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역 문화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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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CIA 북한 보고서의 서평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본문
1. 북한 사회의 두 축
1) 성분(成分)
2) 김일성 숭배와 충성심
2. 김일성의 청사진
1) 북한의 가족생활
2) 어린 시절과 성인기
3. 북한 사회의 이상과 현실
1) 특권층의 생활과 일반 주민의 실제 생활
(1) 식량문제
(2) 제반 생활 조건
(3) 교육과 의료체계

Ⅲ. 맺음말

목차 포함 12장입니다...

본문내용

육과 의료체계
북한은 실제적인 11년간의 무상교육제도와 의료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중등학교까지의 교육은 무상으로 국가에서 인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1년제 취학 전 의무교육과 10년제 학교 의무교육으로 이루어진 11년제 전면적 의무 교육의 실현을 1975년에 이미 제도화하였다. 이것은 남한에서 중학교 의무교욱의 전면실시가 2001년도부터 시작되는 것에 비하면 매우 선진적인 제도의 구축이라 할 수 있다(한국여성개발원 2001 연구 보고서 『북한의 여성교육에 관한 연구』) . 그러나 현실적인 교육체제의 질의 내용에 있어서 북한의 교육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북한의 학생들은 교과 과정 외에도 실제적으로는 그보다 더 중시되는 김일성주의 사상학습과 자율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과도한 학습량과 그에 비해 산만한 노동활동에 따른 학습시간의 부족은 북한 교육 내용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보인다. 또한 학습 능력과 노력정도 보다는 성분에 의해 성적이 평가되고 결국 성분에 의해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가 주어지는 체제에서는 재능있고 능력있는 학생의 선발이 어려우며 고등교육에 진입한 선택된 소수조차도 공부에 정진할 의욕을 상실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대학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여서 교수나 학생 모두 연구에 정진하기 보다는 김일성에 대한 충성을 표하고 사상학습과 정치학습에 보다 열성적으로 참여하게 한다. 또한 고등교육을 받아 지적 수준이 높아질 수록 김일성 숭배 체제에 대한 반발심이 생겨날 우려가 크다는 것을 당국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더욱 많은 시간의 사상학습을 요구하므로, 학문 연구의 효율성을 저해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결국 현재 북한의 학문 수준의 질적인 저하는 비효율적임이 명백한데도 불구하고 정치 체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불합리한 교육체제에 있는 것이며, 더 근본적으로는 북한 사회의 성분 제도에 기인했다고 보여진다.
의학에 있어서도 수술훈련을 포함한 의학 교육의 수준도 다른 국가들보다 현저히 낙후한 상태이다. 최신 의술과 의약품이 고립된 국가인 북한에 전해지기 힘들었고 대부분의 수술 기술은 예전 동유럽국가와 러시아로부터 배워온 것이다. 일반인민들은 누구나 무상으로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의약품의 종류와 양이 턱없이 부족하고 가격이 높으며 가장 많이 소비되는 항생제가 특히 부족하다. 북한 인민들은 겉으로 보기에 청결하고 건강해 보이며 실제로 그럴지도 모르지만, 현재의 식량난으로 미루어볼 때 의료서비스와 상관없이 보더라도 일반인민의 건강과 영양상태는 최악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또한 사회의 경직된 분위기와 저치적 압박과 스트레스, 과도한 노동과 불충분한 휴식에 따른 사회생활에서 비롯된 피로가 북한 사람들의 건강상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리라고 쉽게 예상된다. 헌터의 보고에 의하면 북한 사람들은 기질적인 질병이 아니라 신경질환이 원인인 기능성 질병을 주로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는 그 정도가 특히 심한 전체주의 사회의 긴장된 분위기가 구성원들의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흥미롭고도 무서운 결과라고 생각된다.
Ⅲ. 맺음말
북한이라는 국가와 현재 유지되고 있는 북한의 정치체계의 특수성과 사회 구조와의 연관성을 살피는데 있어서 정치경제학적 접근은 익숙하게 접할 수 있었던 연구방법이었다. 또한 학교에서 북한의 역사와 김일성을 수반으로 한 북한의 정치체계에 대해 배우지만 북한이라는 나라의 실체를 느끼게 해주는 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한 국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정치체계뿐 아니라 국민의 생활 형태와 사회분위기, 사회가 구성원에게 요구하는 가치에 대해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듯, 우리가 북한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도 북한 주민의 실생활과 삶 전반에 걸친 구체적 요소들에 관한 이해가 필요하다. 헬렌 루이즈 헌터의『CIA 북한보고서』는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듯한 자세하고 세부적인 정보까지 제공해주며, 각각의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항을 토대로 한 종합적 분석과 통찰의 시각을 잃지 않는다. 만약 이 책이 단지 정보의 나열에 불과했다면 그것은 이미 밝혀진 세부 정보들의 리스트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헌터는 북한사회에 대한 편협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일관된 태도와 사회학적 분석으로서 나열된 정보 이상의 것과 그 이면을 우리에게 보도록 한다. 책의 구성이 전체적으로 유기적이지 못하고 중복되는 내용이 빈번하여 혼란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은 원래 이 책이 출판 목적으로 집필된 책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비밀 문서로서 제작된 것이라 일반 출간이 결정되었을 때에도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것도 조금 아쉬운 점이다. 지난 20년간 급변해온 북한 사회의 현실을 생각해볼 때 새로운 정보와 부가적 내용이 덧붙여져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절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에 의해 이 책이 가진 장점이 퇴색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 책에 담겨있는 풍부한 양의 북한에 대한 정보만으로도 책의 구성적 미흡함이라는 단점이 상쇄되고도 남는다. 북한 사회에 대한 이 같은 충실한 연구분석이 미국의 중앙정보기관에 의해 행해졌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다. 사실 짧고 간결하며 명확한 기술적 문체는 사회학 연구서 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장황하고 어려운 문체보다 쉽고 정확하게 이해되며, 북한 주민들의 실생활에 관한 구체적 지식을 얻는 즐거움은 일반인에게도 쉽게 다가가는 장점으로 작용하여 종래의 북한 관련 서적에 비해 책을 읽는 동안 흥미를 잃지 않게 한다.
현재의 북한 사회는 경제적 악화와 외교적 고립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고, 이탈 주민 마저 속출하고 있어 우리는 그들로부터 북한의 절망적 현실에 관한 직접적인 경험을 접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체제가 겉으로 보기에는 큰 문제없이 북한 사회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주목할 만한 체제 유지 능력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지 몹시 궁금하다. 그것은 아마도 북한 정권의 인민에 대한 용의주도하고 체계적인 통제능력에 있는 것일지 모른다. 북한에 관한 궁금증은 이 책을 통해 더욱 증폭될 것이다.
  • 가격2,300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2.06.06
  • 저작시기2002.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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