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경 본풀이의 신화학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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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Ⅰ. 머리말

Ⅱ. 자료

Ⅲ. 구조분석

1.우주론적 측면
2. 사회학적 측면
3. 통합
4. 우형구조

Ⅳ. 맺음말

본문내용

10개의 신화소들은 그것이 벌어지는 장소에 따라 일상적인 세계와 비일상적인 세계로 대변된다.
그리고, 비일상적인 세계는 다시 인간의 죽음과 소생을 관장하는 저승의 세계와 모든 인간사(人間事)를 관장하는 천상의 세계로 나뉘어지고 있다.
이것들을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그림 생략
위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실패의 기점 상황에서 시작된 이 신화는 만남과 헤어짐의 모티브에 관한 한, 성공→실패를 반복하면서 전개되어 성공의 종점 상황(final situational)으로 끝나고 있다.
이렇게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전개되는 신태그매틱(syntagmatic)한 구조는 「현실 극복이라는 관점에서 살핀다면, 반복이 단순한 반복이 아니고, 발전적 반복의 것」
)조동일: 1980, p.135.
으로서, 곧 실패(기점상황) 성공(종점 상황 )이라는 개선된 상황에로의 진전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일상적인 세계와 비일상적인 세계를 가르는 축을 중심으로 하여, 각기 서로 역전되는 상황을 보이면서 순환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순환 구조에 대해서는 일찍이 J. Campbell이 분리(seperation)→입사식(initiation)→ 회귀(return)의 형식으로 도식화하면서 Prometheus나 Jason의 설화들을 분석한 바 있다.
실제로 이 신화와 Prometheus신화와의 사이에는 그 구조상 상당한 유사성을 보여 주고 있다. 즉 Prometheus가 하늘에 올라가서 불을 훔쳐 하강하는 구조와 자청비가 헤어진 연인을 찾아 하늘에 올라가서 곡식의 씨앗을 얻어오는 <세경 본풀이>의 구조와는 너무도 흡사한 곳이 많다고 하겠다.
이와 같은 구조상의 유사에 대해서는, 좀더 폭넓은 개별 연구를 통해 주의 깊게 검토되어져야 할 과제이다.
그러니, 본고에서는 이 신화가 곡물의 기원 설화란 검을 감안하여, 그 순환 구조가 작물(作物)의 순환구조와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소박한 견해를 제시하는 대 그치기로 한다.
인간 생활의 주변에는 너무도 많은 현상들이 순환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철 따라 바뀌는 사계절이 그렇고, 농작물이 그러하며, 인간의 생활 또한 순환적이다.
작물을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이전, 곧 채집 경제생활을 영위하고 있던 시대에 인류의 선조들은 야생의 작물들이 일정한 기간을 두고 발아(發芽)→성장(成長)→성숙(成熟)→고사(枯死)를 반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발견한 인간들은 인생 역시 생(生)→노(老)→병(病)→사(死)의 과정을 거친다는 사실에서 그 죽음으로 전부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물들처럼 다시 같은 과정으로 재생한다고 믿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사유(思惟)가 신화 속에 투영되어 이 신화에서와 같은 순환구조를 창출하게 되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Ⅳ.맺음말
한국의 구비 전승물들, 특히 그 중에서도 ---무가와 설화가 어떤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그 속에 어떠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가 하는 문제는 필자의 일관된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이다.
그래서, 아직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방법론을 갖고, 이 방면의 연구에 두어 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의 일환으로 본고에서도 곡물의 ----신화인<세경 본풀이>를 대상으로 하여, 그 구조와 의미, 그리고 ---사고를 추적해 왔다.
그것들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신화는 우주 영역을 하늘 지상 저승의 세계로 삼분하고 있다.
둘째, 하늘과 땅 사이에는 수역이 있어, 그 경계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문헌 신화에서는 수역이 하나의 독립된 우주적 영역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역의 그 기능상의 변천은 신화적 사고의 변천에서 기인된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셋째, 하늘과 땅의 우주적 원리를 대표하는 문도령과 자청비의 결합을 통해, 곡식의 씨앗을 지상의 세계로 갖고 온 문화의 기원 신화적 성격을 지닌다.
넷째, 우주를 삼분하면서도 자청비가 저승의 세계와의 결합에 실패하고 하늘의 우주 영과의 결합에 성공하는 것은 상향적 구조의 반영이 아닌가 한다.
다섯째, 이 신화에서 추구되고 있는 처가 거주혼은 현실의 재현이 아니라, 아들을 갖고 있지 못한 가정의 이상적 혼인의 한 형태를 제시하는 것으로서, 새로운 사회 구조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어진다.
여섯째, 이 신화가 지니는 순환 구조적 유형은 농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과 같은 조야(粗野)한 결론 이외에도, 다른 나라의 신화와의 비교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아울러, 우리도 한국 신화의 개별적인 연구의 축적을 통해. 그 계통을 상고하고, 나아가서 민족 문화의 연원을 고찰하는 데 이바지해야 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두는 바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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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보, 권28,일지사
1982.9.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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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6페이지
  • 등록일2002.06.26
  • 저작시기2002.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7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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