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줄거리
2. 어휘 및 구절 이해
3. 작품 해제
4. 작품 해설
5. 작품 해설
2. 어휘 및 구절 이해
3. 작품 해제
4. 작품 해설
5. 작품 해설
본문내용
국어(일본어)'를 전용하는, 말하자면 완전한 일본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저씨'의 입장에서는 아무런 비판 없이 일제의 지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나'의 삶이 용납될 수 없다.
이러한 '아저씨'의 삶도 내가 보기에는 엉망진창이다. 일본에서 대학 공부까지 마친 지식인이지만, 안정된 직장도 없고 사상 문제로 감옥살이까지 했다. 조선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회주의·민족주의 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를 이해해 주지 못한다. 식민지 현실의 고통은 당시 민중들의 의식(意識)마저도 마비시킨 것이다.
작가 채만식은 이러한 삶의 딜레마를 풍자를 통해 구현하였다. 그는 긍정적인 인물이 부정적인 인물에 의해 오히려 조롱 받는 세태를 그리기 위해 풍자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이다.
채만식의 "치숙"은 열악한 사회 환경과 정신적인 억압을 받고 있는 지식인의 불행한 조건들을 확인하려는 경향의 소설이다. 이 소설은 역논리의 기법을 사용하는 풍자적 수법의 작품이다. 즉, 화자의 비난을 통해 독자가 그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인물을 재평가하게끔 하는 방법이다.
화자는 나름의 주관을 갖고 소설 속에서 '아저씨'라고 부르는 사람을 철저히 비난한다. 그러나 독자가 화자를 통하여 전해 듣는 이야기와 수집된 정보는 어느덧 아저씨라는 사람에 대한 화자의 비난이 편협되고 왜곡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독자는 이 때부터 화자의 말이 어딘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화자의 말을 뒤집어서 생각하게 된다. 화자는 한 번 독자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리면 바로 그 순간부터 믿을 수 없는 화자(아이러니한 화자)로 전락하고 만다. 독자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화자가 전달하는 이야기의 뒤편에 숨어 있는 내용을 유추하고 그것이 작자의 의도된 수법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결국 표면적으로는 비난받아야 할 사람인 화자는 자신을 칭찬하고 있고 칭찬 받아야 할 '아저씨'라는 인물은 화자를 통해서 비난받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의 지식인의 위치에 있는 '아저씨'는 일본인 밑에서 자아를 완전히 상실해 버린 채 나름대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화자에게 '시대적 박해와 수난, 그의 신념' 등 모든 것을 우스꽝스럽게 비판받는다. 작가의 의도는 사회주의 지식인의 정치적, 경제적 수난을 다루고 있음이 분명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문제 제기만으로 그치고 있지는 않다. 당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는 지식인과 민중의 괴리, 그 거리감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인의 자의식이 패배감과 무력감으로 가득찰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를 그는 "치숙"에서 역논리(아이러니)의 기법으로 뚜렷이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지식인의 패배감의 근원이 현실적 삶 속에서 민중으로부터 떨어져 조롱 받고 있는 데 있음을 고통스럽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양자의 거리가 해소되지 않고는 지식인은 현실 속에 자리를 잡을 수도 없고 존중받을 수도 없는 존재가 될 뿐이다. 화자의 비난이 지식인 작자 스스로의 조소로 들리기도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 작품 이해
■ "치숙"의 특징
구성의 특징 : 1인칭 소년 주인공이 혼자 이야기를 지껄이는 넋두리의 형식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극적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기존 소설과는 판이하게 구별된다. 그러나 한 인물을 집중적으로 풍자하려고 할 때에는 오히려 이런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기법상의 특징 : 이 작품에서 작가는 정교한 묘사와 치밀한 구성 대신 요설적인 설화체 문장과 함축적인 대화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그는 "흥보씨"라는 작품에서 판소리의 기법을 본격적으로 시도한 바 있는데, 이 작품에도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수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아저씨'의 삶도 내가 보기에는 엉망진창이다. 일본에서 대학 공부까지 마친 지식인이지만, 안정된 직장도 없고 사상 문제로 감옥살이까지 했다. 조선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회주의·민족주의 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를 이해해 주지 못한다. 식민지 현실의 고통은 당시 민중들의 의식(意識)마저도 마비시킨 것이다.
작가 채만식은 이러한 삶의 딜레마를 풍자를 통해 구현하였다. 그는 긍정적인 인물이 부정적인 인물에 의해 오히려 조롱 받는 세태를 그리기 위해 풍자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이다.
채만식의 "치숙"은 열악한 사회 환경과 정신적인 억압을 받고 있는 지식인의 불행한 조건들을 확인하려는 경향의 소설이다. 이 소설은 역논리의 기법을 사용하는 풍자적 수법의 작품이다. 즉, 화자의 비난을 통해 독자가 그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인물을 재평가하게끔 하는 방법이다.
화자는 나름의 주관을 갖고 소설 속에서 '아저씨'라고 부르는 사람을 철저히 비난한다. 그러나 독자가 화자를 통하여 전해 듣는 이야기와 수집된 정보는 어느덧 아저씨라는 사람에 대한 화자의 비난이 편협되고 왜곡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독자는 이 때부터 화자의 말이 어딘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화자의 말을 뒤집어서 생각하게 된다. 화자는 한 번 독자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리면 바로 그 순간부터 믿을 수 없는 화자(아이러니한 화자)로 전락하고 만다. 독자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화자가 전달하는 이야기의 뒤편에 숨어 있는 내용을 유추하고 그것이 작자의 의도된 수법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결국 표면적으로는 비난받아야 할 사람인 화자는 자신을 칭찬하고 있고 칭찬 받아야 할 '아저씨'라는 인물은 화자를 통해서 비난받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의 지식인의 위치에 있는 '아저씨'는 일본인 밑에서 자아를 완전히 상실해 버린 채 나름대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화자에게 '시대적 박해와 수난, 그의 신념' 등 모든 것을 우스꽝스럽게 비판받는다. 작가의 의도는 사회주의 지식인의 정치적, 경제적 수난을 다루고 있음이 분명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문제 제기만으로 그치고 있지는 않다. 당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는 지식인과 민중의 괴리, 그 거리감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인의 자의식이 패배감과 무력감으로 가득찰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를 그는 "치숙"에서 역논리(아이러니)의 기법으로 뚜렷이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지식인의 패배감의 근원이 현실적 삶 속에서 민중으로부터 떨어져 조롱 받고 있는 데 있음을 고통스럽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양자의 거리가 해소되지 않고는 지식인은 현실 속에 자리를 잡을 수도 없고 존중받을 수도 없는 존재가 될 뿐이다. 화자의 비난이 지식인 작자 스스로의 조소로 들리기도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 작품 이해
■ "치숙"의 특징
구성의 특징 : 1인칭 소년 주인공이 혼자 이야기를 지껄이는 넋두리의 형식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극적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기존 소설과는 판이하게 구별된다. 그러나 한 인물을 집중적으로 풍자하려고 할 때에는 오히려 이런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기법상의 특징 : 이 작품에서 작가는 정교한 묘사와 치밀한 구성 대신 요설적인 설화체 문장과 함축적인 대화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그는 "흥보씨"라는 작품에서 판소리의 기법을 본격적으로 시도한 바 있는데, 이 작품에도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수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