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분자혁명}(la revolution moleculaire, encres, 1977)
2. 맑스주의와 프로이트주의는 왜 결합해야 하는가? 결합은 가능한가?
3. 자본주의의 전체주의 기계들과 미시파시즘
4. 계급투쟁과 욕망 투쟁
□ 부록 : {분자혁명}(1977년판)의 구성
2. 맑스주의와 프로이트주의는 왜 결합해야 하는가? 결합은 가능한가?
3. 자본주의의 전체주의 기계들과 미시파시즘
4. 계급투쟁과 욕망 투쟁
□ 부록 : {분자혁명}(1977년판)의 구성
본문내용
파시즘 : 파시즘의 분자화
- 자본주의는 욕망의 모델들을 구성하고 부과해야만 하며, 자본주의의 생존은 이 모델들을 자신이 착취하는 대중에 내면화시키는 데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다. 즉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는 단지 대규모 사회구성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생산·소비하는 개인의 올바른 유형을 출생에서부터 주조하는 데에도 작동(cf. 자본주의적 주체화 과정).
- 낡은 전체주의 기계들(파시즘, 스탈린주의, 사회민주주의)의 부적합성이 드러난 상황에서 자본주의는 자기 내부에서 새로운 전체주의의 공식을 찾아야만 한다. 새로운 형태의 분자적 파시즘 등장.
- 분자적 파시즘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내부에 있는 욕망의 핵에서 나온다. 또한 그것은 사회적 스펙트럼 전반에 걸쳐 파편적으로 산포되어 있다.
4. 계급투쟁과 욕망 투쟁
1) 두 개의 투쟁?
- 따라서 혁명투쟁을 권력상태의 수준에만 한정할 수 없다. 혁명투쟁은 자본주의에 젖어 있는 욕망하는 경제(desiring economy)의 모든 수준(개인, 부부, 가족, 학교, 활동가집단, 광기, 감옥, 동성애 또는 무엇이든)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 두 개의 투쟁
① 계급투쟁 : 권력투쟁에 개입할 수 있고 세력들을 결집하여 정치적 블럭을 형성하는 정치조직을 필요로 한다. 이것은 일정 정도 중앙집중제를 통해 작동한다.
② 욕망투쟁 : 미시 파시즘에 대항하는 투쟁은 위임체들이나 대표체들을 통해, 혹은 정치적 블럭 등에 의해 수행될 수는 없다. 적은 끊임없이 모습을 바꾼다. 동맹자, 동지, 상관 혹은 심지어 자기자신 조차도 적이 될 수 있다. 이것은 끊임없이 분석을 행하면서 모든 수준에서 모든 권력형태를 전복하고자 하는 집단적 대행자들(agency)을 필요로 한다.
- 이 두 개의 투쟁이 상호배타적일 필요는 없다.
2) 관료적 중앙집중제의 문제
- 부르주아 권력을 없애고자 하면서 그것을 부르주아 권력 형태로 부활시키는 기구로 바꾸는 것.(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한 곳곳에서 보아 왔던 문제)
- 관료적 중앙집중제란 자본의 중앙집중적 모델로부터 노동운동에 이식된 것. 자본은 화폐의 흐름을 통제하고 여러 생산관계들에 대한 강제력을 행사함으로써 생산을 감독하고 초코드화한다. 그러나 실제 생산은 이러한 초코드화를 결코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없는 게 더 낫다. 따라서 중앙집중제의 기반은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것이다.
- 노동운동에서도 중앙집중제는 비참한 결과를 초래. 가장 효과적이고 잠재력있는 투쟁은 관료제의 참모본부 밖에서 조정되고 진전되어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노동자의 욕망의 경제가 부르주아적 주체성에 오염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cf. 계산하는 냉혹한 인간)
- 따라서 문제는 중앙집중제냐 아니면 무정부주의(자생주의)냐, 혹은 의식성이냐 자생성이냐 하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즉 혁명이란 욕망을 적응시키고, 사회화하고, 훈육하는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권위주의적 통일이 아니라 욕망기계들의 무한한 꿈틀거림. 이는 모든 다양한 부분적 운동들을 정리하거나 총체화하는 문제가 아니다. 이것들을 함께 하나의 줄기로 접속시키는 문제.
3) 눈덩이 효과
- 중앙의 지시에 따라 작동하고 군대를 움직이는 식의 대중운동에 대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비판
- 중요한 것은 무수히 다양한 분자적 욕망들의 접속
- 다양한 분자적 욕망들은 서로 접속하면서 '눈덩이 효과'를 지니며 대규모 대결로 나아간다(cf. 68년 5월 혁명).
- 그 상황은 관념적 통일성(단위)이 복수적인 이해들을 표상하고 매개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들의 다성적인 복수성이 스스로의 길잡이와 조직을 생산하는 상황.
- 이 욕망하는 기계들의 복수성은 단일한 목적하에 훈육하고 위계화할 수 있는 표준화되고 질서정연한 체계들로 구성되지 않는다. 그 상이한 지층들은 계급, 연령, 성별, 출생지, 직업 유형, 성적 성향 등으로 구획되는 서로 다른 사회집단들로 구성. 그것은 결코 한 덩어리의 바위 같은 통일성을 이루지 않는다. 대중들의 투쟁에 통일성을 기초짓는 것은 바로 그들의 욕망의 단성성(univocity)이지, 그 욕망을 표준화된 목적들로 바꾸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통일성은 욕망의 복수성을 방해하지 않지만, 반대로 이 욕망들이 대표자로서 당이라는 전체주의, 총체화 기계에 의해 '처리'되는 경우, 통일은 욕망의 복수성에 장애가 된다.
4) 분자혁명, '혁명운동을 위한 영원한 개량주의'
- 미래의 사회적 변혁이란 욕망 경제 내에서 일군의 분자혁명과 불가분의 관계.
- 사회의 점진적 변형을 믿는 것이 환상이라고 할지라도, 나는 소규모 기획들 - 공동체, 지역 위원회, 대학에 탁아소를 설립하는 것 등 - 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 68년 혁명과 같은 거대한 돌파를 이룩하는 데 기여한 것은 이런 작은 기획들.
- 혁명 운동을 위한 영원한 개량주의. 선출과정에서의 얼빠진 수동적 태도나 직업 활동가들의 관료주의적 책략보다는, 열 번의 연이은 실패나 하찮은 성취가 더 낫다!
□ 부록 : {분자혁명}(1977년판)의 구성
1. 분자혁명과 계급투쟁
1) 물신주의의 종말
2) 욕망투쟁과 정신분석
3) 파시즘의 미시정치
4) 국가에 직면한 사회민주주의자와 유로공산주의자
2. 법과 일상적 파시즘
1) "인민재판"의 문제
2) 트로이의 증오
3) 향기로운 범죄
4) 1838년 법의 138주년 기념
5) 법정에 선 30억의 도착자들
6) 강령
3. 탈주하기
1) 매리 반즈와 반정신의학적 외디푸스
2) 정신의학의 대안:레소(브룩스리 1975)
3) 라 보르도
4) 어린이, 부랑자, 동성애자 되기
5) 여성되기
4. 영화:소수자예술
1) 영화:소수자예술
2) 야만적 발라드
3) 욕망하는 영화기계
4) 빈민의 의자
5. 기호적 구축
1) 욕망의 미시정치학을 위하여
2) 가치, 화폐, 상징
3) 의미와 권력
4) 일관성의 구도
5) 다이어그램적 의식
6) 밀도적 잉여와 표현적 잉여
7) 그와 나
8) 기계적 명제
9) 구체적 기계
10) 수백만의 잠재적 알리체들
- 자본주의는 욕망의 모델들을 구성하고 부과해야만 하며, 자본주의의 생존은 이 모델들을 자신이 착취하는 대중에 내면화시키는 데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다. 즉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는 단지 대규모 사회구성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생산·소비하는 개인의 올바른 유형을 출생에서부터 주조하는 데에도 작동(cf. 자본주의적 주체화 과정).
- 낡은 전체주의 기계들(파시즘, 스탈린주의, 사회민주주의)의 부적합성이 드러난 상황에서 자본주의는 자기 내부에서 새로운 전체주의의 공식을 찾아야만 한다. 새로운 형태의 분자적 파시즘 등장.
- 분자적 파시즘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내부에 있는 욕망의 핵에서 나온다. 또한 그것은 사회적 스펙트럼 전반에 걸쳐 파편적으로 산포되어 있다.
4. 계급투쟁과 욕망 투쟁
1) 두 개의 투쟁?
- 따라서 혁명투쟁을 권력상태의 수준에만 한정할 수 없다. 혁명투쟁은 자본주의에 젖어 있는 욕망하는 경제(desiring economy)의 모든 수준(개인, 부부, 가족, 학교, 활동가집단, 광기, 감옥, 동성애 또는 무엇이든)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 두 개의 투쟁
① 계급투쟁 : 권력투쟁에 개입할 수 있고 세력들을 결집하여 정치적 블럭을 형성하는 정치조직을 필요로 한다. 이것은 일정 정도 중앙집중제를 통해 작동한다.
② 욕망투쟁 : 미시 파시즘에 대항하는 투쟁은 위임체들이나 대표체들을 통해, 혹은 정치적 블럭 등에 의해 수행될 수는 없다. 적은 끊임없이 모습을 바꾼다. 동맹자, 동지, 상관 혹은 심지어 자기자신 조차도 적이 될 수 있다. 이것은 끊임없이 분석을 행하면서 모든 수준에서 모든 권력형태를 전복하고자 하는 집단적 대행자들(agency)을 필요로 한다.
- 이 두 개의 투쟁이 상호배타적일 필요는 없다.
2) 관료적 중앙집중제의 문제
- 부르주아 권력을 없애고자 하면서 그것을 부르주아 권력 형태로 부활시키는 기구로 바꾸는 것.(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한 곳곳에서 보아 왔던 문제)
- 관료적 중앙집중제란 자본의 중앙집중적 모델로부터 노동운동에 이식된 것. 자본은 화폐의 흐름을 통제하고 여러 생산관계들에 대한 강제력을 행사함으로써 생산을 감독하고 초코드화한다. 그러나 실제 생산은 이러한 초코드화를 결코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없는 게 더 낫다. 따라서 중앙집중제의 기반은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것이다.
- 노동운동에서도 중앙집중제는 비참한 결과를 초래. 가장 효과적이고 잠재력있는 투쟁은 관료제의 참모본부 밖에서 조정되고 진전되어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노동자의 욕망의 경제가 부르주아적 주체성에 오염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cf. 계산하는 냉혹한 인간)
- 따라서 문제는 중앙집중제냐 아니면 무정부주의(자생주의)냐, 혹은 의식성이냐 자생성이냐 하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즉 혁명이란 욕망을 적응시키고, 사회화하고, 훈육하는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권위주의적 통일이 아니라 욕망기계들의 무한한 꿈틀거림. 이는 모든 다양한 부분적 운동들을 정리하거나 총체화하는 문제가 아니다. 이것들을 함께 하나의 줄기로 접속시키는 문제.
3) 눈덩이 효과
- 중앙의 지시에 따라 작동하고 군대를 움직이는 식의 대중운동에 대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비판
- 중요한 것은 무수히 다양한 분자적 욕망들의 접속
- 다양한 분자적 욕망들은 서로 접속하면서 '눈덩이 효과'를 지니며 대규모 대결로 나아간다(cf. 68년 5월 혁명).
- 그 상황은 관념적 통일성(단위)이 복수적인 이해들을 표상하고 매개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들의 다성적인 복수성이 스스로의 길잡이와 조직을 생산하는 상황.
- 이 욕망하는 기계들의 복수성은 단일한 목적하에 훈육하고 위계화할 수 있는 표준화되고 질서정연한 체계들로 구성되지 않는다. 그 상이한 지층들은 계급, 연령, 성별, 출생지, 직업 유형, 성적 성향 등으로 구획되는 서로 다른 사회집단들로 구성. 그것은 결코 한 덩어리의 바위 같은 통일성을 이루지 않는다. 대중들의 투쟁에 통일성을 기초짓는 것은 바로 그들의 욕망의 단성성(univocity)이지, 그 욕망을 표준화된 목적들로 바꾸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통일성은 욕망의 복수성을 방해하지 않지만, 반대로 이 욕망들이 대표자로서 당이라는 전체주의, 총체화 기계에 의해 '처리'되는 경우, 통일은 욕망의 복수성에 장애가 된다.
4) 분자혁명, '혁명운동을 위한 영원한 개량주의'
- 미래의 사회적 변혁이란 욕망 경제 내에서 일군의 분자혁명과 불가분의 관계.
- 사회의 점진적 변형을 믿는 것이 환상이라고 할지라도, 나는 소규모 기획들 - 공동체, 지역 위원회, 대학에 탁아소를 설립하는 것 등 - 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 68년 혁명과 같은 거대한 돌파를 이룩하는 데 기여한 것은 이런 작은 기획들.
- 혁명 운동을 위한 영원한 개량주의. 선출과정에서의 얼빠진 수동적 태도나 직업 활동가들의 관료주의적 책략보다는, 열 번의 연이은 실패나 하찮은 성취가 더 낫다!
□ 부록 : {분자혁명}(1977년판)의 구성
1. 분자혁명과 계급투쟁
1) 물신주의의 종말
2) 욕망투쟁과 정신분석
3) 파시즘의 미시정치
4) 국가에 직면한 사회민주주의자와 유로공산주의자
2. 법과 일상적 파시즘
1) "인민재판"의 문제
2) 트로이의 증오
3) 향기로운 범죄
4) 1838년 법의 138주년 기념
5) 법정에 선 30억의 도착자들
6) 강령
3. 탈주하기
1) 매리 반즈와 반정신의학적 외디푸스
2) 정신의학의 대안:레소(브룩스리 1975)
3) 라 보르도
4) 어린이, 부랑자, 동성애자 되기
5) 여성되기
4. 영화:소수자예술
1) 영화:소수자예술
2) 야만적 발라드
3) 욕망하는 영화기계
4) 빈민의 의자
5. 기호적 구축
1) 욕망의 미시정치학을 위하여
2) 가치, 화폐, 상징
3) 의미와 권력
4) 일관성의 구도
5) 다이어그램적 의식
6) 밀도적 잉여와 표현적 잉여
7) 그와 나
8) 기계적 명제
9) 구체적 기계
10) 수백만의 잠재적 알리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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