"군자금은 얼마든지 대겠소."
"성공하면 당신을 국방판서 시켜 드리리다."
'내 쪽박 차도 안 아깝다. 세상을 뒤엎는 날만 오너라.'
거사의 선봉장 홍총각도 이 때 끌어들인 인물이다.
"어디 장사가 없을까요?"
"홍총각이란 사람 못들어 봤소?
곽산 땅 주먹꾼인데 내가 빚받을 사람 보내면 그에게 얻어맞고 빈 손으로 오지요.
그래서 곽산 빚만 통 못 받고 있수다."
"다음엔 내가 가지요."
어느날 홍경래는 곽산으로 가 홍총각이 있는 술집으로 들어가 그에게 시비를 건다.
"뭬야. 어디서 굴러들어온 개뼉다귀가 감히 내 앞에서 대들어?"
"너는 핵교 나왔냐."
"임마. 니가 날 깔보냐? 뉘시까리(눈)는 가죽이 모자라서 째논 줄 알어?"
순간 홍총각은 몸을 날려 그를 치는데
홍경래가 살짝 피하니 거꾸로 나가 떨어진 건 자신였다.
코가 석 자나 빠진 홍총각.
재차 뛰어오르며 홍경래의 사타구니를 걷어 찼는데
역시 허공을 차고 나뒹굴었다.
"으으... 저 에미나이가 데법 빠르네..."
"난 싸우기 싫소."
홍경래가 술집을 나오니 홍총각은 따라오는데
아무리 뛰어도 따라잡을 수 없었고(축지법 쓴다 함)
산고개에 이르러서야 마주 대할 수 있었다.
"인사나 하고 지내지요. 나는 용강사람 홍경래라 하우."
"인사는 뭣 하자고 하냐."
"홍총각, 우린 같은 종씨가 아니오?"
"종씨고 나발이고 난 개똥쌍놈이라 촌수 따윈 모른다."
"대추씨만한 놈이 위아래도 몰러?"
"그럼 우리 팔씨름으로 형아우를 가립시다."
"기래. 주먹 촌수가 제일이디."
왜소한 체격의 홍경래를 얕잡아 본 홍총각은 상대도 되지 못했으니 두손 들고 말았다.
"자네가 아울세. 기래."
"형님-. 몰라 뵈었소. 이 아우를 용서해주-."
이처럼 홍경래는 누구든 자기수하로 만드는 능력
(원래 혁명을 꾀하는 사람은 이정도의 자질은 기본!)의 소유자였다.
"무식한 역졸놈 이름을 당장 지워 버려랏-"
"니. 니. 니. 니예."
이에 그는 이를 갈았다.
"정시 네 이놈. 두고 보자. 내 그 동안 관아에 바친 돈이 얼만데...
애고 분해라. 갓 쓴 양반 도족놈들. 내 언제고 원수를 갚으리라."
결국 후일 반란 때 정시는 부친과 함께 두 팔을 잘리는 참혹한 죽임을 당한다.
이처럼 이희저가 앙앙불락일 때,
반란의 꿈을 키우던 홍경래는 그를 점찍고 계략을 짜서 끌어들인 것인데
이전에도 홍경래는 거상 임상옥의 서기노릇하며
그를 포섭하려다 실패한 일이 있어 일은 주의깊게 이루어졌다.
어느날도 이희저가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는데...
"영감님. 용한 여자 사주쟁이가 꼭 뵈잡니다."
"뉘기? 어서 오라 해라."
이 여자는 우군칙의 첩(서자 주제에 첩을 두다니...)인데
홍경래가 보낸 것이다.
"뭬야? 내가 물水 변 성씨를 만나면 길(吉)해?"
"예.예. 그렇습니다. 판서대감 한자리는 맡아놓은 것입지요."
"뭐 어드레? 판서 대감? 내래 말 뿔 난다는 소린 들었어도
평치가 판서 된단 소린 못 들었다. 기런 수작 떨지 말라우."
"아닙니다. 물수 변 성씨를 만나면 꼭-"
이것은 물론 洪경래(물수 변 성씨 홍)의 계략인데 이희저는
차츰 말려든 것이다.
"하기사 세상이 꺼꾸로 활딱 뒤집힌다면 나라고 못할 건 없지."
"고럼요. 고럼요."
"하기사 역졸인 나를 누가 거상갑부가 되리라 생각이나 했겠나.
비렁뱅이 주원장도 천하를 훔치고 명나라 황제가 됐거덩."
"맞숩니도. 사람 팔자 며느리도 몰라요."
얼마 후 홍경래는 그에게 접근, 반란에 적극가담하는 주역중 한 사람으로 만든다.
거사의 중심지인 '가산 다복동'도 이희저의 별채가 있는 곳으로
반란군의 군사훈련장이 된다.
"나는 洪경래라 하외다."
"힉! 물수 변 성씨."
"군자금은 얼마든지 대겠소."
"성공하면 당신을 국방판서 시켜 드리리다."
'내 쪽박 차도 안 아깝다. 세상을 뒤엎는 날만 오너라.'
거사의 선봉장 홍총각도 이 때 끌어들인 인물이다.
"어디 장사가 없을까요?"
"홍총각이란 사람 못들어 봤소?
곽산 땅 주먹꾼인데 내가 빚받을 사람 보내면 그에게 얻어맞고 빈 손으로 오지요.
그래서 곽산 빚만 통 못 받고 있수다."
"다음엔 내가 가지요."
어느날 홍경래는 곽산으로 가 홍총각이 있는 술집으로 들어가 그에게 시비를 건다.
"뭬야. 어디서 굴러들어온 개뼉다귀가 감히 내 앞에서 대들어?"
"너는 핵교 나왔냐."
"임마. 니가 날 깔보냐? 뉘시까리(눈)는 가죽이 모자라서 째논 줄 알어?"
순간 홍총각은 몸을 날려 그를 치는데
홍경래가 살짝 피하니 거꾸로 나가 떨어진 건 자신였다.
코가 석 자나 빠진 홍총각.
재차 뛰어오르며 홍경래의 사타구니를 걷어 찼는데
역시 허공을 차고 나뒹굴었다.
"으으... 저 에미나이가 데법 빠르네..."
"난 싸우기 싫소."
홍경래가 술집을 나오니 홍총각은 따라오는데
아무리 뛰어도 따라잡을 수 없었고(축지법 쓴다 함)
산고개에 이르러서야 마주 대할 수 있었다.
"인사나 하고 지내지요. 나는 용강사람 홍경래라 하우."
"인사는 뭣 하자고 하냐."
"홍총각, 우린 같은 종씨가 아니오?"
"종씨고 나발이고 난 개똥쌍놈이라 촌수 따윈 모른다."
"대추씨만한 놈이 위아래도 몰러?"
"그럼 우리 팔씨름으로 형아우를 가립시다."
"기래. 주먹 촌수가 제일이디."
왜소한 체격의 홍경래를 얕잡아 본 홍총각은 상대도 되지 못했으니 두손 들고 말았다.
"자네가 아울세. 기래."
"형님-. 몰라 뵈었소. 이 아우를 용서해주-."
이처럼 홍경래는 누구든 자기수하로 만드는 능력
(원래 혁명을 꾀하는 사람은 이정도의 자질은 기본!)의 소유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